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 없이는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없습니다. 하느님께로 가까이 가는 사람은 하느님이 계시다는 것과 하느님께서 당신을 찾는 사람들에게 상을 주신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히브리서 11:6)/공동번역)
이는 과거 히브리인들이 극심한 박해 가운데에 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망의 도(道)를 굳게 잡고 서로를 돌보아 주는 신앙의 인내와 믿음의 정의와 연계 되어 있다. 즉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하여 그 실상('기초' 또는 '실체', '확신' 등의 뜻)과 증거를 부여 함으로써 소망의 대상이라기 보다는 이미 눈에 보이는 대상으로 정의 하고 있는 것이다.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을 보증해 주고 볼 수 없는 것들을 확증해 줍니다. 옛 사람들도 이 믿음으로 하느님의 인정을 받았던 것입니다. 우리는 믿음이 있으므로 이 세상이 하느님의 말씀으로 창조되었다는 것, 곧 우리의 눈에 보이는 것이 보이지 않는 것에서 나왔다는 것을 압니다."(히브리서 11:1~3)/공동번역)
그래서 믿음은 무엇이든 경험하거나 인간의 논리로 입증 되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한다. 이에 사도 바울은 55년경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보낸 두 번 째 편지에서 '믿음 안에 있는지 자신을 시험하고 확증하라'고 했다.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가 자신들에게 없다면 그는 '버림 받은 자'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 받은 자니라."(고린도후서 13:5)
윌리암 오커트 커싱(W.O.Cushing, 1823~1902) 목사가 작시 하고 로버트 로우리(R.Lowry, 1826~1899) 목사가 곡을 붙인 찬송가 344장(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은 믿음에 관한 우리의 태도가 어느 방향을 향하고 있는지에 대한 나침반 역할을 해준다.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믿음만을 가지고서 늘 걸으며 이 귀에 아무 소리 아니 들려도 하나님의 약속 위에 서리라(1절). 이 눈에 보기에는 어떠하든지 이미 얻은 증거대로 늘 믿으며 이 맘에 의심 없이 살아갈 때에 우리 소원 주 안에서 이루리(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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