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務本(무본) 本立而道生(본립이도생)." [유자(有子), 논어(論語) 학이편(學而篇)]
이는 "근본(根本)을 파악(把握)하면 방법(方法)이 생긴다"는 뜻이다. 여기서 유학(儒學)은 '무본(務本)의 학(學)"이라는 말이 생겨났다고 한다. 즉 사람은 무슨 일에건 말소적(末梢的)인 것이나 형식에 구애됨이 없이 근본(根本)을 파악(把握)하게 되면 자연히 방법(方法)도 뒤따르게 된다는 것이다.
유자[有子 : 이름은 유약(有若), 자는 자유(子有), 중국의 춘추 시대(B.C.770-403) 노국(魯國 : B.C.722-481)의 무사출신]는 공자(孔子)의 제자(弟子)로 너무도 공자(孔子, B.C.552-479)와 닮아 공자(孔子)가 죽자 제자(弟子)들이 그를 스승으로 추대(推戴)할 정도였다고 한다.
"有子曰 其爲人也孝弟(유자왈 기위인야 효제) 而好犯上者鮮矣(이호범상자 선의) 不好犯上(불호범상) 而好作亂子未之有也(이호작란자 미지유야) 君子 務本(군자 무본) 本立而道生(본립이도생) 孝弟也者(효제야자) 其爲仁之本與(기위인지본여)."
"유자(有子)가 말하기를, 어버이께 효도하고 형님을 존경할 줄 알면서, 윗사람을 거스르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흔치 않다. 윗사람을 거스르기를 좋아하지 않으면서 난폭한 행동을 하는 사람은 없다. 군자(君子)는 근본(根本)을 파악(把握)하면 방법(方法)이 생긴다. 어버이께 효도하고 형님을 존경한다는 것은 인(仁)을 실행하는 근본(根本)이 된다."
[참고1] 개풍(凱風) / 산들바람 [일곱 아들을 키워주신 어머니의 수고와 사랑이 있었음에도 그 효(孝)를 다하지 못했음을 한탄(恨嘆)하는 노래 / 시경(詩經) 국풍(國風) 패풍(邶風)]
凱風自南(개풍자남) : 남쪽에서 불어오는 따스한 바람이 吹彼棘心(취피극심) : 대추나무 새싹을 어루만지네 棘心夭夭(극심요요) : 그 대추나무 어린 싹이 무럭무럭 자랐으니 母氏劬勞(모씨구로) : 어머님의 수고(受苦)가 대단하셨네.
凱風自南(개풍자남) : 남쪽에서 불어오는 따스한 바람이 吹彼棘薪(취피극신) : 대추나무 줄기를 어루만지네 母氏聖善(모씨성선) : 어머님의 사랑은 그지 없는데 我無令人(아무령인) : 우리 모두 그 효(孝)를 못다하였네.
爰有寒泉(원유한천) : 차가운 샘물이 在浚之下(재준지하) : 준(浚)마을 아래로 흐르나 有子七人(유자칠인) : 아들 일곱을 두시고도 母氏勞苦(모씨로고) : 어머님은 고생(苦生)을 많이하셨네.
晛睆黃鳥(현환황조) : 곱디 고운 꾀꼬리 봄날이 되니 載好其音(재호기음) : 지저기는 소리가 듣기에 좋네 有子七人(유자칠인) : 아들 일곱을 두시고도 莫慰母心(막위모심) : 어머님은 그 효(孝)를 못받으셨네
[국풍(國風)은 시경(詩經) 305편의 핵심 부분으로 15개 국가의 민간가요 160편의 시가를 말한다. 국풍(國風)은 당시 일반 백성들의 사상과 감정 등을 노래한 시가로 주로 백성들의 생활감정, 남녀 간의 애정이나 현실에 대한 비판과 원망을 표현하고 있다.]
[참고2] 성경은 부모를 공경하고 기쁘게 하는 것이 이 땅에서 장수하며 잘되는 것이라 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출애굽기 20:12)
이는 B.C.1446년경 야훼(YHWH, Yahweh)께서 시내 산[Sinai Mountain]에 강림하셔서 중보자로 모세(Moses, B.C. 1527~1406)를 부르신 후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켜야 할 10가지 계명 중 다섯 번 째에 해당한다.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에베소서 6:1~3)
"너를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 진리를 사되 팔지는 말며 지혜와 훈계와 명철도 그리할지니라 의인의 아비는 크게 즐거울 것이요 지혜로운 자식을 낳은 자는 그로 말미암아 즐거울 것이니라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를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잠언 23:22~25)
"부혜생아(父兮生我) 모혜국아(母兮鞠我) 애애부모(哀哀父母) 생아구로(生我劬勞) 욕보지덕(欲報之德) 호천망극(昊天罔極) : 아버지 어머니 날 낳으시며 애쓰고 수고 하셨네, 그 은덕을 갚고자 하면, 하늘처럼 끝이 없네." [시경(詩經) 효행편]
"이와 같은 부모의 은혜를 어찌하리오 어찌 감히 내가 나대로,몸뚱이를 가졌다 해서 부모에게 효성을 다하지 않으리오.사람이 능히 항상 이 마음을 갖는다면 저절로 부모에게 향하는 정성이 있게 될 것이다." [격몽요결]
"아버님 날 낳으시고 어머님 날 기르시니 두분 곳 아니시면 이 몸이 살았을까 하늘같은 가없는 은덕을 어디 닿여 갚사오리." [송강 정철의 훈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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