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1445년경(출애굽 제2년 2월) 이스라엘의 광야생활(B.C.1446~1406) 초기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스라엘 중에 섞여 사는 '탐욕한 무리들(rabble)'의 선동(煽動)에 의해 부화뇌동(附和雷同)하여 하나님의 사람 모세(Moses, B.C.1527~1406)를 원망하기 시작 했다.
원망의 단초(端初)는 광야에서 약200만명이 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먹어야 할 고기를 내라는 것이었다. 억지도 이런 억지가 없다. 이는 당시 이스라엘에 섞여있던 악한 이방인들이 폭동을 일으킬 빌미를 찾고자함이 아니었나 싶다.
"이스라엘 중에 섞여 사는 무리가 탐욕을 품으매 이스라엘 자손도 다시 울며 가로되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할꼬."(민수기 11:4/개역한글) "백성의 온 가족들이 각기 장막 문에서 우는 것을 모세가 들으니라 이러므로 여호와의 진노가 심히 크고 모세도 기뻐하지 아니하여."(민수기 11:10/개역한글)
[여기서 선동(煽動, agitation)은 개인 또는 집단을 부추김으로서 특정 단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서도록 유도하는 행위를 말하고, 부화뇌동(附和雷同)은 그러한 세력에게 동조하여 주관 없이 그들의 의견에 따라 움직이는 행동을 말한다. 이러한 행동들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곳곳에서 자행된다.]
그러자 모세(Moses)는 하나님께 다음과 같은 하소연을 올려 드렸다.
"야훼께 울부짖었다. "어찌하여 이 종에게 이런 꼴을 보이십니까? 제가 얼마나 당신의 눈 밖에 났으면, 이 백성을 모두 저에게 지워주시는 겁니까? 이 백성이 모두 제 뱃속에서 생겼습니까? 제가 낳기라도 했습니까? 어찌하여 저더러 이 백성을 품고 선조들에게 주시겠다고 맹세하신 땅으로 가라고 하십니까? 유모가 젖먹이를 품듯이 품고 가라고 하십니까? 어디에서 이 백성이 다 먹을 만큼 고기를 얻어주란 말씀입니까? 저에게 먹을 고기를 내라고 아우성입니다."(민수기 11:11~13/공동번역)
이에 하나님께서는 탐욕한 무리들의 선동(煽動)과 그들에게 부화뇌동(附和雷同) 당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셨음에도 그들을 위해 메추라기(quail)를 준비하셨다. 하지만 그들의 탐욕이 지나쳐 결국에는 죽음을 맞게 된다. 그곳이 '탐욕의 무덤'으로 불리는 '기브롯 핫다아와(Kibroth Hattaavah)'다.
"백성이 일어나 종일 종야와 그 이튿날 종일토록 메추라기를 모으니 적게 모은 자도 십 호멜이라 그들이 자기를 위하여 진 사면에 펴 두었더라 고기가 아직 잇사이에 있어 씹히기 전에 여호와께서 백성에게 대하여 진노하사 심히 큰 재앙으로 치셨으므로 그 곳 이름을 기브롯 핫다아와라 칭하였으니 탐욕을 낸 백성을 거기 장사함이었더라."(민수기 11:32~34/개역한글)
이처럼 탐욕(貪慾)은 동서고금(東西古今)을 막론하고 화(禍)를 부른다.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야고보서 1: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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