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다랴(Gedaliah)는 사반의 손자이며, 아히감(Ahikam : 유다의 제16대 요시야 왕, B.C.640~609 시대에 각료)의 아들이다. 그는 B.C.586년경에 바벨론 제국(Babylonian Empire, B.C.625-539)의 유다 총독으로 임명되었으나 유다의 제20대 왕이었던 시드기야(Zedekiah, B.C.597-586) 때에 장관을 지냈던 유다 왕족 엘리사마의 손자 느나니야의 아들 이스마엘(Ishmael)에게 죽임을 당하였다.
"칠월에 왕족 엘리사마의 손자 느다니야의 아들 이스마엘이 십인을 거느리고 와서 그달리야를 쳐서 죽이고 또 저와 함께 미스바에 있는 유다 사람과 갈대아 사람을 죽인지라."(열왕기하 25:25)
이는 시기와 질투에서 비롯된 국론 분열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칠월에 왕의 종친 엘리사마의 손자 느다냐의 아들 왕의 장관 이스마엘이 열 사람과 함께 미스바로 가서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 이르러 미스바에서 함께 떡을 먹다가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과 그와 함께한 열 사람이 일어나서 바벨론 왕의 그 땅 총독으로 세운바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를 칼로 쳐죽였고."(예레미야 41:1~2)
이스마엘(Ishmael : '여호와께서 고통을 들으심'의 뜻)은 시드기야(Zedekiah)와 함께 마지막까지 바벨론에 항쟁하다가 예루살렘이 함락될 때 탈출한 후 이스라엘의 국권 회복을 도모했다. 하지만 그다랴(Gedaliah)가 유다의 총독으로 부임하여 오자 이를 시기한 이스마엘(Ishmael)은 유다와 오랬동안 적대 관계에 있던 암몬 왕 바알리스와 동조하여 그다랴(Gedaliah)를 죽였다.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들에 있던 군대장관들이 미스바 그다랴에게 이르러 그에게 이르되 암몬 자손의 왕 바알리스가 네 생명을 취하려 하여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을 보낸줄 네가 아느냐 하되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가 믿지 아니한지라."(예레미야 40:13-14)
그다랴(Gedaliah)는 B.C.586년 예루살렘 함락 이후 유다 총독으로 있으면서 예레미야(Jeremiah : B.C.627년경에 선지자 소명을 받고 요시아왕 13년부터 시드기야왕 11년까지 약 40년동안(B.C.627~586) 온갖 배척과 박해속에 선지사역을 담당했던 고독과 눈물의 선지자]를 보호하고 부양하였다.
그리고 미스바에서 예레미야(Jeremiah : 히브리어의 '여호와께서 높이셨다', '여호와께서 세우신다'라는 뜻)의 도움을 받아 친바벨론 정책과 경제 부흥정책을 단행함으로써 유다를 안정시킬 수 있었다.
"모압과 암몬 자손 중과 에돔과 모든 지방에 있는 유다인도 바벨론 왕이 유다에 사람을 남겨 둔 것과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를 그들의 위에 세웠다 함을 듣고 그 모든 유다인이 쫓겨났던 각처에서 돌아와 유다 땅 미스바 그다랴에게 이르러 포도주와 여름 실과를 심히 많이 모으니라."(예레미야 40:11-12)
그러나 그다랴(Gedaliah)가 암살되기 전 가레아의 아들인 요하난(Johanan)이 이스마엘(Ishmael)의 음모를 알아채고 그다랴(Gedaliah)에게 알렸지만 그다랴(Gedaliah)는 이를 무시하다가 결국 유다 총독 부임 3개월 만에 이스마엘(Ishmael)에게 살해 당했다.
당시 그달리야(Gedaliah)는 침략국 바벨론에 의하여 총독으로 임명되었기 때문에 백성들의 눈에는 매국노로 비춰졌을 것이다. 하지만 그달리야(Gedaliah)는 신앙심이 돈독한 애국자였다. 그는 유다의 죄악을 잘 알고 있었다. 때문에 예레미야(Jeremiah)의 메시지를 신뢰하였다. 그래서 그는 유다가 바벨론에게 복종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깨달았다.
그달리야(Gedaliah)가 살해 당하자 요하난(Johanan : '하나님은 은혜로우시다"의 뜻)은 추적대를 결성해 기브온까지 쫓아가서 백성을 구하지만 그의 영적 통찰력이 부족한 탓에 이스마엘(Ishmael)의 반역 책임이 자신에게 돌려질 것을 두려워 애굽으로 도피할 것을 결심한다.
이에 예레미야(Jeremiah)는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 것을 두차례나 경고했지만 요하난(Johanan)과 유다 백성들은 이를 거절했다.
"호사야의 아들 아사랴와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및 모든 교만한 자가 예레미야에게 말하여 가로되 네가 거짓을 말하는도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너희는 애굽에 거하려고 그리로 가지 말라고 너를 보내어 말하게 하지 아니하셨느니라 이는 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너를 꼬드겨서 우리를 대적하여 갈대아인의 손에 붙여 죽이며 바벨론으로 잡아가게 하려 함이니라 하고 이에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모든 군대장관과 모든 백성이 유다 땅에 거하라 하시는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고."(예레미야 43:2-4)
그 결과 그들은 B.C.570년경 바벨론 느부갓네살(Nebuchadnezzar, B.C. 605~562) 왕의 애굽 아프리에스(Apriēs, B.C.589~570) 침공 때 심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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