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야(Uriah)는 유다의 12대 왕 아하스(Ahaz, B.C.742-725) 때 제사장으로 활동하면서 성직자의 부패상을 보여준 인물이다. 그는 여호와의 제사장 직분보다 왕의 신하 직분을 더 사랑했다.
즉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보다 사람을 기쁘게 하는 인물이었다. 일례로, 우리야(Uriah)는 아하스(Ahaz) 왕이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을 만나러 다메섹에 갔다가 거기 있는 단을 보고 그 구조와 제도의 식양을 그려 그에게 보내었을 때 아하스(Ahaz) 왕이 지시한대로 이방 신을 섬기는 단(壇)을 만드는 죄를 범했다.
"아하스왕이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을 만나러 다메섹에 갔다가 거기 있는 단을 보고 드디어 그 구조와 제도의 식양을 그려 제사장 우리야에게 보내었더니 아하스왕이 다메섹에서 돌아오기 전에 제사장 우리야가 아하스왕이 다메섹에서 보낸 모든 것대로 단을 만든지라 왕이 다메섹에서 돌아와서 단을 보고 단 앞에 나아가 그 위에 제사를 드리되."(열왕기하 16:10~12)
반면, 이스라엘의 선지자 오뎃(Oded)은 이스라엘의 18대 왕 베가(Pekah, B.C.752-732) 때 유다를 침략하여 이십만명을 사로잡고 많은 재물을 취득하여 돌아온 이스라엘 군사들을 책망한 참 선지자다. "이제 너희가 또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들을 압제하여 노예를 삼고자 생각하는도다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함이 없느냐."(역대하 28:10)
"이스라엘 자손이 그 형제 중에서 그 아내와 자녀 합하여 이십만명을 사로잡고 그 재물을 많이 노략하여 사마리아로 가져가니 그 곳에 여호와의 선지자가 있는데 이름은 오뎃이라 저가 사마리아로 돌아오는 군대를 영접하고 저희에게 이르되 너희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유다를 진노하신고로 너희 손에 붙이셨거늘 너희 노기가 충천하여 살륙하고."(역대하 28:8~9)
뿐만 아니라 선지자 오뎃(Oded)은 유다에서 잡아온 포로들을 모두 놓아 유다로 돌아가게 하라고 지시했다. "그런즉 너희는 내 말을 듣고 너희가 형제 중에서 사로잡아 온 포로를 놓아 돌아가게 하라 여호와의 진노가 너희에게 임박하였느니라 한지라."(역대하 28:11)
이에 에브라임 자손의 두목 몇사람 요하난의 아들 아사랴와 무실레못의 아들 베레갸와 살룸의 아들 여히스기야와 하들래의 아들 아마사가 일어나서 전장에서 돌아오는 자를 막아 그들을 모두 유다로 돌려 보냈다.
"이 위에 이름이 기록된 자들이 일어나서 포로를 맞고 노략하여 온 중에서 옷을 취하여 벗은 자에게 입히며 신을 신기며 먹이고 마시우며 기름을 바르고 그 약한 자는 나귀에 태워 데리고 종려나무 성 여리고에 이르러 그 형제에게 돌린 후에 사마리아로 돌아갔더라."(역대하 28:15)
따라서 진정 하나님의 사람은 유다의 선지자 우리야(Uriah) 처럼 권력자에 빌붙어 굴종하기 보다는 이스라엘의 선지자 오뎃(Oded) 처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여호와의 제사장 직분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거만한 자를 꾸짖으면 욕을 먹고, 못된 녀석을 책망하면 해를 입게 마련이다. 거만한 자는 책망하지 마라. 오히려 미움을 산다. 지혜로운 사람은 책망하여라. 그는 책망을 고마워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책망을 들을수록 더욱 슬기로워지고, 의로운 사람은 배울수록 학식이 더해지리라."(잠언 9:7~9/공동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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