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로마서 8:38~39/개역한글)
이는 사도 바울(Paul, ? - 67)이 57년경 고린도(코린트)에서 쓴 로마인들에게 보낸 편지(The Epistle to the Romans)의 일부이다. 장차 그가 맞이 하게 될 순교의 다짐이 배어있다.
당시 고린도(Corinth)는 로마의 식민지로 네로(Nero Claudius Caesar Augustus Germanicus, 54-68) 황제의 통치하에 있었다. 그리고 7년 후인 64년 7월 19일에 로마에 대화재가 발생했다. 로마의 14개 구역 중에서 10개가 전소됐다.
이 사건으로 국민 여론이 좋지 않게 돌아가자 네로(Nero) 황제는 기독교인들이 불을 질른 것으로 여론을 유도하면서 기독교를 박해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기독교인들은 로마전역에서 체포되어 고문을 받거나 살해 되었는데, 바울(Paul)은 67년 '아크바스살비아'에서 참수당했으며, 베드로(Peter, ?~68)도 68년 바티카누스 언덕에서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했다.
이처럼 바울(Paul)은 로마서를 기록할 당시 자신 뿐 아니라 그리스도인들이 장차 직면하게 될 고난들을 예견했던 것 같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로마서 8:35/개역한글)
아마도 이러한 고난들은 현재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우리가 미쳐 깨닫지 못하는 때에 갑자기 닥아올 수도 있다. 따라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현재나 앞으로도 '그 어떤 환난(trouble)이나 곤고(hardship)나 핍박(persecution)이나 기근(famine)이나 적신(nakedness)이나 위험(danger)이나 칼(sword)' 등이 우리 앞에 놓여 있을 때 담대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이유는 우리가 어떠한 환경에서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 곧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기에 모든 일이 서로 작용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들 곧 하느님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모든 일이 서로 작용해서 좋은 결과를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로마서 8:28/공동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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