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의 곡선(winner's curve)은 엄청난 노력으로 승리를 맛보게 되면 남성계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과 통증을 잊게 해주는 엔도르핀(endorphin)의 농도가 높아져 계속된 승리를 이끌게 되고 상승 곡선을 타게 된다는 이론으로, 독일 경제학자 한스 게오르크 호이젤(Hans-Georg Hausel, November 1951~)이 고안(考案)했다.
그는 치밀하고 과학적인 두뇌연구와 그 성과를 바탕으로 리더십, 경영, 마케팅, 브랜드와 관련된 문제에 적용하는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Think Limbic! Die Macht des Unbewussten verstehen und nutzen für Motivation, Marketing und Management. Haufe, Freiburg 2000; 4. Auflage 2010]
이러한 호이젤(Hausel)은 그의 저서 `승자의 뇌구조(Limbic success)'에서 "승자(勝者)의 곡선(曲線)을 지속적으로 타기 위해서는 마약 같은 도취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한다. [Limbic Success: So beherrschen Sie die unbewussten Regeln des Erfolgs. Die besten Strategien für Sieger. Haufe, Freiburg 2002; 2. Auflage 2006.]
그 이유는 칭찬으로 인한 도취가 자칫 위기를 제대로 보는 눈을 가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늘 긴장하고 위기를 점검하여 혁신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한다. 특히 위기 극복 과정에서 얻은 `더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승자(勝者)의 곡선(曲線)' 유지가 가능하다고 보았다.
관련하여 중용(中庸) 20장에서는 "凡事 豫則立(범사예즉립) 不豫則廢(불예즉폐) 言前定則不跲(언전정즉불겁) 事前定則不困(사전정즉불곤) 行前定則不疚(행전정즉불구) 道前定則不窮(도전정즉불궁)."이라 했다.
이는 "사전(事前)에 준비(準備)하면 이룰 수 있고, 준비(準備)가 없으면 실패(失敗)하게 되고, 말을 하기에 앞서 먼저 정하면 자빠지지 않고, 일하기에 앞서 미리 정해놓으면 곤란해지지 않고, 행하기에 앞서 미리 정해 놓으면 후회하는 일이 없고, 도리에 있어 앞서 정해놓으면 궁해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래서 호이젤(Hausel)은 '패자의 함정(Defeat of the trap)'을 항상 조심하라고 권고했다. 여기서 `패자(敗者)의 함정(陷穽)`은 심리적 안도감에 빠질경우 다가오는 위기의 경고등(警告燈)을 외면하게 되고 점차 현실에 안주하게 됨을 의미한다.
그 결과 모든 정보를 유리하게 해석한다. 하지만 위기의 경고등을 무시하다가 '패자(敗者)의 함정(陷穽)'을 인식하고 그곳으로부터 빠져나오려 할 때에는 배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독일의 경영학자이자 행동심리 연구가인 롤프 도벨리(Rolf Dobelli, 1966~)는 그의 저서 "The Art of Thinking Clearly, SCEPTRE, 2013.04"에서 ‘더 좋아지기 전에 더 나빠지는 함정’을 '해결해야 하는 일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너무 얕거나 거의 없을 때 빠지게 된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그는 “자연의 섭리(攝理)를 섣불리 예언으로 결론짓지 말라”고 경고한다.
본래 섭리(攝理, Providence)는 하나님의 권능과 지혜, 명철을 통해 인간을 포함한 모든 피조물에 대한 그분의 뜻을 이루시는 주님의 활동(사역)으로 정의된다. 여기서 섭리(攝理)를 나타내는 예정(豫定, predestination)은 헬라어 동사 '프로오리조'에서 온 것인데, 이 동사는 '어떤 것을 미리 결정하다'는 뜻이다.
특히 도벨리(Dobelli)는 “개인이나 기업, 그리고 국가가 침체기에 들어섰을 때는 전문가의 예측을 믿고 지켜볼 것이 아니라 직접 실험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는 '내리막길에 들어섰더라도 하늘만 올려다 보지 말고, 가능한 할 수 있는 일을 시도하며 반등의 기회를 모색해야한다'는 논리(論理)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자기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준비된 자에게는 언젠가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내일 일은 아무도 모른다. 우리는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잠언 27:1/개역개정)
"霽日靑天(제일청천) 條變爲迅雷震電(조변위신뢰진전) 疾風怒雨(질풍노우) 條變爲朗月晴空(조변위랑월청공) : 청천 하늘도 순식간에 천둥 번개로 변할 수 있고, 돌개바람 소낙비도 갑자기 변해서 밝은 창공으로 변할 수 있다." [채근담(菜根譚) 전집(前集)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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