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0 22:06 하나은행 기준, 환율(매매기준율)이 1달러 당 1435원이었다. 그리고 2025.10.16 08:24 하나은행 기준, 환율(매매기준율)은 1달러 당 1,422.50원이다. 5일 전에 비해 약 13원이 올랐다. 최근 들어 원화 가치가 급속 직하 하고 있어 심히 우려가 된다. 돈이 싸게 거래된다는 건 그만큼 나라 경제가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어쩐 일인지 국내 주식 시장은 주가지수를 3657.28(10월 15일 종가기준)포인트까지 끌어 올렸다. 2025년 4월 9일 국내 주가지수 2293.7을 기준해 보면 1363.58 포인트(59.44%)가 상승했다.
여기에 정부는 2025년 10월 15일 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 등 기존 4개 자치구에 더해 21개 자치구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새롭게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했다. 해당 지역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70%에서 40%로 줄어든다. 또한 시가 15억~25억 원 미만 주택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4억 원으로, 25억 원 초과 주택은 2억 원으로 축소했다. [국토교통부(https://www.molit.go.kr) 보도자료,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발표", 2025.10.15]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이후 시중 자금이 증시로 흘러 들어갈 가능성을 예상한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의 대기 자금은 증권시장의 대기자금과 성격이 좀 다르다고 보아야 한다. 부동산 규제가 증시에 영향은 있겠지만 외국인의 투자열기만큼 크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한미상호관세 협상이 어떻게 마무리 되느냐에 따라 향후 국내 주식시장의 향방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작금의 환율 상승 추세는 예의 주시할 부분이다. 미국 의존도가 큰 우리로서는 그동안 상호관세 협상이 늦어진 결과 미국을 상대하는 기업들의 수출입 채산성이 크게 악화 되고 있어서다. 그렇다고 정부가 섣불리 환율방어에 나서기도 쉽지 않다. 인위적으로 환율을 방어하다보면 엄청난 비용만 지불하고 효과는 별로 얻지 못할 수도 있다.
환율은 결국 그 나라의 경제 상황을 반영하는 모든 것이다. 환율이 잠잠해져야 나라가 산다. 환율(foreign exchange rate)은 자국통화와 외국통화 사이의 교환 비율을 의미한다. 이는 미국 달러나 유로와 같은 외화를 원화와 교환할 때 비율, 즉 외화를 원화로 사고팔 때 가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환율의 표시에는 내화(內貨)표시와 외화(外貨)표시가 있다.
전자는 예컨대 1달러=x원으로 표시하는 것이고, 후자는 1원=x달러로 표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원ㆍ달러 환율이 1000원이라는 말은 1달러가 1000원과 교환된다는 의미다. 환율은 외화를 사고파는 외환시장에서 결정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미 달러 환율표시는 내화(內貨)표시에 의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원화값은 미국 달러나 일본 엔 등 외국 통화와 비교한 우리 화폐 가치를 뜻한다. 그러므로 외화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환율을 결정한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수요가 늘면 달러 가격이 높아진다. 달러 가격이 높아진다는 말은 달러를 사기 위해 더 많은 원화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의 상황으로 보아 그동안 1200원을 주고 사던 1달러를 1400원을 주고 사야 한다는 것이다. 원화 가격이 떨어진 셈이다. 이를 환율 상승(원화값 하락)이라고 한다. 반대로 원화값이 1400원에서 1200원으로 오르면 수치 자체는 떨어졌으므로 환율이 하락했다고 말한다.
즉 환율 하락은 원화값 상승과 같은 표현이다. 이처럼 원화값이 하락하는 이유는 한마디로 달러 공급보다 수요가 더 많기 때문이다. 시중에 달러가 줄어들면 달러가치가 올라 상대적으로 원화가치가 떨어진다.
[참고1] 우리나라 2025년 9월말 외환보유액 [한국은행(http://www.bok.or.kr) 보도자료, "2025년 9월말 외환보유액", 2025년 10월 10일 공보 2025-10-01호]
□ 2025년 9월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220.2억달러로 전월말(4,162.9억달러) 대비 57.3억달러 증가
ㅇ 운용수익 증가, 분기말 효과로 인한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증가 등에 주로 기인
□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784.2억달러(89.7%), 예치금 185.4억달러(4.4%), SDR 157.8억달러(3.7%), 금 47.9억달러(1.1%), IMF포지션 44.9억달러(1.1%)로 구성
□ 2025년 8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10위 수준
* 주요국의 외환보유액(억달러) : 순위/국가/외환보유액 [자료: IMF, 각국 중앙은행 홈페이지]
1 중 국 33,222 (+299) / 2 일 본 13,242 (+198) / 3 스 위 스 10,222 (+170) / 4 인 도 6,954 (+52) / 5 러 시 아 6,895 (+80) / 6 대 만 5,974 (-4) / 7 독 일 4,682 (+109) / 8 사우디 아라비아 4,564 (+124) / 9 홍 콩 4,216 (-38) / 10 한 국 4,163 (+50) [( )내는 전월말 대비 증감액]
[참고 2] 한국은행, 「물가 상황 점검회의」 개최 [한국은행(http://www.bok.or.kr) 보도자료, "보도참고자료, 2025년 9월 「물가상황점검회의」 개최", 2025년 10월 2일]
ⓐ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상승률 모두 통신요금 일시 할인효과 소멸 등으로 각각 2.1%(8월 1.7%), 2.0%(8월 1.3%)로 높아졌음
§ 석유류(전년동월비, 8월 -1.2% → 9월 2.3%)는 지난해 유가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
ㅇ 24.8월 77.9불 → 9월 73.4불(두바이유)로 상승 전환하였으나, 농축수산물(4.8% → 1.9%*)은 기상여건 개선,정부 물가안정대책 등에 힘입어 오름폭이 축소
* 축산물(8월 7.1% → 9월 5.4%), 수산물(7.5% → 6.4%)가격은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농산물(2.7% → -1.2%)이 채소를 중심으로 하락 전환
§ 생활물가 상승률도 전월 대비 큰 폭 상승(1.5% → 2.5%) : (전년동월비, %) 25.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소비자물가 : 2.1, 1.9, 2.2, 2.1, 1.7, 2.1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 2.1, 2.0, 2.0, 2.0, 1.3, 2.0
생활물가 : 2.4, 2.3, 2.5, 2.5, 1.5, 2.5
ⓑ 물가 흐름에 대한 평가
➊ 9월 소비자물가는 통신요금 일시 할인효과가 소멸되면서 당초 예상대로 2% 수준의 오름세2.1%를 나타냈음
➋ 농축수산물가격(8월 4.8% → 9월 1.9%)은 기상여건 개선, 정부 물가대책 등에 힘입어 농산물이 하락 전환하며 9월중 오름폭이 축소
➌ 향후 소비자물가도 2% 내외의 상승세가 예상되나 미관세정책, 지정학적 불안 등 대외여건 불확실성으로 환율, 유가 변동성이 높아진 만큼 물가 상황을 계속 점검할 계획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