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증권시장의 코스피(KOSPI, KOrea composite Stock Price Index)가 1980년 1월 100으로 시작한 이래 2025년 11월 3일자로 4221.87포인트를 마크했다. 이는 1997년 12월 국내 외환위기, 2008년 10월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으로 인한 국제 금융위기 등을 거치면서 45년만에 이루어낸 쾌거다. [비록 2025년 12월 현재 세계 곳곳에서는 전쟁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국내적으로는 외환위기에 직면하고 있음에도..]
그럼에도 국내 부동산 시장과 증권시장은 격동기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부동산의 경우는 시장을 고려하지 않은 정부정책으로 인해 수요공급의 법칙(law of demand and supply)에 균열이 생기면서 시장의 균형이 무너지는 현상을 초래 하고 있다. 이제 우리의 부동산 시장은 현금 중심의 수요자에 의해 그 향방을 가르게 되었다. 그들이 사면 그 지역이 오르고, 그들이 외면 하면 그 지역이 내리는 시장 말이다.
특히 희소성과 유동성에 힘입은 수요공급의 법칙(law of demand and supply)이 통용되는 시장이랄까. [수요공급의 법칙(law of demand and supply)은 "가격은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는 점에서 결정된다"는 명제를 말한다. 이 법칙은 아담 스미스(Adam Smith, 1723.6.5~1790.7.17) 이래 가격결정의 근본원리로 생각되어 왔다.]
이는 증권시장도 마찬가지다. 현금이 많은 사람들은 주가지수에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펀드든 주식이든 떨어지면 사고, 오르면 파는 구조여서 더욱 그렇다. 그들은 목표 주가도, 목표 수익율도 그들이 정한다. 현금이 많으니 소위 '빚투' 걱정이 없어서다. 그들은 우량주식의 경우 지금은 떨어져도 언젠가는 오른다는 사실을 안다. 경험을 통해서다. 그것이 바로 현금의 위력이다. 때문에 그들은 현재의 외환위기에도 괘념치 않는 분위기다.
[사례분석] 2007년 10월31일 2064.85(종가기준) 포인트에 이르렀던 주가지수가 동년 12월 28일 1897.13포인트로 마감하더니 이듬해인 2008년 10월 31일 주가지수는 1113.06 포인트까지 폭락했다. 1년만에 무려 951.79포인트나 하락한 것이다. 그 결과 당시 본인의 1년간 금융투자(펀드, ELS 등) 손실액은 -31.54%에 이르기도 했다. 그리고 투자원금을 회복하는데 9개월이 소요되었다.
2008년 10월 당시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으로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금융위기 우려가 실물경기로 확산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주식시장의 낙폭이 크게 확대됐다. 때문에 2008년 5월 30일 1852.02 포인트 였던 코스피는 그해 10월24일에는 938.75 포인트로 주저앉으면서 시가총액은 반 토막이 났었다.
리먼브러더스(Lehman Brothers)사태는 2008년 9월 15일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에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본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Lehman Brothers)와 메릴린치(Merrill Lynch)가 파산하자 세계 증시가 일제히 폭락한 사건을 말한다. 부실을 처리하느라 미국·유럽·아시아 각국 정부가 수조 달러의 돈을 풀어야 했다.
그리고 2018년 10월의 주식시장은 지난 10년간의 지수변동 리듬(rhythm : '흐른다'란 뜻)에서 그 궤도를 이탈하고 말았다. 금융위기 10년 주기설(週期說)을 증명이나 하려는듯 말이다. 이에 따라 금유투자분에 대한 손실을 줄이기 위한 손절매(損切賣) 시기도 놓쳤다.
그러나 현금을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의 경우는 주식이나 펀드의 분할매수 시기를 맞이했었다. 즉 1년 농사의 파종기(播種期)를 맞이한 것이다. 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냉정함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투자규칙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이다. 그러면 아마도 수확기(收穫期)에 좋은 결실을 거두게 될 것이다.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하는 내 명령을 너희가 만일 청종하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여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섬기면 여호와께서 너희 땅에 이른 비, 늦은 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시리니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을 것이요."(신명기 11: 13~14)
[참고] 코스피(KOSPI, KOrea composite Stock Price Index)는 2005년 11월 1일부터 사용되고 있는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회사들에 주식에 대한 총합인 시가총액의 기준시점과 비교시점을 비교하여 나타낸 지표다. 이후 1972년「기업공개촉진법」이 제정되면서 주식발행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자 한국종합주가지수(KOSPI)가 발표되었다.
이 지수는 1980년 1월 4일 100.00로 시작하여, 1986년 4월 1일 200포인트(200.15)를 돌파한 이래 1987년 1월 21일 300포인트(301.93)를 돌파했고, 1987년 3월 31일 (405.13), 1987년 8월 19일 (500.73), 1988년 1월 26일 (602.32), 1988년 5월 24일 (705.51), 1988년 11월 24일 (805.86), 1988년 12월 12일 (911.35), 1989년 3월 31일 (1003.31) 등이다.
이어 1994년 10월 14일 (1103.37), 2005년 9월 26일 (1206.41), 2005년 12월 1일 (1305.98), 2006년 1월 4일 (1402.11), 2007년 4월 9일 (1501.06), 2007년 5월 11일 (1603.56), 2007년 5월 31일 (1700.91), 2007년 6월 18일 (1806.88), 2007년 7월 12일 1900포인트(1909.75)를 거쳤다.
이어 2007년 7월 25일 2000포인트(2004.22), 2011년 1월 14일 2100포인트(2108.17), 2011년 4월 25일 2200포인트(2216), 2017년 5월 22일 2300포인트(2304.03), 2017년 7월 13일 2400포인트(2409.49), 2017년 10월 30일 2500포인트(2501.93) 등을 기록했다. 그리고 2018년 최고의 정점은 2598.24(1월 29일)였다.
2014년 코스피 지수 밴드는 1886.84(2/4)~2082.61(7/30), 2015년은 1829.81(8/24)~2173.4(4/23), 2016년은 1835.29(2/12)~2068.72(10/5), 2017년에는 2026.16(1/2)~2557.97(11/3), 2018년에는 1996.05(10/29)~2598.24(1/29), 2019년에는 1909.71(8/7)~2248.63(4/16)이었다.
2020년에는 1457.64(3/19)~2873.(12/30), 2021년에는 2836.09(11/30)~3305.19(7/6), 2022년에는 2155.49(9/30)~2989.24(1/4), 2023년에는 2218.68(1/3)~2267.07(8/1), 2024년에는 2360.58(12/9)~2891.35(7/11), 2025년에는 2293.7(4/9)~4221.87(11/3)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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