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다시 이스라엘을 향하여 진노하사 저희를 치시려고 다윗을 감동시키사 가서 이스라엘과 유다의 인구를 조사하라 하신지라."(사무엘하 24:1) "사단이 일어나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다윗을 격동하여 이스라엘을 계수하게 하니라."(역대상 21:1)
여기서 영어성경 NIV는 감동(感動 : 크게 느끼어 마음이 움직임)과 격동(激動 : 감정 따위가 몹시 흥분하여 어떤 충동이 느껴진 상태)을 'incited(자극받은, 고무된)'로 표현하고 있다.
'사무엘하'에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진노를 내리실 일이 있어 다윗(David)에게 감동(感動)을 일으키신 것으로 되어 있고, '역대상'에서는 사탄(Satan)이 이스라엘을 괴롭히려고 다윗(David)을 격동(激動)시킨 것으로 되어 있다.
B.C.975년경 이스라엘의 다윗(David, : B.C.1040-970) 왕은 사단(Satan)의 격동(激動)에 의해 이스라엘의 인구조사를 실시함으로 하나님께 죄를 짓게된다. 당시 다윗(David)은 전쟁이 일어나면 동원될 자가 얼마나 될 것인가를 알아보기 위해 9개월 20일간에 걸쳐 인구조사를 실시한 것이다.
"왕이 이에 그 곁에 있는 군대 장관 요압에게 이르되 너는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로 다니며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 인구를 조사하여 그 도수를 내게 알게 하라."(사무엘하 24:2)
이는 다윗(David)이 하나님의 뜻에 철저하게 충성하지 못할 때 사단(Satan)이 그 허약한 논리를 비집고 파고들어 다윗(David)의 판단을 왜곡 또는 비약시킨 사건이라 할 수 있다. 다윗(David)은 하나님보다 사람의 수를 의지하겠다는 불순한 동기(動機 : 행동을 일으키게 하는 내적 요인)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자신이 불순한 동기(動機, motive)를 가지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탄(Satan)에게 내어 주신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예나 지금이나 한 지도자의 불순한 동기(動機)는 엄청난 재앙을 가져 올 수 밖에 없다. 이는 개인도 마찬가지다.
불순한 동기(動機)와 관련하여 사도 베드로(Peter, ?-A.D.68)는 사탄(Satan : 마귀, 중상자, 이 세상 임금, 공중 왕국의 통치자 등의 뜻)의 행위를 '먹을 것을 찾는 사자'에 비유했다. 배고픈 사자의 한 가지 목표는 오직 먹잇감을 찾는 일이다. 이처럼 사단(Satan)의 목적도 사람들의 영혼을 사냥하는 데 있다. 격동(激動)을 통해서다.
때문에 우리는 사단(Satan)이 우리 앞에 은밀히 놓은 덫인 격동(激動)에 휘말리지 않도록 근신(謹愼)하고 깨어있어야 한다. "근신(謹愼)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니라."(베드로전서 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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