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손주선 화일  
작성일 2024-10-28 조회 765
[그대 이름은 갈대] 상한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 가는 심지도 끄지 않으시는 주님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리로 공의를 베풀 것이며."(이사야 42:3)

이는 60년(B.C.740~681) 동안이나 충실하게 선지자 사역을 감당했던 이사야(Isaiah)가 장차 오시게 될 하나님의 독생자(One and Only) 예수님의 정체성을 예언한 내용이다.

여기서 갈대(reed)는 강 입구, 습지나 냇가에서 자라는 벼과의 여러해살이 풀로써 바람이 불면 흔들리는 모습이 대단히 아름다우며 눈을 즐겁게 한다.

이런 속성 때문에 파스칼(Blaise Pascal, 1623-1662)은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고 했고, 영국 엘리자베스 시대의 극작가 세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1564-1616)는 '여자, 그대 이름은 갈대'라고 표현했다.

성경에서 '상한 갈대'(bruised reed)는 상처를 많이 받아서 아픔이 많은 자를 지칭한다. 비록 사람들의 겉 모습은 호랑이와 같고 사자와 같이 보이지만 내면은 한없이 무기력하고 연약하여 쉽게 상처를 받고 쉽게 유혹에 흔들린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를 치유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 예수님은 상한 갈대와 같은 사마리아 여인을 섬세한 사랑으로 치유하심으로 병든 영혼을 살려 주셨다. 사도 베드로는 예수님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함을 받고 이렇게 증거했다.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저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 (베드로전서 2:24)

그러나 세상에서는 상한 갈대와 같은 자들을 치료하여 쓰고자 하지 않는다. 오히려 상한 갈대와 같은 자들은 무자비하게 꺾어 버리고 꺼져가는 심지는 무정하게 꺼 버린다. 이로 인해 세상에는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고 우는 자들이 많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상한 갈대를 쓸모없다고 잘라버리지 아니하신다. 오히려 상한 갈대와 같은 자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깊이 동정하신다.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 하시고 중심에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시편 34:18)

"내 모든 뼈가 이르기를 여호와와 같은 자 누구리요 그는 가난한 자를 그보다 강한 자에게서 건지시고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노략하는 자에게서 건지시는 이라 하리로다."(시편 35:10)

그리고 크신 권능으로 쓸모없는 자들을 치료하사 쓸모있는 자들이 되게 하신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 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히브리서 4:15)

B.C.690년경 이스라엘 백성들은 영육으로 완전히 무기력해진 상태에 있었다. 그 이유는 그들이 조국을 빼앗기고 온갖 핍박에 시달리는 포로로 전락 되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계신다면 선민인 우리를 이렇게까지 파멸 당하도록 둘수 있단 말인가'라는 불신앙이 들끓어 오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당신의 사랑하는 종 이사야(Isaiah) 선지자를 통하여 '우리가 믿고 섬기는 주님은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시며, 비록 꺼져 가는 등불(WICK)일지라도 끄지 아니하시고 진리로 공의를 베푸시는 분'이심을 깨닫게 하셨다.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 마음에 기뻐하는 나의 택한 사람을 보라 내가 나의 신을 그에게 주었은즉 그가 이방에 공의를 베풀리라."(이사야 42:1)

"보라 나의 택한 종 곧 내 마음에 기뻐하는바 나의 사랑하는 자로다 내가 내 성령을 줄터이니 그가 심판을 이방에 알게 하리라 그가 다투지도 아니하며 들레지도 아니하리니 아무도 길에서 그 소리를 듣지 못하리라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기를 심판하여 이길 때까지 하리니."(마태복음 12 : 18-20)

여기서 '상한 갈대(bruised reed)'와 '꺼져가는 심지(SMOLDERING WICK)'는 죄악에 빠져서 거의 진리를 볼 수 없게 된 무력한 자들을 가리킨다. 이 말씀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에서 발견하게 된다. 주위를 둘러보면 제대로 되는 일이 거의 없는 것처럼 보인다.

또한 예전에는 모든 문제들을 하나님께 맡기고 살아 온 것 같은데, 지금은 도무지 하나님을 의지할 마음이 사라져 버리고 자신도 모르는 불안이 우리 주위를 감싸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바로 이러한 우리의 모습이 '상한 갈대'이며, '꺼져가는 등불'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우리 주님은 이처럼 영육으로 완전히 무기력해진 상태에 있는 우리의 모습을 위로하시기 위하여 오늘도 "내가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리로 공의를 베풀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무기력에서 벗어날 수 있는 일은 바로 말씀을 묵상하며 주를 앙망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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