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한 자가 교만하여 가련한 자를 심히 압박하오니 그들이 자기가 베푼 꾀에 빠지게 하소서 악인은 그의 마음의 욕심을 자랑하며 탐욕을 부리는 자는 여호와를 배반하여 멸시하나이다 악인은 그의 교만한 얼굴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를 감찰하지 아니하신다 하며 그의 모든 사상에 하나님이 없다 하나이다."(시편 10:2~4)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율법 앞에서 죄인으로 입증된 자'를 악인(wicked)으로 기록하고 있다. "악인이 죄악을 낳음이여 재앙을 배어 거짓을 낳았도다."(시편 7:14) / 그리고 환난(患難, hardships)은 '고통', '곤고(困苦 : 괴로움이나 몹시 지쳐 있는 상태)', '비참' 등, 근심과 재난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시편에서 이 용어는 '끊어버림', '울 밖으로 쫓아내다'라는 뜻으로 사용되었다. "여호와는 또 압제를 당하는 자의 산성이시요 환난 때의 산성이시로다."(시편 9:9)]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면, 분명히 악인이 권력을 장악해 세도를 부리고 많은 재산을 모아 부귀영화를 누렸을 뿐 아니라 심지어 사람들에게 높임을 받기까지 했던 사실을 적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그들의 속성을 보면, 겉으로는 그럴듯하게 포장 되어있으나 실제로는 굴 속에 웅크리고 있는 사자처럼, 은밀한 곳에서 기다리다가, 때만 만나면, 연약한 사람을 그물로 덮쳐서 끌고가는 자들'이다.
"굴 속에 웅크리고 있는 사자처럼, 은밀한 곳에서 기다리다가, 때만 만나면, 연약한 사람을 그물로 덮쳐서 끌고갑니다. 불쌍한 사람이 억눌림을 당하고, 가련한 사람이 폭력에 쓰러집니다. 악인은 마음 속으로 이르기를 "하나님은 모든 것에 관심이 없으며, 얼굴도 돌렸으니, 영원히 보지 않으실 것이다" 합니다."(시편 10:9~11/표준새번역)
그래서 시류를 좇아 살려고 하는 사람은 심지어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기까지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세상 사람들이 그들을 어떻게 평가하든 그들은 결국 파멸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셨다. "너는 행악자의 득의함을 인하여 분을 품지 말며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라 대저 행악자는 장래가 없겠고 악인의 등불은 꺼지리라."(잠언 24 : 19-20)
그리고 '의인이 악인 앞에 무릎을 꿇는 것은 흐려진 샘물과 같고 오염된 우물물과 같다'고 말씀하신다. "의인이 악인 앞에 무릎을 꿇는 것은, 흐려진 샘물과 같고, 오염된 우물물과 같다. 꿀도 너무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듯이, 영예를 지나치게 구하는 것은 좋지 않다. 자기의 기분을 자제하지 못하는 사람은, 성이 무너져 성벽이 없는 것과 같다."(잠언 25 : 26-28 / 표준새번역)
여기서 '성벽이 없는 것'은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지 못한 사람은 마무런 대응도 못하고 쉽게 고난을 당할 수밖에 없음을 비유한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다양한 사회을 구성하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꿀'(영예)을 얻기 위해 불의와 적절하게 타협을 시도한다. 그래서 샘의 물이 한 번 더러워지면 다시 깨끗하게 되기가 쉽지 않은 것처럼 사회 역시 불의로부터의 오염제거가 쉽지 않게 된다.
한편, 이사야 24장에는 '대 환난 날'에 드러나게 될 두 종류의 사람이 언급되어 있다. 한 종류는 그날에 소리 높여 여호와를 찬양할 '남은 자들'이다. 그들은 마치 '올리브 나무를 떤 다음과 같고'라고 표현 되었듯이 수확이 끝난 후에 얼마간 남아 있는 열매를 흔들어 다 떨어뜨리는 것에 비유된 '철저한 심판에서 살아 남은 자들'을 의미한다. 그날에 이들의 영광과 아름다움은 더욱 빛나게 된다.
"이 땅에 이러한 일이 일어나고 거기에 사는 백성에게 이러한 일이 일어날 것이니, 마치 올리브 나무를 떤 다음과 같고, 포도나무에서 포도를 걷은 뒤에 남은 것을 주울 때와 같을 것이다. 살아 남은 사람들은 소리를 높이고, 기뻐서 외칠 것이다. 서쪽에서는 사람들이 주님의 크신 위엄을 말하고, 동쪽에서는 사람들이 주님께 영광을 돌릴 것이다. 바다의 모든 섬에서는 사람들이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할 것이다."(이사야 24 :13-15)
다른 종류는 철저한 파멸과 불행을 맞게 될 '악한 자들'이다. 장차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기 전에 온 땅에는 심판이 있게 되는데, 첫 단계에는 자연계의 지각변동에 의한 심판이 있고, 다음 단계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에게 임하는 심판이 있게 된다.
"땅의 거민아 두려움과 함정과 올무가 네게 임하였나니 두려운 소리를 인하여 도망하는 자는 함정에 빠지겠고 함정 속에서 올라오는 자는 올무에 걸리리니 이는 위에 있는 문이 열리고 땅의 기초가 진동함이라 땅이 깨어지고 깨어지며 땅이 갈라지고 땅이 흔들리고 흔들리며 땅이 취한 자 같이 비틀비틀하며 침망 같이 흔들리며 그 위의 죄악이 중하므로 떨어지고 다시 일지 못하리라."(이사야 24 : 17-20)
그때 하나님을 대적했던 자들은 그들의 위세나 당당함 그리고 명성으로부터 추방 당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심판이 끝난 후에는 하나님이 온 세상을 통치하시게 된다. "그 날에 여호와께서 높은데서 높은 군대를 벌하시며 땅에서 땅의 왕들을 벌하시리니 그들이 죄수가 깊은 옥에 모임 같이 모음을 입고 옥에 갇혔다가 여러 날 후에 형벌을 받을 것이라."(이사야 24 : 21-22)
오늘날도 사탄과 마귀의 세력들(많은 이단들)은 끊임없이 초대교회 당시부터 존재해 왔던 '곧 임박할 대 환난'을 빙자하여 우리를 유혹한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믿음을 소유한 성도들이 결코 대환난을 협박의 도구로 사용하는 사탄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도록 준비하셨다.
"나의 방패는 마음이 정직한 자를 구원하시는 하나님께 있도다 하나님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심이여 매일 분노하시는 하나님이시로다 사람이 회개치 아니하면 저가 그 칼을 갈으심이여 그 활을 이미 당기어 예비하셨도다."(시편 7:10~12/개역한글)
따라서 우리는 모든 주변 상황이 절박했던 당시(B.C.730년경) 유다의 '남은 자들'이 타락한 사회에 휩쓸리지 않고 믿음을 지키며 경건하고 성실한 삶을 살았던 것처럼 우리의 삶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주는 죄악을 기뻐하는 신이 아니시니 악이 주와 함께 유하지 못하며 오만한 자가 주의 목전에 서지 못하리이다 주는 모든 행악자를 미워하시며 거짓말하는 자를 멸하시리이다 여호와께서는 피 흘리기를 즐기고 속이는 자를 싫어하시나이다."(시편 5:4~6/개역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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