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 외에 누가 하나님이며 우리 하나님 외에 누가 반석이뇨."(시편 18:31) "나의 힘이신 주님,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주님은 나의 반석, 나의 요새, 나를 건지시는 분, 나의 하나님은 내가 피할 바위, 나의 방패, 나의 구원의 뿔, 나의 산성이십니다. 나의 찬양을 받으실 주님, 내가 주님께 부르짖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원수들에게서 건져 주실 것입니다."(시편 18 : 1-3/표준새번역)
반석(Rock)이란 본래 '절벽' 또는 '바위'를 의미하여, 상징적으로는 '피난처'를 뜻하기도 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 빠지든지 바닷물이 흉용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요동할찌라도 우리는 두려워 아니하리로다(셀라)."(시편 46:1~3)
그래서 하나님이 모세(Moses, B.C.1527~1406)를 '반석(盤石)'에 두겠다고 하신 말씀은 상징적으로 피난처에 숨기시겠다는 의미를 내포 하고 있는 것이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내곁에 한 곳이 있으니 너는 그 반석 위에 섰으라 내 영광이 지날 때에 내가 너를 반석 틈에 두고 내가 지나도록 내 손으로 너를 덮었다가 손을 거두리니 네가 내 등을 볼 것이요 얼굴은 보지 못하리라."(출애굽기 33: 21-23)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반석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첫째, 반석은 적의 공격을 막아주는 의뢰할 만한 방어벽 구실을 했고 둘째, 반석은 큰 건물에게 요동치 않는 튼튼한 기초를 제공했다. 이러한 반석은 28년경 예수님께서 벳새다 근처에 있는 '팔복산'에서 산상설교를 하실 때 인생을 건축에 비유하여 가르치셨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강물이 불어서 넘치는 물)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초를 반석 위에 놓은 연고요."(마태복음 7: 24-25)
오늘날 반석(盤石/磐石)은 사물, 사상, 기틀 따위가 아주 견고함을 비유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런데 신명기에 따르면, '대적의 반석이 우리의 반석과 같지 않다'고 기록하고 있다. 즉 하나님께서 내신 반석은 한 사람이 대적의 천을 쫓으며 두 사람이 만을 도망케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세상이이 내는 반석은 '뱀의 독이요 독사의 악독이라'할 수 있다.
"그들의 반석이 그들을 팔지 아니하였고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어주지 아니하셨더면 어찌 한 사람이 천을 쫓으며 두 사람이 만을 도망케 하였을까 대적의 반석이 우리의 반석과 같지 못하니 대적도 스스로 판단하도다 그들의 포도나무는 소돔의 포도나무요 고모라의 밭의 소산이라 그들의 포도는 쓸개포도니 그 송이는 쓰며 그들의 포도주는 뱀의 독이요 독사의 악독이라."(신명기 32:30~32/개역한글)
그럼에도 우리는 하나님께서 낳으시고(birth) 우리를 위해 준비하신 반석(Rock)을 잊고 살아간다. "너를 낳은 반석은 네가 상관치 아니하고 너를 내신 하나님은 네가 잊었도다."(신명기 32:18/개역한글)
오히려 세상이 낸 반석(rock) 즉 세상이 주는 달콤한 권력이나 부유함에 더 관심이 많다. 거기서 내는 포도는 쓸개포도로 그 송이는 쓰며 그들의 포도주는 뱀의 독이요 독사의 악독임에도 말이다.
따라서 우리는 매사를 조심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분노와 재앙은 인간들의 사악한 행동여하에 따라 언제든 가능하다는 사실을! "이 생각없는 민족, 철없는 것들, 조금이라도 셈이 슬기로웠더라면 알아차렸을 터인데! 저희들이 장차 어찌 될는지 깨달았을 터인데!."(신명기 32:28~29/공동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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