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지닌 직분(職分)은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협력하여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기 위함에 있다.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직분을 가진 것이 아니니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로마서 12:4~5)
예를 들어 오중사역(Fivefold Ministry)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계셨을 때 행하신 "사도(apostle), 선지자(seer), 전도자(Minister), 목사(pastor), 교사(teacher)" 등 다섯가지 직분을 의미한다.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에베소서 4:11-12)
① 사도(apostle) : "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입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의 믿는 도리의 사도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히브리서 3:1)
② 선지자(seer) :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반드시 의원아 너를 고치라 하는 속담을 인증하여 내게 말하기를 우리의 들은바 가버나움에서 행한 일을 네 고향 여기서도 행하라 하리라 또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선지자가 고향에서 환영을 받는 자가 없느니라."(누가복음 4:23-24)
③ 전도자(Minister) :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누가복음 4:18)
④ 목사(pastor) : "나는 선한 목자라 내가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요한복음 10:14)
⑤ 교사(teacher) : "예수께서 모든 성과 촌에 두루 다니사 저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마태복음 9:35)
그러나 오늘날에는 교회에 장로, 권사, 집사 등 평신도 직분자를 세워 담임목사(擔任牧師)와 협력하여 위와 같은 오중사역(Fivefold Ministry)을 감당하고 있다.
① 장로(長老, elder) : 1907년 조선 예수교 장로회에서는 J. 칼뱅(Jean Calvin, 1509~1564)의 가르침에 따라 "강도(講道)함과 치리(治理)함을 겸한 자를 목사(牧師)라 하고, 치리(治理)만 하는 자를 장로(長老)라 한다"고 되어 있다.
따라서 장로(長老)는 치리(治理)회원이 되어 담임목사(擔任牧師)와 협력하여 교회행정을 수행하며 교회재산을 관리하고 심방과 인사의 책임을 맡는다. 이 직분은 장로교와 성결교에서는 30세 이상, 감리교에서는 35세 이상의 연령 제한을 두고 있지만 남녀의 제한은 없다.
다만 15년 이상 장로로 근속했을 때에는 원로 장로가 되고, 70세가 되면 시무 정년이 된다. 침례교에서는 감로(監老)라고도 한다.
② 권사(勸師, exhorter) : 오늘날 교회 봉사직분 중 하나로, '하나님의 말씀을 권면하거나 격려하는 자(encouraging)'를 일컫는다. "혹 권위하는 자면 권위(encourage)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로마서 12:8)
③ 집사(執事, deacon) : "시중드는 자", "봉사자"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그래서 성경은 집사(執事)의 기능을 청지기(하나님의 소유물을 관리하는 자), 하인(언제든지 교회가 시키는 일을 기꺼이 수행할 수 있는 자), 섬기는 자(교회를 받들며 봉사하는 자), 일꾼(하나님의 신실한 일꾼)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이러한 집사(執事)의 효시(嚆矢)는 초대교회 당시 성도들의 숫자가 날로 증가 되면서 구제에서 누락되는 헬라파 출신 과부들이 생겨났고, 이에 헬라파 사람들이 히브리파 사람들을 원망하는 일이 자주 발생함에 따라 열두 사도가 구제 사역을 전담할 일곱 집사를 뽑으면서 시작 되었다. 이때 집사 선택 기준은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으로 하였다.
"그 때에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매일의 구제에 빠지므로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하니 열두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접대를 일삼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 하니."(사도행전 6:1~4/개역개정)
그리고 이후부터 집사의 직능을 담당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엄격한 절차를 밟게 되었다. "집사들은 단정하고 일구이언을 하지 아니하고 술에 인박이지 (술을 습관적으로 마시는 것)아니하고 더러운 이익을 탐하지 아니하고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라야 할찌니 이에 이 사람들을 먼저 시험하여 보고 그 후에 칙망할 것이 없으면 집사의 직분을 하게 할 것이요."(디모데전서 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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