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브레이킹(Path-breaking)은 '사람이 자주 다녀서 생긴 오솔길'이라는 뜻의 패스(Path)와 '파괴'라는 뜻의 브레이킹(Breaking)의 합성어로 기존의 틀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개척자 정신을 의미한다.
1492년 독일에서 ‘뉴렌버그 연대기’(Nurenberg Chronicle)라는 책이 발간되면서 곧 지구의 종말이 온다고 하여 사람들은 절망과 공포와 공황상태에 빠지게 되었다.
그러나 스페인의 리스본 항구에서 새로운 세계를 꿈꾸며 스페인 여왕 이사벨(Queen Isabella, 1451~1504)의 지원을 받고 출항한 사나이가 있었다. 그가 바로 콜럼버스(Christopher Columbus, 1451 ~ 1506)다.
1492년 8월 3일 콜럼버스(Columbus)는 산타마리아호(Santa Maria)와 니냐호·핀타호 등 3척으로 구성된 선단을 이끌고 후엘바(Huelva) 인근 팔로스 데 라 프론테라(Palos De La Frontera) 항을 떠나 카나리아(Canaria) 제도를 거쳐 서쪽으로 항해하여 많은 어려움을 극복한 끝에 1492년 10월 12일 새벽, 쿠바 동북부에 있는 바하마(Bahamas) 제도의 한 섬을 발견하고 그곳에 상륙하였다.
그곳에 도착한 콜럼버스(Columbus)는 그곳의 이름을 ‘산살바도르(San Salvador : '구세주'란 뜻)라고 불렀다. 이는 주님께서 소망과 비전, 그리고 용기를 주셨기에 도달할 수 있었다는 고백에서 기인한다.
그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으나 말년에 영광에서 버림받은 병든 몸으로 세비야(Seville)의 선원숙사에서 지내다 1506년 5월 실의 속에 죽었다. 그럼에도 그의 미지에 대한 열망은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한계상황을 극복했던 인물임에는 분명하다. 인류의 역사는 도전하는 창조적 소수(Creative minority)에 의해 다시 쓰여진다.
[참고]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 전쟁(The battle for conquest of Canaan : B.C.1406~1381) 이후 12지파 지분 배분 과정에서 요셉(Joseph, B.C.1915~1805)의 자손들은 자기들이 큰 지파인데 받은 땅은 너무 좁다고 불평했다.
이에 여호수아(Joshua : B.C. 1491-1381)가 다른 지역을 허락해 주자 그들은 그 곳이 삼림 지대요 그 곳에는 철병거를 가진 자들이 있다고 불평했다.
"요셉 자손이 가로되 그 산지는 우리에게 넉넉지도 못하고 골짜기 땅에 거하는 가나안 사람에게는 벧 스안과 그 향리에 거하는 자든지 이스르엘 골짜기에 거하는 자든지 다 철병거가 있나이다."(여호수아 17:16)
그들은 편하게 갖지 못하고 힘들게 싸우고 노력해서 얻어야 되는 것이 싫었던 것이다. 그러나 여호수아(Joshua)는 '스스로 개척하라', '네가 개척하라'라고 말하면서 개척 정신을 북돋았다.
"요셉 자손이 여호수아에게 말하여 가로되 여호와께서 지금까지 내게 복을 주시므로 내가 큰 민족이 되었거늘 당신이 나의 기업을 위하여 한 제비, 한 분깃으로만 내게 주심은 어찜이니이까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이르되 네가 큰 민족이 되므로 에브라임 산지가 네게 너무 좁을찐대 브리스 사람과 르바임 사람의 땅 삼림에 올라가서 스스로 개척하라."(여호수아 17 : 14-15)
"여호수아가 다시 요셉의 족속 곧 에브라임과 므낫세에게 일러 가로되 너는 큰 민족이요 큰 권능이 있은즉 한 분깃만 가질 것이 아니라 그 산지도 네 것이 되리니 비록 삼림이라도 네가 개척하라 그 끝까지 네 것이 되리라 가나안 사람이 비록 철병거를 가졌고 강할찌라도 네가 능히 그를 쫓아내리라"(여호수아 17:17-18)
그러나 요셉의 자손들은 많은 것을 받았지만 그들은 차지하지 않고 누리지도 못했다. 편안과 안일을 추구하는 자는 요셉의 자손들 처럼 기업의 풍성함을 맛보지 못한다. 하지만 갈렙(Caleb)은 달랐다.
85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청년기의 건강과 우렁찬 목소리를 유지하고 있는 갈렙(Caleb)은 총사령관 여호수아(Joshua)에게 문제의 헤브론을 배당해 줄 것을 청원한다.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명하신대로 여호수아가 기럇 아르바 곧 헤브론 성을 유다 자손 중에서 분깃으로 여분네의 아들 갈렙에게 주었으니 아르바(Arba)는 아낙의 아비였더라."(여호수아 15:13)
갈렙(Caleb)은 모세(Moses, B.C.1527~1406)가 여호수아(Joshua)를 능가하는 갈렙(Caleb)의 지도력을 알고도 여호수아(Joshua)를 후계자로 임명했을 때 이를 수용하고 기꺼이 2인자를자처한 겸손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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