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로 치부하는 자는 자고새가 낳지 아니한 알을 품음 같아서 그 중년에 그것이 떠나겠고 필경은 어리석은 자가 되리라."(예레미야 17:11)
이는 히브리 속담으로 '불의로 얻은 재물과 행복이 결코 안전하게 유지될 수 없고 잠깐이면 사라진다'는 의미이다. "많은 물 가에 살면서 재물이 많은 자여 네 재물의 한계 곧 네 끝이 왔도다."(예레미야 51:13/개역개정)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Saul, B.C.1050 ~1010)에게 쫓김을 당하던 다윗(David, B.C. 1040-970)은 자신을 '자고새(메추라기)가 사냥 당하는 처지'에 비유했다.
"그런즉 청컨대 여호와 앞에서 먼 이곳에서 이제 나의 피로 땅에 흐르지 말게 하옵소서 이는 산에서 메추라기(partridge)를 사냥하는 자와 같이 이스라엘 왕이 한 벼룩을 수색하러 나오셨음이니이다."(사무엘상 26:20)
자고새(Partridge)는 히브리어의 "코레"로, 팔레스타인 지방에 서식하는 꿩과에 속하는 새이다. 이 새는 메추라기(Quail)와 비슷하나 몸집이 조금 크다. 이러한 자고새(Partridge)는 바위 자고와 광야 자고, 검은 자고 세 종류가 있다. 자고새(Partridge)는 일종의 전형적인 엽조로 이 새의 알은 먹을 수 있었다.
한편, 메추라기(Quail)는 유럽의 남부 지역과 근동 지방에서 주로 서식하는 꿩과에 속하는 철새로서, 짧은 날개와 작고 둥근 머리에 통통한 몸집을 가지고 있으며, 겨울은 아프리카 내륙에서 보내고 봄에 북쪽으로 날아온다.
이러한 메추라기(Quail)는 살이쪄서 둔하기 때문에 날지 못하는 것들은 손으로 대량 획득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가을 메추라기(Quail)는 그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曠野) 생활에서 어려움을 당할 때 만나와 함께 메추라기를 준비하셔서 그들을 먹이셨던 것이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의 원망함을 들었노라 그들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해질 때에는 고기를 먹고 아침에는 떡으로 배부르리니 나는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인 줄 알리라 하라 하시니라."(출애굽기 16:12-13)
그러나 그들의 욕심이 과하여 결국에는 재앙의 근원이 되기도 하였다. "불의로 그 집을 세우며 불공평으로 그 다락방을 지으며 그 이웃을 고용하고 그 고가를 주지 아니하는 자에게 화 있을찐저."(예레미야 22:13)
"백성이 일어나 종일 종야와 그 이튿날 종일토록 메추라기를 모으니 적게 모은 자도 십호멜(1 호멜은 약 220리터에 해당)이라 그들이 자기를 위하여 진 사면에 펴 두었더라 고기가 아직 잇사이에 있어 씹히기 전에 여호와께서 백셩에게 대하여 진노하사 심히 큰 재앙으로 치셨으므로."( 민수기 11 : 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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