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1010년경 블레셋 지경에 있는 가드 왕 아기스(Achish)는 이스라엘 사울 왕(Saul, B.C.1050 ~1010)을 공격하기 위해 군대를 모집하는 동원령을 내렸다. 그리고 불레셋 군이 수넴(Shunem)에 집결하여 진을 치자 사울(Saul)도 이스라엘 전군을 길보아(Gilboa)에 집결시켜 진을 쳤다. 하지만 불레셋 진영을 본 사울(Saul)은 몹시 겁에 질렸다.
이에 사울(Saul)은 하나님께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 여쭈어보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꿈(dreams)으로도, 우림(Urim)으로도, 예언자(prophets)으로도 대답해 주지 않으셨다. 그래서 사울(Saul)은 초조한 나머지 엔돌(Endor)에 있는 '신접한 여인(a medium)'을 찾게 된다.
"사울이 블레셋 사람의 군대를 보고 두려워서 그 마음이 크게 떨린지라 사울이 여호와께 묻자오되 여호와께서 꿈으로도, 우림으로도, 선지자로도 그에게 대답지 아니하시므로 사울이 그 신하들에게 이르되 나를 위하여 신접한 여인을 찾으라 내가 그리로 가서 그에게 물으리라 그 신하들이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엔돌에 신접한 여인이 있나이다."(사무엘상 28:5~7/개역한글)
이는 사울(Saul)이 그동안 자신을 지켜 주셨던 '하나님의 보호하심의 울타리'가 제거된 상태에 이르렀음을 나타낸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의 울타리 즉 '하나님의 은혜로운 간섭'이 거두어지면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를 해도 응답이 없게 된다. 여호와의 영광이 떠나면 그 결과가 심히 참담(慘憺)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그러나 주께서 주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노하사 물리쳐 버리셨으며 주의 종의 언약을 미워하사 그 관을 땅에 던져 욕되게 하셨으며 저의 모든 울타리를 파괴하시며 그 보장을 훼파하셨으므로 저의 모든 울타리를 파괴하시며 그 보장을 훼파하셨으므로."(시편 89:38~40/개역한글)
"이는 네가 자기의 구원의 하나님을 잊어버리며 자기의 능력의 반석을 마음에 두지 않은 까닭이라 그러므로 네가 기뻐하는 식물을 심으며 이방의 가지도 이종하고 네가 심는 날에 울타리로 두르고 아침에 너의 씨로 잘 발육하도록 하였으나 근심과 심한 슬픔의 날에 농작물이 없어지리라."(이사야 17:10~11/개역한글)
"이제 내가 내 포도원에 어떻게 행할 것을 너희에게 이르리라 내가 그 울타리를 걷어 먹힘을 당케 하며 그 담을 헐어 짓밟히게 할 것이요 내가 그것으로 황무케 하리니 다시는 가지를 자름이나 북을 돋우지 못하여 질려와 형극이 날 것이며 내가 또 구름을 명하여 그 위에 비를 내리지 말라 하리라 하셨으니."(이사야 5:5~6/개역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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