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관리 공지사항
작성자 손주선 화일  
작성일 2021-04-11 조회 117
[하나님의 침묵] 그것은 인간들의 입장에서 정해놓은 말에 불과하다 [상천지재 무성무취]
"이르시되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다른 사람에게는 비유로 하나니 이는 그들로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누가복음 8:10)

B.C.2067년경 어느 날 오정(午正) 즈음에 하나님께서는 99세의 늙은 아브라함(Abraham, B.C. 2166~1991)을 찾아 오셨다. "여호와께서 마므레 상수리 수풀 근처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시니라 오정 즈음에 그가 장막 문에 앉았다가."(창세기 18:1)

이는 B.C.2080년경 아브라함이 아내 사라(Sarai, B.C.2156~2029)의 여종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Ishmael, B.C. 2080~1943)을 낳은 후부터 무려 13년이라는 세월 동안 하나님은 침묵으로 일관하셨다는 뜻이다.

비록 아브라함(Abraham)이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사람이지만 죄를 범하면 하나님은 외면하시고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을 엄히 가르쳐 주는 장면이다. 침묵(沈默, silence)은 '아무 말도 없이 잠잠히 있는 상태'를 나타낸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침묵하시고 또 그 침묵에 대하여 아무런 말씀도 없는 것을 볼 때, 하나님도 결코 마음 편한 침묵을 하셨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그러함에도 인간은 죄로 인하여 하나님과 인간의 아름다운 친밀함(Intimacy)을 하나님께서 침묵의 담을 쌓고 계신다고 책임을 전가한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하나님이 언제나 자기와만 함께 하시는 것처럼 과대 포장을 하고, 자기 합리화를 시도한다. 그리고 전쟁도 불사한다.

예를 들어 19세기 독일 철학자이며 음악가이자 시인인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 1844년 10월 15일 ~ 1900년 8월 25일)는《즐거운 지식》에서 '신의 죽음'을 선언하기까지 했다. 이는 그야말로 최고의 교만이자 무식한 식자(識者)가 아닐 수 없다.

또 2009년 1월 초 영국의 버스에 등장한 '神이 없는 것 같다. 이제 걱정하지 말고 人生을 즐겨라(Theres's probably no God. Now stop worrying and enjoy your life)'라는 문구의 무신론(atheism) 광고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미국 등으로 확산되었다.

특히 진화론을 주장한 영국의 생물학자 찰스 로버트 다윈(Charles Robert Darwin, 1809~1882) 탄생 200주년에 맞춰 전 세계 인본주의자들과 무신론자들이 대대적인 홍보전을 펴면서 사람들의 약한 심성을 자극해 진리를 왜곡시키고 있는 것이다.

"心不在焉(심부재언) 視而不見(시이불견) 聽而不聞(청이불문) 食而不知其味(식이부지기미) : 마음이 다른 곳에 가 있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고, 먹어도 그 맛을 알지 못한다.” [대학(對學) 전7장(傳七章)]

무슨 일이건 마음이 바르지 않으면 올바른 판단이나 행동을 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는 신약성경 마태복음에 기록된 예수님의 말씀을 연상케 한다. "그러므로 내가 저희에게 비유로 말하기는 저희가 보아도 보지 못하며 들어도 듣지 못하며 깨닫지 못함이니라."(마태복음 13:13)

"上天之載(상천지재) 無聲無臭(무성무취) : 하늘이 하는 일은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다." [시경(詩經) 大雅(대아) 교왕(交王)]

하늘의 일에는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다. 그것은 눈에도 띄지 않고 귀에도 들리지 않으나 그런 속에서도 천명(千命)은 끊임없이 운행 되고 있다. "이는 그들로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며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여 돌이켜 죄 사함을 얻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하시고."(마가복음 4:12)

따라서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세속의 삶에서도 하나님을 잊지 않고,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면서 살아야 가는 것이 정도(正道)라 할 수 있다. 그러한 몸부림만이 하나님께서 침묵을 깨시고 오늘 우리를 찾아오시는 동인(動因)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욥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가로되 주께서는 무소불능하시오며 무슨 경영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줄 아오니 무지한 말로 이치를 가리우는 자가 누구니이까 내가 스스로 깨달을 수 없는 일을 말하였고 스스로 알 수 없고 헤아리기 어려운 일을 말하였나이다 내가 말하겠사오니 주여 들으시고 내가 주께 묻겠사오니 주여 내게 알게 하옵소서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삽더니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한하고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하나이다."(욥기 42:1~6)

그러나 엄밀한 의미에서 볼 때 하나님은 침묵하시지 않고 언제나 일하신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시매."(요한복음 5:17/개역개정)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자는 졸지도 아니하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시편 121:4)

그러므로 하나님의 침묵은 단지 인간들의 입장에서 정해놓은 말에 불과함을 알 수 있다. 주님은 사람들처럼 시간을 계산하지 않으신다. 우리에게는 긴 시간이지만 주님께서는 하루와 같이 아주 짧은 시간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베드로후서 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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