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년 바울(Paul, ? - 67)은 로마의 옥에 갇혀 있으면서 자신이 제 2차 전도 여행 때(50-52) 마케도니아에 세운 그리스도교 공동체 빌립보인들에게 보낸 편지(Letter of Paul to the Philippians)에서 믿음을 굳건히 하고 그리스도의 겸손을 닮으라고 권고하면서 삶 속에서 괴로워 했거나 상한 감정이 아직도 남아 있다면 그러한 지난 일들을 잊으라고 말한다.
이는 과거에 우리가 경험했던 마음 아픈 일로 인하여 앞으로 달려가야 할 길에 장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의 앞에는 우리가 더 잘 할 수 있는 새로운 날들이 있으니 지난 일에 머뭇거리기 보다는 앞에 있는 푯대를 향하여 힘차게 뛰라고 권면한다.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립보서 3:12~14)
이는 복음(福音, gospel) 즉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해 값없이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승리의 소식' 또는 '좋은 소식'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는 헬라어의 ‘아고니주’는 ‘올림픽에서 시합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바울은 당시 유행하던 육상과 격투기(권투) 용어를 주로 사용했는데 스포츠와 문화가 복음을 전하는 데 매우 유용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바울은 끊임없이 푯대를 향해 달려가야 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육상 선수의 경주에 비유했다.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아날지라도 오직 상 얻는 자는 한 사람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상을 받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고린도전서 9:24)
그러므로 우리는 그분의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야만 한다.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입었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거를 증거하였도다."(디모데전서 6장 12절)
“각 사람이 부르심을 받은 그 부르심 그대로 지내라 네가 종으로 있을 때에 부르심을 받았느냐 염려하지 말라 그러나 자유 할 수 있거든 차라리 사용하라 주 안에서 부르심을 받은 자는 종이라도 주께 속한 자유자요 또 이와 같이 자유자로 있을 때에 부르심을 받은 자는 그리스도의 종이니라 너희는 값으로 사신 것이니 사람들의 종이 되지 말라 형제들아 각각 부르심을 받은 그대로 하나님과 함께 거하라.”(고린도전서 7: 20-24)
[참고] 목표관리(MBO, Management by Objective)는 1970년대 미국의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 1909 - 2005. 11) 교수가 제창한 용어로, 종업원의 각자가 경영전체의 목표 및 자기가 소속하는 부문의 목표를 충분히 이해해서 거기에 자기의 노력 목표를 추가함으로서 전체 조직구성원으로 하여금 경영전체 목표의 달성에 공헌하도록 함과 동시에 종업원 각자에게는 자기가 경영에 있어서 주체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의식을 높이게 하는 모티베이트(Motivate)적인 관리제도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목표관리는 첫째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목표, 둘째 업무를 어떻게 나눌 것인가-조직, 셋째 누구에게 그 업무를 시킬 것인가-종업원, 넷째 어떤 설비를 사용하여 일을 할 것인가-설비, 다섯째 어떤식으로 일을 할 것인가-표준 실시방법, 여섯째 일을 어느 정도로 해야 할 것인가-업적기준, 일곱째 일은 잘 되어가고 있는가-업적평가 등을 거치게 된다.
그러나 목표에 의한 관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위와같은 7요소의 모든 것에 대하여 재검토를 가하고 고쳐야 할 것은 주저없이 고칠 것을 각오해야 한다. 그렇지만 목표에 의한 관리는 이 7요소에 대해서 동시에 또한 똑같은 개선을 가하려는 것이 아니고 제 1의 목표와 제 6의 업적기준을 지렛대로 하여 경영개선의 시동을 거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음은 MBO에 대한 구성요소를 요약 정리해 본 것이다.
첫번째의 구성요소는 목표의 설정이다. 이때의 목표란 주로 측정 가능한 비교적 단기적인 목표를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조직의 장기적·일반적 목표와 관련되어 설정되어야 한다. 사람들은 그들의 목표가 무엇이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행동을 취해야 할 것이며 또 언제 목표를 달성해야 할 것인가를 알아야만 한다.
따라서 목표의 명확한 설정은 MBO의 중요한 구성요소가 되는 것이다. 두번째의 구성요소는 참여로서 MBO는 참여를 통한 목표설정을 강조한다. 부하가 수행할 목표를 상관과 부하의 협의를 거쳐 설정하게 되면 그 목표는 보다 실현성이 있게 되고 또 목표설정에 참여한 사람은 그와 같은 목표를 보다 쉽게 받아들이게 되고 직무만족도와 생산성은 향상된다.
세번째의 구성요소는 피드 백 또는 환류이다. 즉 목표추구 과정과 목표의 달성도는 측정·평가·환류도어야 한다. 특히 평가와 환류는 목표에 비추어서 이루어져야 한다. MBO에서 환류를 중요한 요소로 보는 이유는 피드 백이 명확하게 이루어질 때 비로소 집단의 문제해결 능력은 증진되고 개인의 직무수행 능력이 향상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MBO는 결국 한편으로는 목표를 대해서는 최종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몇 개의 중간목표를 정하고 다음에 이들 중간목표들 사이의 우선순위를 정한 다음 이들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적 게획을 수립하고 마지막으로 목표의 성취도를 측정하는 것이다.
동심동덕(同心同德)은 '같은 목표를 위해 다 같이 힘쓴다'는 뜻이다. 중국 고서인 상서(尙書) 태서편(泰誓篇)에 나오는 이 말은 같은 목표를 위해 다 같이 힘쓰고 노력하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개물성무(開物成務)는 '만물의 뜻을 깨달아 목표를 이룬다'는 뜻이다. 주역에 나온 말로 `만물의 뜻을 열어 천하의 사무를 성취한다`는 뜻이다. 사람이 아직 모르는 곳을 개발하고 이루려는 바를 성취한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군거수구(群居守口) 독좌방심(獨坐防心) : 여럿이 함께 있을 때는 입을 지켜 말을 조심하고, 혼자 앉아 있을 때는 마음에 사념(邪念)이 들지 않도록 하라." [잡서(雜書) 양승암집(楊升菴集)]
"志不立(지불립), 如無舵之舟(여무타지주) 無銜之馬(무함지마) : 뜻이 서지 않는 것은 노 없는 배나 자갈 물리지 않은 말과 같다." 이러한 사람은 줏대가 없어 확고한 진로를 정하지 못한다. [왕수인(王守仁) 교조시용장제생(敎條示龍場諸生)]
"孤生易爲感(고생역위감) 失路少所宜(실노소소의) : 고독한 삶이라 쉽게 감상에 빠지고, 길을 잃은지라 마땅히 여기는 일도 적구나."
이는 귀양지 남간(南澗)에서 쓸쓸한 생활을 탄식한 중국 당(唐, 618 - 907)나라 때 문인이자 유학자로서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의 한 사람이었던 유종원(柳宗元, 773-819)의 오언고시(五言古詩) '남간중제(南澗中題)' 중 일부이다. 고립된 생활은 감상에 젖기 쉽고, 길을 잘못 들면 만사가 꼬이게 마련이다.
19세기 유명한 식물학자이며 농학자였던 미국 윌리엄 클라크(William Smith Clark, 1826년 7월 31일 ~ 1886년 3월 9일) 박사가 1876년 7월에 매사추세츠 주립농과대학 학장직을 내놓고 일본 삿포로 농림학교 초대 교장에 취임하기 위해 그의 일행이 처음 일본에 도착했을 때의 일이다.
유난히 ‘큰 짐’을 본 일본 장학관은 “무슨 짐입니까?”하고 물었다. 그때 클라크 박사는 “성경 이지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장학관은 “성경은 가르칠 수 없다.”라고 난색을 표했다. 이에 클라크 박사는 “그러면 돌아가겠습니다.”라고 말하자, 돌아가겠다는 말에 크게 당황한 장학관은 “강의 시간 이후에 가르치시지요”라고 허락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농업기술을 전수하는 한편 ‘성경에 인생의 꿈이 있다’고 가르쳤다. 임기를 마친 후 그는 고별사에서 ‘젊은이들이여 야망을 가져라’(Boys, Be ambitious!)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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