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이 망해도 그것을 마음에 두는 자가 없고, 경건한 사람이 이 세상을 떠나도 그 뜻을 깨닫는 자가 없다. 의인이 세상을 떠나는 것은, 실상은 재앙을 피하여 가는 것이다."(이사야 57:1/새번역) "의인은 종려나무처럼 번성할 것이며 레바논의 백향목처럼 성장할 것이다."(시편 92:12/새번역)
"의인의 길은 정직함이여 정직하신 주께서 의인의 첩경을 평탄하게 하시도다."(이사야 26:7/개역개정) "의인은 포식하여도 악인의 배는 주리느니라."(잠언 13:25/개역개정) "의인의 적은 소유가 악인의 풍부함보다 낫도다."(시편 37:16/개역개정) "의인이 땅을 차지함이여 거기서 영원히 살리로다 의인의 입은 지혜로우며 그의 혀는 정의를 말하며."(시편 37:29~30/개역개정)
여기서 의인(good man)은 '의로운, 공정한 사람(no faults and good man)'이란 뜻으로, 전혀 무죄하거나 흠없는 자가 아닌 타락한 시대적 상황에서 그래도 경건하고 정직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자들을 가리킨다. 그래서 전도서 기자도 전도서 7장 20절에서 "선을 행하고 죄를 범치 아니하는 의인은 세상에 없느니라"라고 기록 하고 있다.
이러한 의인(義人, righteous person)의 개념은 후대에 이르러서 "옳은자 또는 죄를 용서 받은 자"의 율법적인 의미로 쓰여지게 되었다. 그러므로 '의로움'은 법률적 개념이라기 보다는 신학적인 관계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즉 하나님을 믿고 신뢰한다면 그는 '의로운 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상사 이치로 평가 해 볼 때 악인과 의인의 구별은 쉽지 않음을 발견하게 된다. 전도서 8장 14절의 기록에 따르면 "세상에 행하는 헛된 일이 있나니 곧 악인의 행위대로 받는 의인도 있고 의인의 행위대로 받는 악인도 있는 것이라 내가 이르노니 이것도 헛되도다."라고 말하고 있기때문이다.
관련하여 전도서 7장 16절에는 "지나치게 의인이 되지 말며"라는 말이 기록되어 있다. 이는 다른 사람보다 더 지혜롭고 더 의롭다고 스스로 자랑하지 말라는 의미이다. 선을 행하고 죄를 범치 아니하는 의인은 세상에 아주 없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의인이 되지 말며 지나치게 지혜자도 되지 말라 어찌하여 스스로 패망케 하겠느냐 지나치게 악인이 되지 말며 우매자도 되지 말라 어찌하여 기한 전에 죽으려느냐 너는 이것을 잡으며 저것을 놓지 마는 것이 좋으니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날 것임이니라 지혜가 지혜자로 성읍 가운데 열 유사보다 능력이 있게 하느니라 선을 행하고 죄를 범치 아니하는 의인은 세상에 아주 없느니라."(전도서 7:16~20)
"만일 의인이 돌이켜 그 의에서 떠나서 범죄하고 악인의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대로 행하면 살겠느냐 그 행한 의로운 일은 하나도 기억함이 되지 아니하리니 그가 그 범한 허물과 그 지은 죄로 인하여 죽으리라."(에스겔 18:24) "만일 의인이 그 의를 떠나 죄악을 행하고 인하여 죽으면 그 행한 죄악으로 인하여 죽는 것이요."(에스겔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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