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의 유명한 소설가 중 한 사람이었던 솅키에비치(Henryk(Adam Alexander pius) Shienkiewicz, 필명 : Litwos, 1846~1916)는 1896년 로마제국(Rome Empire, B.C.27-A.D.395) 네로(Nero, 54-68) 황제 치하의 로마를 배경으로한 역사소설 '쿼바디스(Quovidis)'를 발표함으로서 1905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정의와 진리는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서 박해받는 폴란드 민족에게 희망을 준 이 작품은 로마의 다섯 번째 황제였던 네로(Nero)가 64년부터 시작한 기독교 박해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네로(Nero)는 아우구스투스(Augustus, B.C.27~A.D.14)의 고손자로서 클라우디우스(Claudius, 41~54)의 의붓아들인 동시에 칼리큘라(Caligula, 37~41)의 조카이기도 하다.
그는 클라우디우스(Claudius, 10년 8월 1일 - 54년 10월 13일) 황제(41~54)와 결혼하기 위해 자신의 두 번째 남편까지 독살할 정도로 야망에 가득찬 어머니 아그립빠(Agrippina) 간섭 하에 자랐기 때문에 그 모친의 잔학성에 영향을 받아 59년에는 그 역시 적으로 생각되는 거의 모두를 독살시켰는데, 그중에는 그의 어머니 아그립빠(Agrippina) 뿐만 아니라 그의 첫 아내인 옥타비아(Octavia : 클라우디우스의 딸)도 포함되었다.
그리고 5년 후인 64년 6월에 네로(Nero)는 그의 황궁을 짓기 위한 땅을 차지할 목적으로 로마시에 불을 질렀으나, 국민 여론이 좋지 않자 기독교인들이 불을 질른 것으로 여론을 유도하면서 기독교 박해가 시작되었다.
이때부터 기독교인들은 로마전역에서 체포되어 고문을 받거나 살해 되었는데, 바울(Paul, B.C.2 - A.D.67)은 67년에 참수당했으며, 베드로(Peter Simon)는 68년 바티카누스 언덕에서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했다.
당시 베드로(Peter Simon)는 주변의 권면으로 잠시 로마를 떠나있기로 결정하고, 새벽이 가까이 올 무렵 그는 로마 경계 산-세바스티아노(San Sebastiano)로 무거운 발걸음을 한걸음 한걸음 옮기고 있었다. 이윽고 날이 밝아오자 동쪽에서 찬란한 태양이 떠오르기 시작했고 그 찬란한 태양 빛속에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았다.
베드로(Peter Simon)는 깜짝놀라 무릎을 꿇고 묻는다. "Domine, Quo Vadis?(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이때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네가 나의 백성을 버리고 나왔으니 내가 가서 다시 한번 십자가를 지기 위해 로마로 간다"라고.
예수님의 말씀에 충격을 받은 베드로(Peter Simon)는 오던 길을 다시가서 십자가의 처형을 받게 된다. 그러나 베드로(Peter Simon)는 내가 어떻게 예수님처럼 바로 달릴 수 있겠는가? 나를 거꾸로 십자가에 매달라고 해서 베드로(Peter Simon)는 거꾸로 십자가의 처형을 당했다고 전해진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젊어서는 네가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치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 이 말씀을 하심은 베드로가 어떠한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을 가리키심이러라 이 말씀을 하시고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요한복음 21:18~19)
이러한 순교에 앞서 사도 바울(Paul)과 베드로(Peter Simon)는 믿음의 형제들에게 보낼 서신을 작성하였는데, 사도 바울(Paul)은 2차로 투옥된 로마감옥에서 죽음을 목전에 두고 에베소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디모데에게 복음전파사역의 완수를 위해 끝까지 충성할 것을 권고하는 마지막 서신(디모데후서 : 66년경)을 기록하였다.
관련하여 선지자 아가보(Agabus)는 사도 바울(Paul)이 장차 예루살렘에서 순교하게 될 것임을 예언했다. "여러 날 있더니 한 선지자 아가보라 하는 이가 유대로부터 내려와 우리에게 와서 바울의 띠를 가져다가 자기 수족을 잡아매고 말하기를 성령이 말씀하시되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이 이같이 이 띠 임자를 결박하여 이방인의 손에 넘겨주리라 하거늘 우리가 그 말을 듣고 그곳 사람들로 더불어 바울에게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지 말라 권하니."(사도행전 21:10~12)
한편, 베드로(Peter Simon)는 로마에서의 순교 1년을 앞두고 67년에 기록한 베드로후서를 통해 "성도들의 영적 성숙이야말로 거짓교사들을 물리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임을 역설하였다.
[참고] 콜로세움(Colosseum)은 고대 로마 시대에 만들어진 원형 경기장을 말한다. 콜로세움이라는 이름은 근처에 있었던 네로 황제의 거상(巨像:colossus)에서 유래한다. 콜로세움 낙성식 땐 검투사와 맹수의 싸움이 무려 100일 동안 계속됐다고 한다. 이때 검투사 수백 명과 함께 맹수 5천 마리가 죽었다고 전해진다.
네로(Nero) 황제는 당시 그리스도인들을 탄압해, 훗날 대표적인 폭군으로 불렸다. 그러나 당시엔 콜로세움에서 늘 끊임없는 흥행을 펼쳐 사람들에게 승리의 쾌감을 누리게 했다. 그래서 네로는 시민들에게 인기가 높았다고 한다. 당시 콜로세움은 약육강식의 밀림으로 꾸며졌다.
산과 숲, 신전을 본 딴 세트장 가운데로 맹수와 검투사가 갑자기 모습을 드러내고 대결했다. 당시 맹수의 밥으로 던져진 이들은 식민지에서 끌려온 노예들과 그리스도인들이었다. 그래서 가톨릭은 로마를 악으로 여겼다. 중세시대 자신들을 그토록 핍박했던 로마의 콜로세움을 파괴했을 만큼 로마의 핍박에 대한 그리스도인들의 원한은 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