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Cain : '소유', '획득'이라는 뜻)은 인류의 조상 아담(Adam)과 하와(Eve)가 범죄함으로 말미암아 에덴동산에서 추방된 후에 얻은 첫 아들이다.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에 아담(Adam)은 아벨(Abel : 공허 또는 허무란 뜻)을 낳았다.
“아담이 그 아내 하와와 동침하매 하와가 잉태하여 가인을 낳고 이르되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 하니라 그가 또 가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 치는 자이었고 가인은 농사하는 자이었더라.”(창세기 4:1-2)
그로부터 세월이 지난 어느 해. 추수 때가 이르러 가인(Cain)과 동생 아벨(Abel)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기 위해 들로 나섰다. 각자의 직업에 따라 가인(Cain)은 농산물로 제물을 삼아 제사를 드렸고, 동생 아벨(Abel)은 새끼양을 제물로 삼아 제사를 드렸다.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 제물은 열납하셨으나 가인과 그 제물은 열납하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심히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창세기 4:3-5)
제사를 드릴 때에 하나님이 주목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 오기 전까지의 삶이다. 일상적인 삶이 선하면 하나님은 그 사람과 그의 제물을 받으신다. 아벨(Abel)처럼 말이다. 아벨(Abel)의 경우는 그 믿음을 보신 하느님께서 그의 예물을 기꺼이 받으시고 그를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해 주심으로 죽은 후에도 여전히 말을 할 수 있었다.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거하심이라 저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오히려 말하느니라."(히브리서 11: 4)
그러나 악의 속성(屬性)은 죄를 동반한다.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치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리느니라(crouching) 죄의 소원은 네게 있으나 너는 죄를 다스릴찌니라(master)."(창세기 4:7)
여기서 '엎드리느니라(crouching)'는 히브리어의 '로베츠'로 '잠복' 또는 '도사림'을 뜻한다. 이는 먹이감을 공격하기 위해 잠복하여 기다리는 맹수처럼 사탄이 죄에 빠뜨릴 기회를 노리고 있음을 나타낸다.
또 '죄의 소원은 네게 있으나'를 나타내는 '테슈카토'는 '죄가 너를 향해 기를 쓰고 달려드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는 죄성(罪性)이 있는 외부의 유혹 뿐 아니라, 자신의 내적상태에서 일어나는 죄의 욕망까지도 다스려야 함을 뜻한다.
"근신(謹愼)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니라."(베드로전서 5:8~9)
"네가 잘했다면 왜 얼굴을 쳐들지 못하느냐? 그러나 네가 만일 마음을 잘못 먹었다면, 죄가 네 문 앞에 도사리고 앉아 너를 노릴 것이다. 그러므로 너는 그 죄에 굴레를 씌워야 한다."(창세기 4:7/공동번역)
"네가 올바른 일을 하였다면, 어찌하여 얼굴빛이 달라지느냐? 네가 올바르지 못한 일을 하였으니, 죄가 너의 문에 도사리고 앉아서, 너를 지배하려고 한다. 너는 그 죄를 잘 다스려야 한다."(창세기 4:7/새번역)
그러나 가인(Cain)은 죄를 다스리지 못하고 오히려 죄의 지배를 받음으로서 동생 아벨(Abel)을 죽이고 만다. "하루는 가인이 자기 동생 아벨에게 들로 나가자고 하였다. 그런데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동생 아벨을 쳐죽이고 말았다."(창세기 4:8/현대인의성경)
“가인 같이 하지 말라 저는 악한 자에게 속하여 그 아우를 죽였으니 어찐 연고로 죽였느뇨 자기의 행위는 악하고 그 아우의 행위는 의로움이니라.”(요한일서 3:12)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로마서 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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