2018년 6월 20일 정부(국토교통부)는 부동산서비스산업 진흥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공포했다. 이로써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부동산 업체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법제정이 완료되었다. [부동산서비스산업 진흥법 법률 제15276호, 2017.12.19/대통령령 제28984호, 2018.6.19]
이에 따라 부동산 서비스 시장은 부동산 관련 기획, 개발, 임대관리, 중개, 평가, 자금조달, 세무 및 법률 자문, 정보제공 뿐만 아니라 부수적 사업인 청소, 이사, 리모델링, 유지관리, 등기, 분양관리까지 포함한 모든 부동산과 관련된 업무를 네트워크화 시켜서 소비자에게 전문적이고 믿음 가는 원스톱서비스(one stop service) 제공이 가능하게 되었다.
관련하여 부동산서비스산업 진흥법 제2조(정의)에서는 "부동산서비스"를 '부동산에 대한 기획, 개발, 임대, 관리, 중개, 평가, 자금조달, 자문, 정보제공 등의 행위'로 명시하고, "부동산서비스산업"은 부동산서비스를 통하여 경제적 또는 사회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정의하고 있다.
거기에 진흥법 시행령 제5조(금융지원 등)에서는 부동산서비스사업자가 부동산 서비스에 관련된 사업을 추진하는 경우 법 제10조에 따른 금융 및 행정상 지원 등 필요한 지원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미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대형화한 부동산법인이 중개업무에서 금융·세무까지 부동산과 관련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며 경쟁력을 갖춰 해외 진출까지 펼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법 제정 이후 3년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부동산 시장은 지지부진 하다.
그러므로 차제에 자산관리 하이브리드(hybrid) 플랫폼(platform) 구축하여 부동산 시장의 합종연횡(合縱連衡 : '남북으로 합류하고 동서로 연합한다'는 뜻의 고사성어)을 통해 자산관리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제안해 본다.
본래 하이브리드(hybrid)는 원래 이질적인 요소가 서로 섞인 것으로 이종(異種), 혼합, 혼성, 혼혈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넓은 의미로는 이종(異種)을 결합해 부가가치를 높인 새로운 대상(시장이나 영역 등)을 창조하는 통합 코드로 인식되고 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휴대폰에 전화와는 전혀 관련성이 없어 보이는 카메라를 장착함으로써 휴대폰 가치를 올린 것과 같은 이치다.
따라서 향후에는 가상기업(VE, Virtual Enterprise)의 형태로 변호사사무소, 회계사사무소, 감정평가사무소, 중개사사무소, 법무사사무소, 세무사사무소, 청소업, 이사업, 리모델링업, 인테리어업, 도배업, 부동산 임대관리업, 부동산컨설팅 또는 자문업, 부동산정보제공업 등이 공동사업 네트워크(network)을 구축해 봄이 어떨까 싶다.
여기서 가상기업(假想企業)은 여러 개의 중소기업이 하나의 가상기업(假想企業)을 만들고 온라인 협업 인프라를 활용해 공동 개발·생산·판매가 가능하다. 별도 법인으로 설립된 것도 아니고 실제 공장이 있는 것도 아니다. 동종 업종의 중소기업들이 덩치를 키워 경쟁력을 갖고 기술 개발과 생산의 시너지를 높이는 ‘보이지 않는 기업’이다.
이를 통해 같은 업종의 부분 최적화에서 전체 최적화로 확대해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을 갖게 되는 제조업의 혁신 모델이다. 향후 기업은 가격뿐만 아니라 제품에 대한 정보와 서비스가 결합되어 있어 각종 지식과 노하우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경쟁기업의 협력도 불가피하게 된다.
그래서 가상기업(假想企業)은 기업의 전통적인 경계를 재정립하고 경쟁업체, 협력업체, 고객들과의 교류를 통해 상호 긴밀도를 한층 높이는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협력자들 간에는 제휴 목적에 맞는 훌륭한 파트너 선정, 대등한 협력관계 구축 등이 전제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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