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11일 에게해에서 발생한 사이클론(cyclone) '대니얼'이 지중해를 건너 리비아(Libya) 동부 키레나이카 (Cyrenaica) 지역을 덮쳐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인하여 데르나에서 댐 2개가 연달아 붕괴되면서 수 많은 인명이 희생되는 재난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또 다시 내전에 휩싸이는 조짐이 니티나고 있다.
리비아(Libya)는 노아(Noah)의 손자이자 함(Ham)의 셋째 아들 붓(Phut)이 창건했다. "함의 아들은 구스와 미스라임과 붓과 가나안이요."(창세기 10:6)
히브리어의 '붓(Phut)'은 '리비아'(Libya : 이집트의 서부지역)를 뜻한다. 다니엘(Daniel, B.C.621~530)이 선지자로 활동하던 시대에는 붓(Phut)이 리비아(Libya)로 바뀌어져 있었다.
"그가 권세로 애굽의 금 은과 모든 보물을 잡을 것이요 리비아 사람과 구스 사람이 그의 시종이 되리라."(다니엘11:43)
"바사와 룻과 붓이 네 군대 가운데서 병정이 되었음이여 네 가운데서 방패와 투구를 달아 네 영광을 나타내었도다."(에스겔 27:10)
유대의 역사가 요세푸스플라비우스 요세푸스(Flavius Josephus, 38년경 ~ 100년경)에 의하면, “붓(Phut)은 리비아(Libya)를 창건한 사람이며, 그들은 부타이티스(Phutites)라고 불려졌다.” [Josephus: Complete Works, Kregal Publications, Grand Rapids, Michigan, Antiquities of the Jews, 1:6:1 (i.e. book 1, chapter 6, section 1)]
신약시대에는 구레네(Cyrene : 리비아의 '트리폴리' 지역)로 불려졌으며, 오늘날 리비아(Libya)의 공식 명칭은 '대 리비아 사회주의 인민 아랍국(Great Socialist People's Libyan Arab Jamahiriya)'이며, 수도는 트리폴리(Tripoli)다.
B.C.7세기 경 그리스인들은 오늘날 리비아(Libya)의 동부 지역 최대 도시 벵가지를 기점으로 키레나이카(Cyrenaica) 왕국을 세웠다. 하지만 B.C.1세기경 로마의 속주가 되었다가 그후 비잔티움 제국과 아랍의 지배를 차례로 겪게 되었다.
1578년에는 오스만 제국의 영토가 됐다가 1911년, 이탈리아-투르크 전쟁으로 이탈리아가 리비아(Libya)를 차지하였다. 이탈리아는 독일과 일본과 함께 제2차 세계 대전(1939~1945) 이후 패전국으로 격하되었다. 이 때를 틈타 영국과 프랑스가 이 땅을 차지하였다.
국제연합(UN)은 키레나이카 왕국을 서쪽에 있던 트리폴리타니아(Ṭarābulus)와 페잔(Fezzan) 등 2개 국가와 합쳐 하나의 국가로 만들 것을 권고했다. 이로써 '키레나이카'란 왕국 이름은 사라지고, 새로운 국가 ' 리비아(Libya)'가 탄생했다.
1951년 12월 24일에 독립하였으며, 당시 국호는 리비아 연합 왕국(United Kingdom of Libya)이었다. 1960년부터 사막지대에 유전이 개발되면서 해안까지 송유관이 부설되고 관련산업도 성장하게 되었다. 리비아(Libya)는 아프리카 5위의 산유국이다.
그러나 1969년 군사 쿠데타로 공화정을 수립한 무아마르 알 카다피( Mu‘ammar al-Qaḏḏāfī : 1942년 6월 7일 ~ 2011년 10월 20일)는 1972년에 이집트, 시리아와 연합하여 아랍 연합 공화국이 세워졌지만 1977년, 이집트의 친(親) 이스라엘 정책에 반발하여 탈퇴를 선언, 이슬람 사회주의에 근거한 사회주의 국가가 되었다.
그 후 카다피(al-Qaḏḏāfī)는 40여년 동안 각종 테러는 물론 반미(反美) 무장단체 지원 등으로 악명이 높다. 특히 1988년에는 영국 스코틀랜드 로커비 상공에서 270명이 탑승한 미국 팬암기를 폭파시켜 국제사회의 손가락질을 받았다.
그런데 2011년 1월. 北(북)아프리카의 투니시아(Tunisia)에서 민중 봉기가 일어나 23년간 장기 집권한 벤 알리(Zine El-Abidine Ben Ali) 대통령이 달아난 뒤 인근 아랍(이슬람) 국가들의 政情(정정)이 불안해진 가운데 이집트로 옮겨졌다.
이어 2011년 1월 하순 이집트에서 민중 봉기가 일어나 30년간 철권(鐵拳)통치로 이집트를 이끌었던 무바라크(Hosni Mubarak, 1981.10.14~2011.2.12) 정권은 무너지고 말았다. 하지만 그 민주화의 열기는 2011년 2월부터 리비아(Libya)로 옮겨졌다.
이러한 그는 결국 2011년 장기집권과 철권통지에 반발해 일어난 반정부 시위로 권좌에서 물러나 은신 중 사살되었다. 그의 강포(强暴, ferocity)가 하늘에 닿은 결과라 할 수 있다. "강포한 자여 네가 어찌하여 악한 계획을 스스로 자랑하는고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항상 있도다."(시편 52:1/개역한글)
[참고] 시몬(Simon)은 구레네(Cyrene : 아프리카 동북편 고원 지대에 위치한 지역으로 지금의 리비아를 가리킴)으로, 30년경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로 향할 때 십자가를 대신 지고간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the father of Alexander and Rufus)이다.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비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서 와서 지나가는데저희가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마가복음 15:21)
시몬(Simon)의 아내이자 알렉산더(Alexander)와 루포(Rufus)의 어머니는 60년경 초대교회 당시 바울(Paul, ? - 67)을 친자식처럼 보살핀 믿음의 여인이었다. 그리고 알렉산더(Alexander)와 루포(Rufus : '붉다'란 뜻) 중에서는 루포(Rufus)가 더 주님의 사역을 위해 신실했던 것으로 보인다.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의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로마서 16:13)
30년경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로 향할 때 그를 따르는 여자의 큰 무리가 가슴을 치며 슬피 울 때 주님께서는 그들을 향해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고 말씀하셨다.
"그들이 예수를 끌고 갈 때에 시몬이라는 구레네 사람이 시골에서 오는 것을 붙들어 그에게 십자가를 지워 예수를 따르게 하더라 또 백성과 및 그를 위하여 가슴을 치며 슬피 우는 여자의 큰 무리가 따라오는지라 예수께서 돌이켜 그들을 향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누가복음 23: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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