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경 니산월(양력 3월~4월) 17일(안식 후 첫날 : 오늘날 주일)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Mary Magdalene)가 예수님의 시신이 안치 되었던 무덤에 도착했을 때 그 무덤 문을 막아 놓았던 돌이 옮겨져 있는 것을 보았다.
"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에 와서 돌이 무덤에서 옮겨간 것을 보고."(요한복음 20:1)
이에 대해 마태복음 기자는 '안식 후 첫날이 되려는 미명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려고 왔다'고 기록했다.
"안식일이 다하여가고 안식 후 첫날이 되려는 미명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려고 왔더니 큰 지진이 나며 주의 천사가 하늘로서 내려와 돌을 굴려 내고 그 위에 앉았는데."(마태복음 28:1~2)
그리고 마가복음 기자는 '안식일이 지나매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 등이 무덤을 찾았다고 기록했다.
"안식일이 지나매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가서 예수께 바르기 위하여 향품을 사다 두었다가 안식 후 첫날 매우 일찌기 해 돋은 때에 그 무덤으로 가며."(마가복음 16:1~2)
하지만, 요한복음 기자는 안식 후 첫날 무덤을 찾은 사람을 막달라 마리아(Mary Magdalene)로 국한 시켰다. 이는 무덤의 돌이 옮겨진 것을 본 막달라 마리아(Mary Magdalene)가 즉시 시몬 베드로(Simon Peter)와 요한(John)에게 달려가 그러한 사실을 알렸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시몬 베드로와 예수의 사랑하시던 그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되 사람이 주를 무덤에서 가져다가 어디 두었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겠다 하니."(요한복음 20:2)
그리고 그 소식을 들은 베드로(Peter)와 요한(John)은 그 즉시 무덤으로 갔고, 일찍 도착한 요한(John)은 베드로(Peter)가 오기 전까지 밖에서 기다렸다가 베드로(Peter)가 도착하여 무덤 안으로 들어가자 곧 뒤 따라 들어가 빈 무덤을 확인했다.
"베드로와 그 다른 제자가 나가서 무덤으로 갈쌔 둘이 같이 달음질하더니 그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더 빨리 달아나서 먼저 무덤에 이르러 구푸려 세마포 놓인 것을 보았으나 들어가지는 아니하였더니."(요한복음 20:3~5)
"시몬 베드로도 따라 와서 무덤에 들어가 보니 세마포가 놓였고 또 머리를 쌌던 수건은 세마포와 함께 놓이지 않고 딴 곳에 개켜 있더라 그 때에야 무덤에 먼저 왔던 그 다른 제자도 들어가 보고 믿더라."(요한복음 20:6~8)
이를 확인한 베드로(Peter)와 요한(John)은 각자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고 막달라 마리아(Mary Magdalene)만 남아 울면서 무덩 속을 들여다 보다가 흰 옷 입은 두 천사를 보게 되었다.
"이에 두 제자가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더니 울면서 구푸려 무덤 속을 들여다보니 흰 옷 입은 두 천사가 예수의 시체 뉘었던 곳에 하나는 머리 편에, 하나는 발 편에 앉았더라."(요한복음 20:10~12)
그런데 갑자기 죽음에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막달라 마리아(Mary Magdalene)에게 보이셨다. 이어서 예수님께서는 그녀에게 '제자들에게 가서 자신이 부활했음을 알리라'고 말씀 하셨다.
"예수께서 마리아야 하시거늘 마리아가 돌이켜 히브리 말로 랍오니여 하니 （이는 선생님이라）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만지지 말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못하였노라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되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 하신대."(요한복음 20:16~17)
이에 막달라 마리아(Mary Magdalene)는 제자들을 찾아가 주님께서 부활 하셨음을 알렸다. "막달라 마리아가 가서 제자들에게 내가 주를 보았다 하고 또 주께서 자기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르니라."(요한복음 20:18)
막달라 마리아(Mary Magdalene)는 참으로 담대했다. 함께 무덤으로 향했던 다른 여인들이 무덤에서 일어난 사건을 보고 놀라 도망쳤을 때 막달라 마리아(Mary Magdalene)는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제자들에게 급히 전했기 때문이다.
"여자들이 심히 놀라 떨며 나와 무덤에서 도망하고 무서워하여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하더라 [예수께서 안식후 첫날 이른 아침에 살아나신 후 전에 일곱 귀신을 쫓아내어 주신 막달라 마리아에게 먼저 보이시니."(마가복음 16:8~9)
우리는 여기서 '안식 후 첫날에 일어난 예수님의 부활 사건'이 복음서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음을 보게된다. 이는 아마도 요한복음 기자처럼 직접 경험한 사실 여부에 따라 기록이 다르게 표현된 것으로 보여진다. 예를 들어, 사도 요한(John)이 요한복음에서 자신을 요한(John)이라고 말하지 않고 '예수의 사랑하시던 그 다른 제자'로 표현하고 있는 데서도 잘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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