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이든 금융상품이든 투자의사 결정에서 중요한 것은 그 투자자가 바라는 목표수익률과 그 투자자의 위험 성향을 반영한 허용위험 한도에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투자는 단순히 자산군(資産群)을 선택하고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포트폴리오(portfolio)를 구성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포트폴리오(portfolio)는 화폐, 증권 등 각종 금융자산의 구성과 매매계획(매매시기, 방법 등)을 입안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자산의 수익성. 위험성. 환금성을 고려하여, "안전성과 환금성에 유리한 은행예금, 위험성은 있지만 높은 수익성이 기대되는 주식, 환금성은 떨어지지만 비교적 수익이 안정적인 부동산" 등의 세분야로 나누어 투자한다.
이처럼 사람들은 서로 다른 위험 성향을 가지고 있다. 어떤 사람은 위험을 선호해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높은 수익을 원하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위험을 기피하기 때문에 낮은 수익률이더라도 확실한 것을 선호한다.
특히 균형적인 재산관리 방법의 하나인 주식의 경우, 증권 시장에서 증권의 가치는 기대 수익과 위험의 두 요소에 의해서 결정된다. 이는 투자 대상의 가치를 평가할 때, 미래의 불확실성으로 인하여 미래의 수익률을 정확하게 예측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보자. 금융 파생상품 투자의 경우, 목표수익률이 4%대이고 원금 손실이 나면 안 되는 사람은 적금이나 채권에 투자하면 되고, 목표수익률 7%대에 약간의 원금 손실을 감수할 수 있으면 펀드나 주식 비중을 10% 정도 가져가면 된다. 그리고 목표수익률이 10%를 넘고 원금 손실에 개의치 않는다면 펀드나 주식 비중을 30% 이상 크게 가져가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동산이냐 주식이냐 채권이냐는 그 사람의 위험 성향과 투자 목표에 달려 있는 것이지 자산군(資産群 : 부동산, 주식, 채권, 은행예금, 금투자 등) 자체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그러나 지금은 현금 보유전략이 적정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도 금융시장도 회복의 시기가 다소 길어질 것으로 보여서다.
다만 시장의 불확실성 해소 시기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게 되면, 예를 들어, 미국의 금리인하 조짐이나 러우의 전쟁 수습 국면 전개, 이스라엘의 가자 전쟁 마무리 등의 시장환경이 우호적으로 전환된다면 그동안 움추렸던 금융 파생상품 투자 열기기 회복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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