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군대장관이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 여호수아가 그대로 행하니라."(여호수아 5:15/개역한글) [the place where you are standing is holy.]
"하나님이 가라사대 이리로 가까이 하지 말라 너의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출애굽기 3:5/개역한글) [the place where you are standing is holy ground.]
이는 죄악으로 오염된 세상으로부터의 삶에서 거룩한 삶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할 때 자신뿐 아니라 자신이 서있는 곳까지 거룩하도록 기도해야 한다. 그래야 성령 하나님께서 그 곳에 거처를 정하시고 일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저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저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저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저를 아나니 저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요한복음 14:16-17)
[거룩(holy)은 어원적으로는 '구별하다(set apart, separation)', '하나님께 속하다'의 뜻이다. "너희는 내게 거룩할지어다 이는 나 여호와가 거룩하고 내가 또 너희로 나의 소유를 삼으려고 너희를 만민 중에서 구별하였음이니라."(레위기 20:26)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레위기 19:2)
즉, 모든 속되고 죄된 것들로부터 분리되어 있는 상태가 '거룩함'(holiness)인 것이다. "너희는 나의 성호를 욕되게 말라 나는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거룩하게 함을 받을 것이니라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요 너희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자니 나는 여호와니라."(레위기 22:32-33)]
하나님께서는 역사의 전환기가 필요하실 때 그 곳을 거룩한 곳으로 지명하셨다. 즉 B.C.1447년 이스라엘의 출애굽을 위해 모세를 세우실 때는 떨기나무 주변을, B.C.1405년 가나안 정복전쟁을 앞둔 여호수아를 격려할 필요가 있으실 때에는 여리고 성 앞을 거룩한 곳으로 지명하셨다.
"이에 가로되 내가 돌이켜 가서 이 큰 광경을 보리라 떨기나무가 어찌하여 타지 아니하는고 하는 동시에 여호와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가라사대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가로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출애굽기 3:3~4/개역한글)
"여호수아가 여리고에 가까왔을 때에 눈을 들어본즉 한 사람이 칼을 빼어 손에 들고 마주섰는지라 여호수아가 나아가서 그에게 묻되 너는 우리를 위하느냐 우리의 대적을 위하느냐 그가 가로되 아니라 나는 여호와의 군대장관으로 이제 왔느니라 여호수아가 땅에 엎드려 절하고 가로되 나의 주여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려 하시나이까."(여호수아 5:13~14/개역한글)
오늘날에도 열방(the nations)은 분노(conspire)한다. 세상의 군왕들(The kings of the earth)은 서로 나서서 전쟁을 도모하며, 하나님의 기름 받은 자를 대적하고 압박하며 '우리가 그 맨 것을 끊고자' 한다. 이는 성령 하나님께서 그곳을 떠나신 증거나 다름 없다. 이는 '하늘에 계신 자가 웃으심이여 주께서 저희를 비웃으시리로다'라는 말씀에서도 잘 나타난다.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허사를 경영하는고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 기름 받은 자를 대적하며 우리가 그 맨 것을 끊고 그 결박을 벗어 버리자 하도다 하늘에 계신 자가 웃으심이여 주께서 저희를 비웃으시리로다 그 때에 분을 발하며 진노하사 저희를 놀래어 이르시기를."(시편 2:1-5/개역한글)
따라서 지금 분노하는 열방(the nations)은 결국 하나님의 심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기도해야 하는 이유다. "네가 철장으로 저희를 깨뜨림이여 질그릇 같이 부수리라 하시도다."(시편 2:9/개역한글) "그 아들에게 입맞추라 그렇지 아니하면 진노하심으로 너희가 길에서 망하리니 그 진노가 급하심이라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다 복이 있도다."(시편 2:12/개역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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