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굽의 모든 거민이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 애굽은 본래 이스라엘 족속에게 갈대 지팡이라."(에스겔 29:6)
야곱(Jacob=Israel, B.C. 2006~1859)은 그의 아들 요셉(Joseph, B.C.1915~1805)이 이집트 총리자리에 오른 후 B.C.1876년경에 이집트(Egypt)로 내려가 라암세스(Rameses)를 거처로 삼았다. "요셉이 바로의 명대로 그 아비와 형들에게 거할 곳을 주되 애굽의 좋은 땅 라암세스를 그들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고."(창세기 47:11)
당시 애굽(Egypt)으로 내려간 야곱(Jacob)의 가족 수는 70명에 이른다. "애굽에서 요셉에게 낳은 아들이 두 명이니 야곱의 집 사람으로 애굽에 이른 자의 도합이 칠십명이었더라."(창세기 46:27) "애굽에 내려간 네 열조가 겨우 칠십인이었으나 이제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하늘의 별 같이 많게 하셨느니라."(신명기 10:22)
이 때부터 하나님께서는 B.C.2081년경 아브람(Abram, B.C. 2166~1991)에게 약속하신 이스라엘의 구속사(救贖史 :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위한 양육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아브람(Abram)에게 '너의 후손들이 사백년 동안 이방에서 객이 되어 이방 나라를 섬기겠지만 후에는 너의 후손들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게 되고 너의 후손들을 괴롭힌 이방 나라는 하나님께서 친히 징치(懲治)하시겠다'고 말씀하신 내용에 근거한다.
"해질 때에 아브람이 깊이 잠든 중에 캄캄함이 임하므로 심히 두려워하더니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정녕히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게 하리니 그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치할찌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창세기 15:12~14)
그 첫 번째 계획이 바로 이스라엘 자손을 중다히 번식시켜 창성하고 강대하게 하는 일이었다. "이스라엘 자손은 생육이 중다하고 번식하고 창성하고 심히 강대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더라."(출애굽기 1:7)
하지만 애굽(Egypt) 왕 바로(Pharaoh)는 이스라엘 자손의 수가 급속히 증가하자 이스라엘 자손에 대한 산아제한 정책을 시행한다. "가로되 너희는 히브리 여인을 위하여 조산할 때에 살펴서 남자여든 죽이고 여자여든 그는 살게 두라."(출애굽기 1:16)
앞서 애굽(Egypt) 왕 바로(Pharaoh)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무거운 짐을 지워 괴롭게 하며 그들로 바로를 위하여 국고성 비돔과 라암셋(Rameses)을 건축하게 함으로 그들의 수를 줄여보려 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감독들을 그들 위에 세우고 그들에게 무거운 짐을 지워 괴롭게 하여 그들로 바로를 위하여 국고성 비돔과 라암셋을 건축하게 하니라 그러나 학대를 받을수록 더욱 번식하고 창성하니 애굽 사람이 이스라엘 자손을 인하여 근심하여."(출애굽기 1:11~12)
그리고 그들이 비록 산파에게 일러 '히브리 여인이 조산할 때 남자여든 죽이고 여자여든 살려 두라'고 강요 했지만 산파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애굽 왕의 명을 어기고 남자를 살려 둘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산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애굽 왕의 명을 어기고 남자를 살린지라."(출애굽기 1:17)
때문에 이스라엘 자손들은 더욱 번성하며 강대해 질 수 있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 산파들에게 은혜를 베푸셨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하나님이 그 산파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니라 백성은 생육이 번성하고 심히 강대하며 산파는 하나님을 경외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집을 왕성케 하신지라."(출애굽기 1:20~21)
그 결과 이스라엘의 구속사(救贖史)를 위한 양육계획 두 번째에 해당하는 모세(Moses, B.C.1527~1406)의 출생이다.
"레위 족속중 한 사람이 가서 레위 여자에게 장가 들었더니 그 여자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아 그 준수함을 보고 그를 석달을 숨겼더니."(출애굽기 2:1~2) "그 아이가 자라매 바로의 딸에게로 데려가니 그의 아들이 되니라 그가 그 이름을 모세라 하여 가로되 이는 내가 그를 물에서 건져 내었음이라 하였더라."(출애굽기 2:10)
이는 하나님께서 아브람(Abram)에게 약속하신 구속사(救贖史)의 시간(430년 : B.C.1876~1446)이 다가오자 첫 번째 계획으로 진행하신 중다(衆多)한 이스라엘 자손을 이끌 리더(leader)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자손은 생육이 중다하고 번식하고 창성하고 심히 강대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더라."(출애굽기 1:7)
이후 하나님께서는 애굽 왕궁에서 1차 40년 동안을 양육시키신 후 2차 양육을 위해 B.C.1487경에 모세(Moses)를 미디안(Midian) 땅으로 이끄셨다. "바로가 이 일을 듣고 모세를 죽이고자 하여 찾은지라 모세가 바로의 낯을 피하여 미디안 땅에 머물며 하루는 우물 곁에 앉았더라."(출애굽기 2:15)
그리고 이때부터 모세(Moses)는 40년(B.C.1487~1447) 동안을 양치는 목자로 양육되어진다. 1차 양육의 담당이 애굽(Egypt) 왕 바로(Pharaoh)의 딸이었다면, 2차 양육의 담당은 모세(Moses)의 장인(丈人)인 이드로(Jethro)였다.
당시 이드로(Jethro)는 아브라함(Abraham, B.C. 2166~1991)의 본처인 사라(Sarai, B.C. 2156~2029)가 죽은 후 아브라함(Abraham)이 택한 후처 그두라(Keturah)가 낳은 미디안(Midian) 후손 르우엘(Reuel)의 아들로서 아랍 부족의 추장인 동시에 시내 반도 동편 아카바 만 서쪽 해안의 미디안(Midian)의 제사장 이었다.
"아브라함이 후처를 취하였으니 그 이름은 그두라라 그가 시므란과 욕산과 므단과 미디안과 이스박과 수아를 낳았고."(창세기 25:1-2)
그리고 때가 이르러 하나님께서는 모세(Moses)를 호렙(Horeb) 산으로 인도하시고 자신을 모세(Moses)에게 나타내셨다. "모세가 그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무리를 치더니 그 무리를 광야 서편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매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출애굽기 3:1~2)
"여호와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가라사대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가로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이리로 가까이 하지 말라 너의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출애굽기 3:4~5)
여기서 '사막' 또는 '광야'라는 뜻을 지닌 호렙산(Horeb Mountain)은 '하나님의 산(the mountain of God)' 또는 '시내산(Sinai Mountain)으로도 불려지는 곳으로, 위치는 홍해의 북쪽에 돌출한 시나이반도 안에 있으며, 동으로는 아카바 만에, 서쪽으로는 수에즈 만과 접하고 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모세(Moses)에게 나타내신 것은 이스라엘 자손들의 출애굽(出埃及)이라는 대사(大事)를 앞두고 모세(Moses)에게 강하고 담대함을 주시기 위함이었다.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로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출애굽기 3:10)
이는 하나님께서 모세(Moses)에게 '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으리라'고 말씀하신 것을 보아도 잘 알 수 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출애굽기 3:12)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세(Moses)는 애굽(Egypt) 왕 바로(Pharaoh)에 가기를 두려워 했던 것 같다. 이는 아마도 애굽(Egypt)에 있을 당시 애굽인을 죽임으로 미디안으로 피했기 때문에 이스라엘 자손이 과연 모세를 지도자로 인정할 것인가에 대한 두려움이었을 것이다.
"모세가 하나님께 고하되 내가 누구관대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출애굽기 3:11) "모세가 대답하여 가로되 그러나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하며 내 말을 듣지 아니하고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네게 나타나지 아니하셨다 하리이다."(출애굽기 4:1)
때문에 모세(Moses)는 가능하면 자신에 부여된 사명을 피해 보려 애를 쓴다. "모세가 여호와께 고하되 주여 나는 본래 말에 능치 못한 자라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하신 후에도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출애굽기 4:10) "모세가 가로되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출애굽기 4:13)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모세(Moses)를 향하여 화를 내시며, 한편으로는 능변가(能辯家)인 그의 형 아론(Aaron, B.C.1530~1406)을 협력자로 붙혀주셨다. "여호와께서 모세를 향하여 노를 발하시고 가라사대 레위 사람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뇨 그의 말 잘함을 내가 아노라 그가 너를 만나러 나오나니 그가 너를 볼 때에 마음에 기뻐할 것이라."(출애굽기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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