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관리 공지사항
작성자 손주선 화일  
작성일 2021-01-07 조회 138
[외치는 자의 소리여]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세례요한의 죽음/정치적 희생양/마케루스]
“외치는 자의 소리여 가로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케 하라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산마다, 작은 산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않은 곳이 평탄케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이요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리라 대저 여호와의 입이 말씀하셨느니라.”(이사야 40:3~5)

세례 요한(Baptist John)은 예루살렘 남서쪽으로 8km에 위치한 '엔 케렘'(Ein Kerem)에서 아비야 반열의 제사장인 사가랴(Zechariah)와 예수의 모친 마리아와 친족관계였던 '엘리사벳'(Elizabeth) 사이에서 태어난 선지자이다.

사가랴(Zechariah)는 아비야(Abijah) 반열의 제사장으로, 그의 아내인 엘리사벳(Elizabeth)은 아론(Aaron, B.C.1530~1406)의 자손이다. "유대 왕 헤롯 때에 아비야 반열에 제사장 한 사람이 있었으니 이름은 사가랴요 그의 아내는 아론의 자손이니 이름은 엘리사벳이라"(누가복음 1:5).

당시 사가랴(Zechariah) 부부는 '하나님앞에 의인'으로서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를 흠이없이 행하여 왔는데, 어느 날 사가랴(Zechariah)는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예루살렘 성전의 성소에 들어가 분향을 드리고 있을때, 가브리엘(Gabriel : '하나님의 사람'이란 뜻) 천사가 나타나 그로부터 사가랴(Zechariah)는 아들 ‘요한’을 얻게 될 것이라는 기쁜 소식을 전해 듣게 된다.

"마침 사가랴가 그 반열의 차례대로 하나님 앞에서 제사장의 직무를 행할새 제사장의 전례를 따라 제비를 뽑아 주의 성전에 들어가 분향하고 모든 백성은 그 분향하는 시간에 밖에서 기도하더니 주의 사자가 그에게 나타나 향단 우편에 선지라 사가랴가 보고 놀라며 무서워하니 천사가 그에게 이르되 사가랴여 무서워하지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누가복음 1:8~13)

그것은 오랜 기도의 결실이었다. 하지만 후사를 얻게 될 것이라는 천사의 소식을 들었을 때 정작 사가랴(Zechariah)는 자신과 아내의 ‘나이 많음’을 이유로 들면서 그 약속을 의심했다. 그 결과로 사가랴(Zechariah)는 천사의 약속이 성취되는 그 날까지 말을 할 수 없어 잠깐 동안 벙어리가 되었다.

"사가랴가 천사에게 이르되 내가 이것을 어떻게 알리요 내가 늙고 아내도 나이가 많으니이다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가브리엘이라 이 좋은 소식을 전하여 네게 말하라고 보내심을 받았노라 보라 이 일이 되는 날까지 네가 말 못하는 자가 되어 능히 말을 못하리니 이는 네가 내 말을 믿지 아니함이거니와 때가 이르면 내 말이 이루어지리라 하더라."(누가복음 1:18~20)

세례 요한(Baptist John)은 예수님보다 6개월 먼저 태어나 구약의 선지자들이 예언한 것처럼 유대광야에서 백성들을 향해 회개를 외치고 세례를 베풂으로써 메시아인 예수님의 길을 준비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예비할 것이요 또 너희의 구하는 바 주가 홀연히 그 전에 임하리니 곧 너희의 사모하는바 언약의 사자가 임할 것이라.”(말라기 3:1)

세례 요한(Baptist John)은 구약시대 마지막 선지자 '말라기'가 비유한 '엘리야 선지자'처럼 약대 털옷에 가죽띠를 띠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는 금욕생활을 하면서 청빈하게 선지사역을 감당했다.

"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말라기 4: 5) "이 요한은 약대 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음식은 메뚜기와 석청이었더라."(마태복음 3: 4)

제사장 가문에서 태어나 율법에 통달한 세례 요한(Baptist John)은 유대 광야에서 백성들의 죄악을 지적하며 회개를 외쳤다. "요한이 많은 바리새인과 사도개인이 세례 베푸는 데 오는 것을 보고 이르되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마태복음 3: 7)

그리고 회개하는 자들에게는 회개의 표식으로 요단강에서 세례를 베풀었다. 공생애를 시작하기 전에 예수님도 세례 요한(Baptist John)으로부터 세례를 받았다.

"이때에 예수께서 갈릴리로서 요단 강에 이르러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려 하신대 요한이 말려 가로되 내가 당신에게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니까."(마태복음 3:13-14)

"나는 여러분에게 물로 세례를 줍니다. 그러나 나보다 더 능력이 있는 분이 오십니다.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 자격조차 없습니다. 그는 여러분에게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입니다."(누가복음 3:16/표준새번역)

여기서 신발끈은 신발을 발에 동여매는 신들메(sandal thong)를 말한다. 이는 하찮은 것을 상징한다. 예수님이 사역 하실 당시에는 주인이 외출했각 돌아모면, 종 또는 하인이 주인의 먼지 묻은 들메끈을 풀어 신을 벗겨 주고, 물을 떠다가 더러워진 발을 씻겨주는 관습이 있었다.

이처럼 설교하고 세례를 베풀었기 때문에 ‘세례 요한(Baptist John)’이라는 명칭을 얻었다. 회개를 외침에 있어 세례 요한(Baptist John)은 지도자나 권력자라고 해서 결코 예외를 두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통렬하게 죄악을 꾸짖었다. 그래서 당시 불법으로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Herodias)를 취한 통치자 헤롯 안디바(Herod Antipas, B.C.4~A.D.39)를 신랄하게 꾸짖다가 마케루스(Machaerus) 감옥에 갇혔다.

유월절(Passover Festival : 태양력 3월~4월) 전 헤롯 안디바(Herod Antipas)의 생일 날 춤을 춘 헤로디아(Herodias)의 딸 살로메에게 원하는 것을 주겠노라 약속했다. 그 때 살로메는 요한(Baptist John)의 머리를 원했다.

이에 헤롯 안티파스(Herod Antipas)는 1년 가까이 마케루스(Machaerus) 동굴 감옥에 갇혀 있던 세례 요한(Baptist John)을 꺼내와 그의 생일 잔치 날 헤로디아(Herodias)의 딸 살로메가 춤으로 헤롯(Herod Antipas)을 기쁘게 한 대가로 세례 요한의 목을 베었다.

"마침 헤롯의 생일을 당하여 헤로디아의 딸이 연석 가운데서 춤을 추어 헤롯을 기쁘게 하니 헤롯이 맹세로 그에게 무엇이든지 달라는대로 주겠다 허락하거늘 그가 제 어미의 시킴을 듣고 가로되 세례 요한의 머리를 소반에 담아 여기서 내게 주소서 하니 왕이 근심하나 자기의 맹세한 것과 그 함께 앉은 사람들을 인하여 주라 명하고 사람을 보내어 요한을 옥에서 목 베어 그 머리를 소반에 담아다가 그 여아에게 주니 그가 제 어미에게 가져가니라."(마태복음 14:6-11)

비록 세례 요한(Baptist John)이 정치적 희생양이 되어 죽음을 맞이했지만 분명한 것은 그가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심을 위해 예비되었다는 사실이다.

[참고] 마케루스(Machaerus)는 이스라엘의 하스모니안 왕 알렉산더 얀네우스(Alexander Jannaeus, B.C.103-76)가 사해(死海) 동부 지역에서 세력을 떨치던 나바타이 왕국을 견제하기 위하여 B.C.90년 경 험준한 산꼭대기에 요새를 창건하여 그의 보물을 저장하는 금고로 사용했던 곳이다.

B.C.56년경 얀네우스(Alexander Jannaeus) 왕의 아들 아리스토블루스 2세(Aristobulus II, B.C.67-63)가 이 요새로 도망쳐 로마군(軍)에게 저항한 까닭에 로마군은 두 차례에 걸쳐 요새를 허물었다.

유대의 역사가 플라비우스 요세푸스(Flavius Josephus, 38?~ 100?)는 '유대 고대사(18, 118~119)에서 건축 광으로 알려진 헤롯대왕(Herod the Great, B.C.37~ 4)이 맑은 날이면 온 유대 땅이 눈에 들어오는 좋은 전망에 천연의 온천까지 겸한 이곳을 그의 여름 궁전으로 재건해 그의 아들 헤롯 안티파스(Herod Antipas)까지 사용하게 했다고 전한다.

요단강 입구에서 동쪽으로 24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마케루스(Machaerus)는 지형적인 특성으로 새달의 시작이나 주요 절기의 시작을 알리는 봉화대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곳은 유대전쟁(56-57) 때 열심당원(Zealot)의 저항기지가 되어 예루살렘 함락(B.C.63년 로마의 폼페이우스 예루살렘 입성) 후에도 끝까지 저항했던 최고의 요새중 하나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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