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여호와의 하늘이라도 땅은 인생에게 주셨도다."(시편 115:16)
이는 예나 지금이나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위임 통치행위의 근거가 된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가능하면 인간의 일에 개입하지 않으려고 하신다.
다만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가 인간의 패역(悖逆)으로 창조 질서를 파괴시키는 경우에는 예외다. "어찌하여 열방으로 저희 하나님이 이제 어디 있느냐 말하게 하리이까 오직 우리 하나님은 하늘에 계셔서 원하시는 모든 것을 행하셨나이다."(시편 115:2~3)
아담(Adam)의 경우를 보자. 그는 하나님께서 천지 창조 사역 여섯 째 날에 하나님의 형상(하나님의 성품의 영향을 받은 모양)대로 지음을 받은 첫 사람(성년으로 창조 됨)으로서, 인류의 시조(始祖)가 된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창세기 1:27)
아담(Adam)은 창조 이후 하나님께로부터 세상의 모든 것을 다스리는 포괄적인 위임을 받았다. 그리고 아담(Adam)은 하나님께서 하사(下賜) 하신 에덴 동산(Eden garden)에 거하면서 아내 하와(Eve)와 함께 자유를 누리며 살았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in his own image, in the image of God)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세기 1:27~28)
그러나 아담(Adam)에게는 '생명 나무(만약 이 나무의 열매를 먹게 될 경우 죄 가운데서 영원히 고통 받을 수 밖에 없는 영생 나무)와 선과 악을 분별 할 수 있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 만은 먹지 말라'는 전제조건이 달려 있었다.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실과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창세기 3:3)
하지만 아담(Adam)은 많은 세월이 지난 어느날 하나님이 금하신 선악과를 먹고 말았다. 그 결과 땅은 저주를 받아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게 됨으로써 인간이 종신토록 수고해야 그 소산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한 나무 실과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너의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창세기 3:17-18)
그리고 아담(Adam)은 에덴으로부터 쫓겨나게 된다.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동산 동편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화염검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창세기 3:24)
이는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the image of God)대로, 그 어떤 결핍된 것이 없도록 창조 되었기 때문에 져야하는 책임의 결과인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날에도 국가든, 단체든 권한을 위임 받은 자는 그 조직의 목표를 위해 성실히 행할 의무와 책임이 주어진다. 그리하지 않을 경우 그는 그 조직에서 쫓겨날 수 밖에 없다. 이는 모든 권한과 책임을 하나님으로부터 위임(委任) 받았기 때문이다.
"그제야 들의 모든 나무는 알리라. 높은 나무는 쓰러뜨리고 낮은 나무는 키워주며 푸른 나무는 시들게 하고 마른 나무는 다시 푸르게 하는 이가 바로 나 야훼임을 알리라. 나 야훼는 한번 말한 것은 반드시 그대로 이룬다."(에스겔 17:24/공동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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