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지금이나 예수님의 재림에 관한 얘기는 끊이지 않고 있다. 세상에 무슨 일만 일어나면 종말론과 함께 '곧 예수님께서 재림 하실 것'이라고 외치는 자가 많아서다. 이에 대해 52년경 사도 바울(Paul)이 전한 메시지를 재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
사도 바울(Paul)은 데살로니가 교회에 보낸 서신에서 주님의 재림이 언제 이르게 될지 모르니 피차 권면하고 서로 덕을 세우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형제들아 때와 시기에 관하여는 너희에게 쓸 것이 없음은 주의 날이 밤에 도둑 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자세히 알기 때문이라 그들이 평안하다, 안전하다 할 그 때에 임신한 여자에게 해산의 고통이 이름과 같이 멸망이 갑자기 그들에게 이르리니 결코 피하지 못하리라."(데살로니가전서 5:1~3/개역한글)
당시 데살로니가(Thessalonika) 교회에는 오늘날과 같이 많은 미혹하는 자들이 등장했던 것 같다. 즉 그들은 영으로, 말로, 사도에게서 받았다는 편지 등으로 사람들에게 주님의 날이 곧 이르렀다고 미혹했으며, 데살로니가(Thessalonika) 교인들은 그 말에 두려워하거나, 그 쪽으로 쉽게 마음이 움직였다.
"교우 여러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일과 그분 앞에 우리가 모이게 될 일에 관해서 부탁할 말씀이 있습니다. 주님의 날이 벌써 왔다고 어떤 사람들이 말하더라도 여러분은 지성을 잃고 쉽사리 흔들리거나 당황해서는 안 됩니다. 아마 성령의 감동을 받았다는 사람이나 혹은 말씀을 전한다는 사람이 이런 말을 할지도 모릅니다. 또 우리가 이런 말을 편지에 써 보냈다고 떠들어대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릅니다."(데살로니가후서 2:1~2/공동번역)
이는 오늘날 어떤 중요한 일이 일어났을 때 자칭 독실한 신앙인이라 하는 이들이 그에 관해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는 말로 많은 사람들을 미혹시키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성경은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혹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고 했다.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며 택하신 자들을 미혹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 때에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혹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어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게 하리라."(마태복음 24:23~24/개역한글)
때문에 사도 바울(Paul)은 예수님의 재림에 관하여 매우 단호하다.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예수님의 재림은 없다고 분명히 했다. 그리고 '그 누가 아무렇게 하여도 너희는 미혹되지 말라'고 당부했다.
"여러분은 아무에게도 절대로 속아 넘어가지 마십시오. 그날이 오기 전에 먼저 사람들이 하느님을 배반하게 될 것이며, 또 멸망할 운명을 지닌 악한 자가 나타날 것입니다."(데살로니가후서 2:3/공동번역)
관련하여 마가복음 기자는 종말의 때를 '멸망의 가증한 것이 서지 못할 곳에 선 것을 보게 될 때'로 한정시키고 있다. "멸망의 가증한 것이 서지 못할 곳에 선것을 보거든 （읽는 자는 깨달을찐저）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찌어다."(마가복음 13:14/개역한글)
그 때가 되어야 그동안 수면 아래 있던 짐승은 적그리스도의 모습으로 등장해 자기 자신을 예배의 대상으로 삼아 하나님의 성전에 자리잡고 앉아서 자신을 하나님이라고 주장할 것이기 때문이다. "아시다시피 그자는 지금 어떤 힘에 붙들려 있습니다. 그러나 제때가 되면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데살로니가후서 2:6/공동번역)
"그자는 사람들이 신으로 여기는 것이나 예배의 대상으로 삼는 모든 것에 대항하고 자기 자신을 그보다도 더 높이 올려놓을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성전에 자리잡고 앉아서 자기 자신을 하느님이라고 주장할 것입니다."(데살로니가후서 2:4/공동번역)
그래서 적그리스도의 세력들은 그들의 날을 위해 지금도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불법의 비밀이 이미 활동하였으나 지금 막는 자가 있어 그 중에서 옮길 때까지 하리라."(데살로니가후서 2:6/공동번역)
그러므로 오늘을 살아가는 믿음의 자녀들(하나님의 언약의 백성들)은 언제 오실지 모를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 속하지 않도록 깨어 기도해야 할 것이다.
"그 악한 자는 나타나서 사탄의 힘을 빌려 온갖 종류의 거짓된 기적과 표징과 놀라운 일들을 행할 것입니다. 그리고 온갖 악랄한 속임수를 다 써서 사람들을 멸망시킬 것입니다. 그 사람들은 진리를 받아들이지도 않고 사랑하지도 않기 때문에 구원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데살로니가후서 2:9~10/공동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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