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뉘 것을 토색한 일이 있으면 사배나 갚겠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누가복음 19 : 8-10)
삭개오(Zacehaeus)는 히브리어 '삭개'에서 유래한 것으로 '순결' 혹은 '정의'의 뜻을 가지고 있다. "삭개 자손이 칠백 육십명이요."(느헤미야 7:14)
삭개오(Zacehaeus)는 예수님 사역 당시 여리고의 모든 조세를 책임지고 있던 세리장(稅吏長)이었는데, 당시 세리(tax collector)는 두 부류였다. 하나는 로마인으로 직접세 곧 남자 14세, 여자 12세 이상부터 65세까지의 사람들에게 부여 되는 인두세와 토지 종류에 따라 부과되는 토지세를 직접 거두어 들였고, 다른 하나는 유대인으로 통관세와 같은 간접세를 거두어 들였다.
그래서 유대인 세리들은 동족들의 원성과 미움의 대상이었다. 세리들은 로마 정부에 아부하며, 로마가 지역별로 할당한 세금보다 더 많은 양을 거두어 들여 그 차액을 착복하며, 동족을 수탈했기 때문이다. 바리새인의 경우 세리와 동석하는 것조차 부정한 것으로 여겼으며, 성전세로 치부하였던 종교 지도자들 조차 세리를 멸시하였다.
"예수께서 마태의 집에서 앉아 음식을 잡수실 때에 많은 세리와 죄인들이 와서 예수와 그 제자들과 함께 앉았더니 바리새인들이 보고 그 제자들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너희 선생은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잡수시느냐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느니라."(마태복음 9:10-12)
이처럼 세리는 창기와 동일하게 취급되어 사회적으로 죄인이라는 낙인이 찍혀 있었다. "만일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고 교회의 말도 듣지 않거든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마태복음 18:17)
사정이 이렇다보니 여리고 성의 세리장(稅吏長)인 삭게오(Zacehaeus)도 동족들에 의해 배척을 당했을 것이고, 이로 인하여 삭개오(Zacehaeus)는 평소 자신의 삶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다.
그러던 중에 놀라운 기적을 베풀고 복음을 전하는 메시아 예수가 여리고 성를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래서 키가 작은 삭개오(Zacehaeus)는 그를 꼭 만나고 싶어서 예수가 여리고 성를 방문하자 예수를 보기 위해 뽕나무(일명 '돌무화과')에 올라가는 열정을 보였고, 그 결과 예수와 운명적인 만남이 이루어 질 수 있었다.
"예수께서 그 곳에 이르사 우러러 보시고 이르시되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집에 유하여야 하겠다하시니."(누가복음 19: 5)
그래서 예수를 만난 삭개오(Zacehaeus)는 그 자리에서 즉시 회개하고, 회개의 표시로 '자기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을 위해 내놓을 것이며, 만일 부정축재한 재물이 있다면 4배로 갚겠다'고 다짐했다. 그 때 예수께서는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다'고 말씀하셨다. 여기서 구원은 하나님께서 귀하게 여기시는 은혜의 선물이라 할 수 있다.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뉘 것을 토색한 일이 있으면 사배나 갚겠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누가복음 19 : 8-10)
이처럼 회개[悔改 : 하나님으로부터 이반(離反)한 인간이 자기 실존을 깨닫고 하나님께로 복귀하는 행위]는 불쌍히 여김을 받는다.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하지 못하나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으리라."(잠언 28:13)
때문에 예수가 삭개오(Zacehaeus)의 집에 머무른 것과 삭개오(Zacehaeus)를 향해 구원의 은총을 베푼일은 많은 사람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이때 예수는 자신이 이 세상에 오신 목적들 분명히 일러 주셨다.
죄인 한 사람의 회개는 목자가 마치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은 기쁨과 같다는 것이다. 그는 아흔아홉 마리의 양들을 그대로 두고 그 한 마리 길 잃은 양을 찾아 온 들판을 헤매며, 그것을 찾고는 큰 기쁨을 얻는 것이다.
"의사가 성한 사람을 부르러 오지 않고 환자에게 필요하듯이, 하늘 나라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더 기뻐할 것"(누가복음 15:7)
그러나 '빛을 받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여한 바 되고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도 타락한 자들은 회개 할 수 없다'고 했다.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또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드러내 놓고 욕되게 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한 번 빛을 받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여한 바 되고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도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하게 할 수 없나니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드러내 놓고 욕되게 함이라."(히브리서 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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