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가 여리고에 가까왔을 때에 눈을 들어본즉 한 사람이 칼을 빼어 손에 들고 마주섰는지라 여호수아가 나아가서 그에게 묻되 너는 우리를 위하느냐 우리의 대적을 위하느냐 그가 가로되 아니라 나는 여호와의 군대장관으로 이제 왔느니라 여호수아가 땅에 엎드려 절하고 가로되 나의 주여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려 하시나이까 여호와의 군대장관이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 여호수아가 그대로 행하니라."(여호수아 5:13~15/개역한글)
B.C.1405년경 정월(니산월: 태양력의 3~4월) 십일(On the tenth day of the first month)에 여호수아(Joshua, B.C.1491-1381)가 이끄는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명하심에 따라 요단(Jordan) 도하(渡河)를 마치고 여리고 동편 지경 길갈에 진을 쳤다(camped at Gilgal on the eastern border of Jericho).
"정월 십일에 백성이 요단에서 올라와서 여리고 동편 지경 길갈에 진 치매 여호수아가 그 요단에서 가져 온 열 두 돌을 길갈에 세우고."(여호수아 4:19~20/개역한글)
그리고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명하신대로 할례의식(割禮儀式)을 가졌다. "그 때에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너는 부싯돌로 칼을 만들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다시 할례를 행하라 하시매 여호수아가 부싯돌로 칼을 만들어 할례산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할례를 행하니라."(여호수아 5:2~3/개역한글)
이어 정월(니산월: 태양력의 3~4월) 십 사일 저녁에는 유월절 의식(逾越節 儀式)행사를 가졌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길갈에 진 쳤고 그 달 십 사일 저녁에는 여리고 평지에서 유월절을 지켰고."(여호수아 5:10/개역한글)
이러한 할례(割禮)와 유월절 의식(逾越節 儀式)을 마친 이스라엘은 임전태세(臨戰態勢)을 갖추고 여리고(Jericho) 성 공략에 나섰다. "여호수아가 또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스스로 성결케 하라 여호와께서 내일 너희 가운데 기사를 행하시리라."(여호수아 3:5/개역한글)
바로 그 때 칼을 빼어 손에 들고(a drawn sword in his hand)계신 여호와의 군대장관(commander of the army of the LORD)이 여호수아(Joshua)에게 보이셨다. [이 때 여호수아(Joshua)에게 보이신 여호와의 군대장관(commander of the army of the LORD)은 '만군의 여호와(the LORD Almighty)'였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는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호와의 군대장관(commander of the army of the LORD)은 여호수아(Joshua)에게 다음과 같이 명하셨다.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붙였으니 너희 모든 군사는 성을 둘러 성 주위를 매일 한번씩 돌되 엿새 동안을 그리하라 제사장 일곱은 일곱 양각나팔을 잡고 언약궤 앞에서 행할 것이요 제 칠일에는 성을 일곱번 돌며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 것이며 제사장들이 양각나팔을 길게 울려 불어서 그 나팔 소리가 너희에게 들릴 때에는 백성은 다 큰 소리로 외쳐 부를것이라 그리하면 그 성벽이 무너져 내리리니 백성은 각기 앞으로 올라갈찌니라 하시매."(여호수아 6:2~5/개역한글)
이는 여호수아(Joshua)가 이끄는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군대장관(commander of the army of the LORD)이 지휘하시는 천군(天軍, Heaven's Soldiers)에 편입되었을 의미한다.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출애굽기 14:14) "그들의 병거 바퀴를 벗겨서 달리기가 어렵게 하시니 애굽 사람들이 이르되 이스라엘 앞에서 우리가 도망하자 여호와가 그들을 위하여 싸워 애굽 사람들을 치는도다."(출애굽기 14:25)
제사장들이 부는 양각나팔 소리를 신호로 하여 그 나팔 소리가 이스라엘에게 들려질 때 백성이 크게 외치자 철옹성과 같았던 여리고 성이 순식간에 무너져 대기하고 있던 이스라엘이 여리고 성을 공략하여 점령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일곱번째에 제사장들이 나팔을 불 때에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외치라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 성을 주셨느니라."(여호수아 6:16/개역한글)
따라서 오늘날 열방의 지도자들은 악을 도모하는 전쟁이 하나님의 징계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기 때문이다.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사무엘상 17:47)
[참고1] 마하나임(Mahanaim)은 야곱(Jacob, B.C. 2006~1859)이 고향으로 돌아갈 때 하나님의 사자(군대)를 만나 붙여진 지명이다. "야곱이 그 길을 진행하더니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를 만난지라 야곱이 그들을 볼 때에 이르기를 이는 하나님의 군대라 하고 그 땅 이름을 마하나임이라 하였더라."(창세기 32:1∼2)
[참고2] 선지자 사무엘(Samuel, B.C. 1103~1017)은 이스라엘의 군대를 지휘하시는 분을 "만군의 여호와" ( the LORD Almighty )로 기록하고 있다. "이 사람이 매년 자기 성읍에서 나와서 실로에 올라가서 만군의 여호와께 예배하며 제사를 드렸는데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여호와의 제사장으로 거기에 있었더라."(사무엘상 1:3)
또한 엘리사(Elisha)가 B.C.853년경부터 북 왕국 이스라엘에서 선지자로 활동할 당시 어느 해에 아람의 벤하닷 II세(Ben-Hadad II, B.C.860~845)가 이스라엘을 침략했을 때 엘리사(Elisha)의 사환 게하시(Gehazi)는 엘리사(Elisha)의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군대를 보는 영광을 얻었다.
"대답하되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와 함께한 자가 저와 함께한 자보다 많으니라 하고 기도하여 가로되 여호와여 원컨대 저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하니 여호와께서 그 사환의 눈을 여시매 저가 보니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둘렀더라."(열왕기하 6:16-17)
[참고3] 열두 영(Twelve legions)은 열두 군단을 가리킨다. 헬라어 '레기온'(legion)은 로마 군단을 의미하는데, 이는 약 6,000명의 보병, 120명의 기병, 지원 특수 부대로 구성된다. "너는 내가 내 아버지께 구하여 지금 열 두 영(營) 더 되는 천사를 보내시게 할 수 없는 줄로 아느냐."(마태복음 26 : 53)
예수님 당시 대제사장의 종 말고(Malchus)가 예수님을 잡으러 왔을 때 베드로(Peter, ?-68)는 검을 뽑아 그의 귀를 쳤다. "이에 시몬 베드로가 칼을 가졌는데 그것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오른편 귀를 베어버리니 그 종의 이름은 말고라."(요한복음 18:10)
이에 예수님께서는 베드로(Peter)에게 '네 검을 도로 집에 꽂으라'고 말씀하셨다. 이어 '검을 가지는 자는 다 검으로 망한다'는 말씀과 함께 열두 영(Twelve legions)을 언급하셨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친구여 네가 무엇을 하려고 왔는지 행하라 하신대 이에 저희가 나아와 예수께 손을 대어 잡는지라 예수와 함께 있던 자 중에 하나가 손을 펴 검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 귀를 떨어뜨리니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검을 도로 집에 꽂으라 검을 가지는 자는 다 검으로 망하느니라."(마태복음 26:51~52)
[참고4] 여호와 체바오트(Jehovah Tsebaoth) 혹은 사바오트(Jehovah Sabaoth)는 만군의 하나님(Lord Almighty)을 뜻한다. "미가야가 가로되 그런즉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내가보니 여호와께서 그 보좌에 앉으셨고 하늘의 만군이 그 좌우편에 모시고 서 있는데." (열왕기상 22: 19)
"이 사람이 매년에 자기 성읍에서 나와서 실로에 올라가서 만군의 여호와께 경배하며 제사를 드렸는데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여호와의 제사장으로 거기 있었더라."(사무엘상 1:3) [사무엘서에서 역대기에 이르는 역사서, 시편, 특히 선지서에서 여호와라는 이름이 '여호와 체바오트(Jehovah Tsebaoth)'로 나타난다.]
[참고5] 사무엘(Samuel, B.C. 1103~1017)은 이스라엘의 군대를 지휘하시는 분을 "만군의 여호와" ( the LORD Almighty )로 기록하고 있다. "이 사람이 매년 자기 성읍에서 나와서 실로에 올라가서 만군의 여호와께 예배하며 제사를 드렸는데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여호와의 제사장으로 거기에 있었더라."(사무엘상 1:3)
또한 엘리사(Elisha)가 B.C.853년경부터 북 왕국 이스라엘에서 선지자로 활동할 당시 어느 해에 아람의 벤하닷 II세(Ben-Hadad II, B.C.860~845)가 이스라엘을 침략했을 때 엘리사의 사환 게하시는 엘리사의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군대를 보는 영광을 얻었다.
"대답하되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와 함께한 자가 저와 함께한 자보다 많으니라 하고 기도하여 가로되 여호와여 원컨대 저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하니 여호와께서 그 사환의 눈을 여시매 저가 보니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둘렀더라."(열왕기하 6:16-17)
[참고6] 다윗(David, B.C. 1040-970)이 B.C.1010년에 이스라엘의 두 번째 왕으로 즉위한지 얼마되지 않아 블레셋(Philistines)이 이스라엘을 공략했다. "이스라엘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을 삼았다 함을 블레셋 사람이 듣고 다윗을 찾으러 다 올라오매 다윗이 듣고 요해처로 나가니라 블레셋 사람이 이미 이르러 르바임 골짜기에 편만한지라"(사무엘하 5:17~25)
이에 다윗이 하나님께 기도한 후 블레셋을 대적하여 물리쳤다. "다윗이 여호와께 물어 가로되 내가 블레셋 사람에게로 올라가리이까 여호와께서 저희를 내 손에 붙이시겠나이까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말씀하시되 올라가라 내가 단정코 블레셋 사람을 네 손에 붙이리라 하신지라 다윗이 바알브라심에 이르러 거기서 저희를 치고 가로되 여호와께서 물을 흩음 같이 내 앞에서 내 대적을 흩으셨다 하므로 그곳 이름을 바알브라심이라 칭하니라"(사무엘하 5:19~20)
그런데 얼마되지 않아 블레셋이 또 다시 이스라엘을 침략했다. "블레셋 사람이 다시 올라와서 르바임 골짜기에 편만한지라."(사무엘하 5:22)
이에 다윗이 또 다시 하나님께 기도를 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들을 정면으로 대적하지 말고 우회하여 기습작전을 진행하도록 지시하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직접 블레셋을 치시려는 계획이 서셨기 때문이다.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온대 가라사대 올라가지 말고 저희 뒤로 돌아서 뽕나무 수풀 맞은편에서 저희를 엄습하되 뽕나무 꼭대기에서 걸음 걷는 소리가 들리거든 곧 동작하라 그 때에 여호와가 네 앞서 나아가서 블레셋 군대를 치리라 하신지라 이에 다윗이 여호와의 명대로 행하여 블레셋 사람을 쳐서 게바에서 게셀까지 이르니라."(사무엘하 5:23~25)/(역대상 14:15~17)
여기서 '뽕나무 꼭대기에서 걸음 걷는 소리'(the sound of marching in the tops of the balsam trees)는 이스라엘에 앞서 전쟁의 선봉장이 되신 하나님의 군대의 '행진하는 소리'라 할 수 있다. "산에서 무리의 소리가 남이여 많은 백성의 소리 같으니 곧 열국 민족이 함께 모여 떠드는 소리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싸움을 위하여 군대를 검열하심이로다."(이사야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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