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경 니산월(양력 3월~4월)에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지 사흘만에 부활하신 이후 50일 되는 날(태양력으로는 5월과 6월 사이에 해당)에 성령님께서 이 땅에 오셨다.
이른바 성령강림절(聖靈降臨節, Whitsuntide) 또는 오순절(五旬節, Pentecost).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사도행전 2:1~3)
그 때부터 건물 중심의 성전은 각 사람이 성전 됨으로 바뀌었다. 때문에 우리 마음은 성령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처소가 되었고, 겸손하고 자기 죄를 뉘우치는 사람, 그리고 주님을 경외하며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들이 세운 거룩하고 흠이 없는 '산 성전'이 된 것이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린도전서 6:19)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고린도전서 3:16)
그래서 우리는 지금도 영과 진리로 하나님께 예배를 올려드리는 삶을 살 수가 있게 되었다.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찌니라."(요한복음 4:23~24/개역한글)
이는 일찌기 예수님께서 죽음을 앞에 두고 '헤롯성전(the temple of Herod)'이 파괴될 것임을 알렸던 내용과도 일치한다. 이스라엘의 ‘제2성전(the temple of Zerubbabel)'은 나라 없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유일한 구심점 역할을 했다. 그리고 이 성전은 악명 높은 헤롯대왕(Herod the Great, B.C.37~ B.C.4) 때 크게 확장되었다.
하지만 결국 70년[유대인 달력으로 아브달(서양력으로 8월) 9일쯤]에 그 성전은 로마제국 티투스(Titus, 39.12.30 ~ 81.9.13)에 의해, 30년경 예수님께서 말씀대로 돌 하나도 남지 않고 모두 무너지고 말았다. 40년만에 이루어진 예언의 완성이다.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와서 가실 때에 제자들이 성전 건물들을 가리켜 보이려고 나아오니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보지 못하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마태복음 24:1~2)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십자가 상에서 운명하실 때 '예수님를 모욕하고 희롱했던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은 예수님의 부활과 성령님의 강림으로, 그들이 섬겼던 건물 중심의 성전 기능을 모두 잃고 말았다.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이르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며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장로들과 함께 희롱하여 이르되."(마태복음 27: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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