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1400년경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전쟁이 막을 내렸다. 5년(B.C.1405~1400) 만이다. 그 후 여호수아(Joshua, B.C.1491-1381)는 이스라엘의 각 지파에게 땅의 분배를 마쳤다. 31개 성읍을 정복한 결과다.
"헤브론이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기업이 되어 오늘날까지 이르렀으니 이는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음이며 헤브론의 옛 이름은 기럇 아르바라 아르바는 아낙 사람 가운데 가장 큰 사람이었더라 그 땅에 전쟁이 그쳤더라."(여호수아 14:14~15/개역한글)
그러나 아직 정복하지 않은 땅이 많았다. 하지만 여호수아(Joshua)의 나이가 많아 나머지 남은 땅은 하나님의 명하심에 따라 각 지파에 배분하는 역할만을 수행했다. "여호수아가 나이 많아 늙으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나이 많아 늙었고 얻을 땅의 남은 것은 매우 많도다."(여호수아 14:14~15/개역한글)
"또 레바논에서부터 미스르봇마임까지의 산지 모든 거민 곧 모든 시돈 사람의 땅이라 내가 그들을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 내리니 너는 나의 명한대로 그 땅을 이스라엘에게 분배하여 기업이 되게 하되 너는 이 땅을 아홉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에게 나누어 기업이 되게 하라 하셨더라."(여호수아 14:16~17/개역한글)
바로 이러한 때에 등장한 사람이 갈렙(Caleb)이다. 갈렙(Caleb, B.C.1485년생)은 유다지파에 소속되어 있는 그나스 사람 여분네(Jephunneh the Kenizzite)의 아들이다. 갈렙(Caleb)은 에브라임 지파 눈(Nun)의 아들 여호수아(Joshua)와 함께 가나안 땅을 차지한 유일한 인물로서 후에 갈렙족속(Calebites)의 시조가 된다.
그는 B.C.1400년경 여호수아(Joshua)로부터 헤브론을 분배 받은 이후 자신이 성주로 있는 헤브론의 서남방 15㎞ 지점에 위치한 드빌을 정복하는 장수를 자신의 후계자로 삼을 뿐만 아니라 미모의 딸까지 아내로 주겠다고 공포했다. 그러자 조카 옷니엘(othniel)이 곧장 자원하여 드빌(Debir : formerly called Kiriath Sepher)을 정복한 다음 미모의 아내는 물론 눈치 빠른 그녀의 기지로 인근의 수자원까지 보너스로 얻게 된다(사사기 1:11∼15).
[드빌(Debir)은 과거 자신의 라이벌이었던 여호수아가 이미 정복한 도시로서(여호수아 10:38∼39) 알 수 없는 사유로 인하여 가나안 거민에게 다시 빼앗긴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갈렙이 기어코 그 성을 재탈환하려는 이유와 동기를 이해할 만하다.]
옷니엘(othniel='하나님은 능력이시다'의 뜻)은 갈렙(Caleb)의 동생인 그나스(Kenaz)의 아들로서 B.C.1374~1334년경에 활동한 이스라엘 최초의 사사이다. 그는 메소보다미아 왕의 압제로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해 40년간 평화를 유지시켰다.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한 구원자를 세워 구원하게 하시니 그는 곧 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이라."(사사기 3: 9)
이러한 옷니엘은 유다지파 여분네의 아들인 갈렙이 가나안의 거인족인 아낙사람들의 견고한 성읍 기럇세벨을 쳐서 정복하는 자에게는 '자신의 딸 악사를 아내로 주겠다'는 약속에 따라 기럇세벨 공격에 성공함으로서 악사를 취하여 갈렙의 사위가 된다. "갈렙이 말하기를 기럇 세벨을 쳐서 그것을 취하는 자에게는 내가 내 딸 악사를 아내로 주리라 하였더니."( 여호수아 15:1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