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가 일제히 소리질러 가로되 이 사람을 없이하고 바라바를 우리에게 놓아 주소서 하니 이 바라바는 성중에서 일어난 민란과 살인을 인하여 옥에 갇힌 자러라."(누가복음 23:18~19)
이들의 대부분은 불과 나흘 전[30년경 니산월(태양력 3~4월) 11일(월요일 : 유월절 3일 전)]만해도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예수님을 위해 겉옷과 종려나무 가지를 길위에 펴면서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를 외쳤던 무리들이다.
"나귀 새끼를 예수께로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걸쳐두매 예수께서 타시니 많은 사람은 자기 겉옷과 다른이들은 밭에서 벤 나무가지를 길에 펴며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자들이 소리지르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이여 찬송하리로다 오는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마가복음 11 : 7-10)
그러나 막상 나흘 후[30년경 니산월(태양력 3~4월) 15일(목요일 : 유월절 종료 후)] 예수님께서 대제사장들과 성전의 군관들과 장로들에게 잡혀 로마 총독 빌라도(Pilatos, Pontior, 26~36) 법정에 넘겨지자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를 외쳤던 무리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달아 처형하라'고 외쳤다.
"예수께서 그 잡으러 온 대제사장들과 성전의 군관들과 장로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 같이 검과 몽치를 가지고 나왔느냐."(누가복음 22:52)
"저희는 소리질러 가로되 저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 빌라도가 세 번째 말하되 이 사람이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나는 그 죽일 죄를 찾지 못하였나니 때려서 놓으리라 한대 저희가 큰 소리로 재촉하여 십자가에 못 박기를 구하니 저희의 소리가 이긴지라."(누가복음 23:21~23)
그리고 죄 없으신 예수님을 대신하여 당시 민란들 주도한 혐의로 십자가 형에 처해질 예정이었던 바라바(Barabbas)는 풀려났다. "저희의 구하는 자 곧 민란과 살인을 인하여 옥에 갇힌 자를 놓고 예수를 넘겨주어 저희 뜻대로 하게 하니라."(누가복음 23:25)
당시 예수님의 재판을 담당했던 빌라도(Pilatos)는 죄가 없는 예수님을 사면하려 했지만,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군중을 선동하여 바라바(Barabbas)를 달라고 요구했다.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무리를 권하여 바라바를 달라 하게 하고 예수를 멸하자 하게 하였더니."(마태복음 27:20)
이는 당시의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얼마나 선동 정치에 능한지를 잘 보여준다. 그들은 이미 하나님을 섬기는 종교지도자들이 아니었다. 오히려 사단의 통제 수단으로 발목을 잡힌 하수인으로 전락된 군중 선동 정치의 대가(大家)들이었다.
"그 때에 바라바라 하는 유명한 죄수가 있는데 저희가 모였을 때에 빌라도가 물어 가로되 너희는 내가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바라바냐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냐 하니 이는 저가 그들의 시기로 예수를 넘겨준줄 앎이러라."(마태복음 27:16~18)
로마의 제2대 황제 티베리우스(Tiberius Caesar Augustus, 14-37)는 잔학무도했다. 이에 기득권을 유지하는 데 혈안이 된 속주의 위정자들과 종교 지도자들은 로마의 비위를 맞추려고 동족 핍박에 혈안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오늘날의 정치 현상들과 매우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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