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관리 공지사항
작성자 손주선 화일  
작성일 2020-10-20 조회 77
[군자유구사] 분노(憤怒)를 통제(統制)하라 [성내기를 더디하라/심유소분치 칙부득기정]
구약성경 창세기의 기록을 보면 가인은 동생 아벨의 제물은 받으시고 자신의 제물을 받지 않으셨다는 이유로 분해 했다. 그리고 그는 분을 이기지 못하고 동생 아벨을 죽였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선을 행하여 죄를 다스리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가인의 삶이 선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찜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찜이뇨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치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리느니라 죄의 소원은 네게 있으나 너는 죄를 다스릴찌니라.”(창세기 4:6-7)

분노(conspire)는 헬라어의 '오르게', 히브리어의 '라가쉬'로, '음모를 꾸미다'라는 뜻이며, 이는 역사적인 반역의 사건을 의미하지는 않으나 반역을 위한 모의 또는 은밀한 꾀를 나타낼 때 사용되는 말이다.

이러한 분노(憤怒, anger)는 입술을 깨물고 눈을 부릅뜨는 등의 안면 표정 변화와 상대에게 등을 돌린다거나 공격하는 등의 행동적 반응이 나타나는 것으로, 자기 요구의 실현을 부정 및 저지하는 것에 대한 저항의 결과 발생되는 정서로 정의된다.

이는 질풍처럼 달려온 말(馬)이 거칠게 콧김을 내쉬는 모습에서 유래한 단어로 사탄의 사주를 받은 이방 백성들이 창조주 하나님을 멸시하고 모독하느라고 '소동하는 것'을 지칭한다. 즉 자기 세력 유지에 급급한 세상 권력자들의 어리석음을 묘사한 내용이다.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허사를 경영하는고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 기름 받은 자를 대적하며 우리가 그 맨 것을 끊고 그 결박을 벗어 버리자 하도다 하늘에 계신 자가 웃으심이여 주께서 저희를 비웃으시리로다 그 때에 분을 발하며 진노하사 저희를 놀래어 이르시기를."(시편 2:1-5)

대학(大學) 전7장(傳七章)에서도 "心有所忿懥(심유소분치) 則不得其正(칙부득기정)"이라 했다. 이는 분노(憤怒)가 있으면 옳바른 처사(處事)를 할 수 없다"는 뜻이다. 즉, 마음속에 분노(憤怒)를 갖고 있을 때는 무슨 일에나 올바른 처치(處置)를 취(取)할 수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피엘베르거(Charles Donald Spielberger, 1927 – 11 June 2013)는 분노의 표현 양상을 '표출, 억제, 통제' 등의 세 유형으로 구분하였는데, 여기서 분노표출은 '화가 나면 겉으로 드러내는 것으로 욕하고 화난 표정을 짓고, 말다툼과 과격한 행동'으로 나타나게 된다.

그리고 분노 억제는 '화는 나지만 오히려 말을 하지 않거나 사람을 피하고 상대방을 비판'하는 경우다. 또한 분노 통제는 '화가 난 상태를 직시하고 감독하면서 진정시키는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다.

따라서 분노의 표현은 상대방을 존중하고 ‘내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또는 ‘내가 어떻게 상황을 지각했는지’를 이야기하는 것이 요구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방에 대한 비난이나 질책보다는 자신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자기 개방적 사고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분노를 꾹꾹 참는 것이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만약 분노를 임의적으로 참을경우 어느 순간 참았던 분노가 스프링 처럼 터져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음이 경건하지 아니한 자들은 분노를 쌓으며 하나님이 속박할지라도 도움을 구하지 아니하나니."(욥기36:13)

그러므로 기쁨이나 행복처럼 분노도 표현 해야 한다. 즉 문제를 유발하는 상대방의 구체적인 행동, 그 행동에 대한 나의 해석, 나의 감정 경험을 말하는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상대방을 설득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나의 입장을 전달하는 데 있다.

다만 역기능적인 분노는 다스려야 한다. 분노는 제동장치 없이 달리는 열차처럼 생명을 빼앗는 무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잠언 16:32)

가능하면 24시간 내에 분노를 푸는 것이 좋다. 그러하지 않으면 마음과 몸이 상하게 된다. 그래서 성경은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라’고 했다.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로 틈을 타지 못하게 하라."(에베소서 4:26~27)

미국의 결혼가족생활 컨설턴트 게리 채프먼 (Gary Chapman, 1938~)은 분노에서 사랑이 담긴 긍정적인 행동으로 옮기는 방법 5단계를 제시한다.

첫째, 화났다는 사실을 인정하라. “정말 화났어! 이제 어떻게 해야지?”하고 소리내어 말하라는 것이다. 이는 분노를 가지고 있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조절해서 표현하는가가 핵심이기 때문이다.

"분을 쉽게 내는 자는 다툼을 일으켜도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시비를 그치게 하느니라."(잠언 15:18)

둘째, 즉각적인 반응을 자제하라. 즉 말이나 몸으로 화풀이하거나 뒤로 물러서서 침묵하는 두가지 파괴반응을 자제하라고 말한다. "급한 마음으로 노를 발하지 말라 노는 우매자의 품에 머무름이니라."(전도서 7:9)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 지혜 있는 자의 혀는 지식을 선히 베풀고 미련한 자의 입은 미련한 것을 쏟느니라."(잠언 15:1~2)

셋째, 분노의 원인에 초점을 맞추라. 어떤 말에 화가 났는가? 분노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추어서 만일 그사람이 정말 잘못했다면 어떻게 잘못했는지 확인하라. 그리고 나서 잘못이 어느 정도 심각한지를 판단하라는 것이다.

"노하기를 속히 하는 자는 어리석은 일을 행하고 악한 계교를 꾀하는 자는 미움을 받느니라."(잠언 14:17)

넷째, 어떻게 반응할지를 선택하라. 자신이 선택하려는 행동이 잘못을 처리하고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지 즉 그 사람과 사랑으로 대면하고, 그 문제를 그냥 지나쳐 버리겠다고 의식적으로 결단하라는 것이다.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크게 명철하여도 마음이 조급한 자는 어리석음을 나타내느니라."(잠언 14:29)

다섯째, 화해를 선택하라. 잘못을 문제 삼지 않기로 결정했다면 하나님께 아뢰라. 분노를 일으킨 그 사람을 하나님께 맡기고 분노를 하나님께 기도로 풀어 놓으라. 만일 잘못한 사람과 사랑으로 대면하기로 했다면 용서함으로 부드럽게 대면하라는 것이다.

"미련한 자는 분노를 당장에 나타내거니와 슬기로운 자는 수욕을 참느니라."(잠언 12:16)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거니와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 사람의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니라."(야고보서 1:19~20)

시편 기자는 우리가 노를 발하면 우리의 은밀한 죄로 인하여 주의 분노가 우리의 평생을 일식간에 단축시킬 수 있음을 경고한다.

"우리는 주의 노에 소멸되며 주의 분내심에 놀라나이다 주께서 우리의 죄악을 주의 앞에 놓으시며 우리의 은밀한 죄를 주의 얼굴 빛 가운데 두셨사오니 우리의 모든 날이 주의 분노 중에 지나가며 우리의 평생이 일식간에 다하였나이다 우리의 년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년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 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시편 90:7~10)

[참고] 군자유구사(君子有九思) : 세상을 살면서 자기가 믿고 생각하는 아홉가지(시사명, 청사총, 색사온, 모사공, 언사충, 사사경, 의사문, 분사난, 견득사의)를 가슴에 새겨야 한다"는 말이다. [논어(論語) 계씨편(季氏篇) 제10장]

"사물을 볼 때는 분명하게 보기를 생각하고(視思明), 들을 때는 빠뜨리지 않고 똑똑히 들을 것을 생각하며(聽思聰), 얼굴빛은 온화한지를 생각하고(色思溫), 몸가짐은 공손한지를 생각하며(貌思恭), 말을 할 때는 진심으로 할 것을 생각하고(言思忠), 일을 할 때는 신중한지를 생각하며(事思敬), 의심날 때는 물어볼 것을 생각하고(疑思問), 성낼 때는 겪게 될 어려움을 생각하며(忿思難), 이익을 얻었을 때는 의로운지를 생각해야 한다(見得思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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