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예수님께서는 말씀을 듣고자 하는 군중(群衆)들이 너무 많아 호수(또는 바다)에 떠 있는 배에 앉으셔서 호숫가(또는 바닷가)에 군집(群集)한 무리들 향해 각종 비유(比喩)를 들어 천국(Kingdom of heaven : 하나님의 완전한 통치가 완성되는 곳)에 관한 말씀을 전하셨다.
"그 날에 예수께서 집에서 나가사 바닷가에 앉으시매 큰 무리가 그에게로 모여 들거늘 예수께서 배에 올라가 앉으시고 온 무리는 해변에 섰더니."(마태복음 13:1~2)
이처럼 예수님께서 천국(天國)을 비유(比喩)로 말씀하신 것은 듣는 자가 보아도 보지 못하며 들어도 듣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내가 저희에게 비유로 말하기는 저희가 보아도 보지 못하며 들어도 듣지 못하며 깨닫지 못함이니라."(마태복음 13:13)
이는 예수님 외에 천국(天國)을 설명할 수 있는 자는 그 어느 누구도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많은 선지자와 의인이 너희 보는 것들을 보고자 하여도 보지 못하였고 너희 듣는 것들을 듣고자 하여도 듣지 못하였느니라."(마태복음 13:17)
그 첫 번째가 '씨 뿌리는 비유(the parable of the sower means)'다. 그 비유(比喩)에 따르면 천국(天國)은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과 같다. "예수께서 그들 앞에 또 비유를 베풀어 가라사대 천국은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과 같으니."(마태복음 13:24)
여기서 '좋은 씨(good seed)'를 좋은 땅에 뿌리웠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를 결실하여 혹 백배, 혹 육십배, 혹 삼십배가 되도록 주님께 인도한 것을 말한다. "좋은 땅에 뿌리웠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니 결실하여 혹 백배, 혹 육십배, 혹 삼십배가 되느니라 하시더라."(마태복음 13:23)
그리고 '좋은 씨(good seed)'는 천국의 아들들(sons of the kingdom)을 지칭한다 "밭은 세상이요 좋은 씨는 천국의 아들들이요 가라지는 악한 자의 아들들이요."(마태복음 13:38)
두 번째 비유(比喩)는 '겨자씨 한 알(a mustard seed)'에 대한 것이다. 천국(天國)은 바로 겨자씨 한 알을 자기 밭에 심는 자와 같다. 겨자씨 한 알은 비록 작지만 그 한 알이 싹이 나서 자란 후에는 나무가 되어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일 정도로 큰 결실을 맺기 때문이다.
"또 비유를 베풀어 가라사대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나물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마태복음 13:31~32)
세 번째 비유(比喩)는 '누룩(yeast)'에 관한 것이다. 누룩은 물에 반죽한 가루를 부풀게 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천국(天國)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처럼 많은 사람들을 주님께 인도함을 뜻한다.
"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마태복음 13:33)
네 번째 비유(比喩)는 투자 즉 '밭에 감추인 보화'에 관한 것이었다. 천국(天國)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를 확인하고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는 투자자와 같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행위가 그 어느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값지다는 것'을 나타낸다.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여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느니라."(마태복음 13:44)
다섯 번째 역시 투자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천국(天國)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꾼과 같다는 것이다. 그래서 위의 네 번째 비유를 함의(含意)한다. 이는 곧 하나님 나라를 위한 인적(人的), 물적(物的) 헌신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만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샀느니라."(마태복음 13:45~46)
여섯 번째는 '전도의 조직화와 매체 활용'이다. 천국(天國)은 각종 물고기를 잡기 위해 쳐놓은 그물처럼 오늘날 다양한 매체 활용이나 선교 조직을 통해 하는 것이 그 효과가 크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또 천국은 마치 바다에 치고 각종 물고기를 모는 그물과 같으니 그물에 가득하매 물 가로 끌어 내고 앉아서 좋은 것은 그릇에 담고 못된 것은 내어 버리느니라."(마태복음 13:47~48)
이 외에도 천국(天國)은 '심령이 가난한 자이거나, 의를 위해 핍박을 받은 자이거나, 어린 아이와 같이 자신을 낮추는 자'여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는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마태복음 5:3)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마태복음 5:10)
"예수께서 한 어린 아이를 불러 저희 가운데 세우시고 가라사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그이가 천국에서 큰 자니라."(마태복음 18:2~4)
이러한 자들은 세례요한(John the Baptist)처럼 천국(天國)을 침노(forcefully)할 자격를 얻은 자들에 속한다.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侵擄)를 당하나니 침노(forceful)하는 자는 빼앗느니라."(마태복음 11:12)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창세부터 감추인 귀한 것들을 얻기 위해 천국(天國)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는가?
"예수께서 이 모든 것을 무리에게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가 아니면 아무 것도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선지자로 말씀하신바 내가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고 창세부터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리라 함을 이루려 하심이니라."(마태복음 13: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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