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완전하라 네가 쫓아낼 이 민족들은 길흉을 말하는 자나 복술자의 말을 듣거니와 네게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런 일을 용납지 아니하시느니라."(신명기 18:13~14/개역한글)
여기서 '하나님 여호와 앞에 완전하라(blameless before the LORD your God)'는 하나님 앞에서 '떳떳한 삶'을 의미한다. 본래 완전(blameless)은 히브리어의 '타밈(תָמִֽים, tamim : ‘전적으로’ 또는 ‘온전한’이라는 뜻)'으로, 이는 전혀 비난할 것이 없거나 흠이 없는 깨끗한 상태를 가리키는 용어이다. 즉, 하나님을 의뢰하고 그를 경외함을 뜻한다. "내가 또한 그 앞에 완전하여 나의 죄악에서 스스로 지켰나니."(시편 18:23)
하지만 ‘타밈(tamim)’은 도덕적 의미의 ‘온전성 / 완전성’을 뜻하지는 않는다. 단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완전하라(blameless)’는 뜻이다. 노아(Noah)는 하나님과 동행(할라크)하며 살다가 대홍수의 심판에서 구원을 받는다. “노아의 사적은 이러하니라 노아는 의인이요 당세에 완전한 자라 그가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창세기 6:9)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아브람(Abram, B.C. 2166~1991)에게 노아(Noah)처럼 ‘하나님 앞에서(coram Deo) 행하라(할라크) 그리고 완전하라(타밈)’고 명령하였다. [코람 데오(Coram Deo)는 라틴어의 'coram'('앞에'라는 뜻)과 'Deo'(하나님)가 합쳐진 용어로, '하나님 앞에서(before the face of God)' 즉 '하나님 어전에서'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사람”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일거수 일투족 그 어느 것 하나 빠짐없이 헤아리고 계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이에 모세(Moses, B.C.1527~1406)는 이스라엘 향해 "'세상은 길흉을 말하는 자(practice sorcery : 마술을 거는 행위)'나 '복술자(divination : 점을 치는 행위)'의 말을 듣지만, 너희는 '한마음으로 하나님 여호와만 섬길 것'"을 명했다.
그럼에도 오늘날 우리는 하나님의 헤아림보다는 사람들의 이목을 두려워할 때가 많다. '하나님 앞에서(Coram Deo)'의 사람이 되기보다는 '사람 앞에서(coram hominibus)'의 사람이 되려고 고분 분투한다. "너희의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마태복음 7:2)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만 듣고 우리에게 명하시는 그 명령을 다 지켜 행하면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우리에게 유업으로 주신 땅에서 정녕 복을 받을 수 있게 하셨음에도 말이다.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만 듣고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그 명령을 다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유업으로 주신 땅에서 네가 정녕 복을 받으리니 너희 중에 가난한 자가 없으리라."(신명기 15:4/개역한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허락하신 대로 네게 복을 주시리니 네가 여러 나라에 꾸어 줄지라도 너는 꾸지 아니하겠고 네가 여러 나라를 치리할지라도 너는 치리함을 받지 아니하리라."(신명기 15:6/개역한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