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Gospel According to Mark)은 로마제국(Rome Empire, B.C.27-A.D.395) 네로(Nero Claudius Caesar Augustus Germanicus, 54-68) 황제의 끔찍스런 박해가 진행되고 있었던 때에 기록됐다. 당시 아주 많은 성도들이 '죽느냐 사느냐'라는 엄청난 시험과 도전에 직면해 있었다.
이런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마가(Mark)는 기독교인들을 위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만방에 전하고자 복음서를 기록했다. 마가복음의 3분의 1 정도가 직접 혹은 간접으로 기적 사건을 다루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마가복음 1장에만 해도 다섯개의 기적이 언급되고 있을 정도다.
즉 '더러운 귀신(The evil spirit) 들린 자 치료(마가복음 1:23~26)', '베드로 장모의 열병(fever) 치료(마가복음 1:30~31)', '다양한 질병(various diseases)에 걸린 자들 치료(마가복음 1:34)', '귀신들을 내어 쫓음(drove out many demons)', '한 문등병자(A man with leprosy) 치료(마가복음 1:40~42) 등.
특히 마가복음의 기자는 대중의 눈에 포착된 인간 예수에 주목한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시작이라."(마가복음 1:1) "그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 나사렛으로부터 와서 요단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마가복음 1:9) "광야에서 사십 일을 계셔서 사단에게 시험을 받으시며 들짐승과 함께 계시니 천사들이 수종들더라."(마가복음 1:13)
그리고 또 하나 특이한 것은 세례 요한(Baptist John)과 예수님의 공생애(公生涯) 사역에 관한 인계 인수 과정이 요약 되어 있어 묘한 대조를 이룬다. 즉 마가복음 기자는 요한이 잡히자 예수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기 시작했다고 기록하고 있어서다.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마가복음 1:14)
이는 선지자 이사야(Isaiah)가 예고한 말씀과 관련이 있다. 이사야(Isaiah)는 선지자 아모스(Amoz)의 아들로서, 유다의 제10대 아사랴 왕 말년부터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 왕을 거쳐 제14대 므낫세 왕 초기까지 다섯 왕을 거치면서 무려 60년(B.C.740~681) 동안이나 충실하게 선지자 사역을 감당했다.
당시 그는 장차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기 위해 광야에서 외치는 자'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외치는 자의 소리여 가로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케 하라.”(이사야 40:3)
그런데 마가복음 기자는 선지자 이사야(Isaiah)가 예언한 그 '외치는 자'가 바로 세례 요한(Baptist John)이라고 인용(引用)하고 있다.
"선지자 이사야의 글에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저가 네 길을 예비하리라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가로되 너희는 주의 길을 예비하라 그의 첩경을 평탄케 하라 기록된 것과 같이 세례 요한이 이르러 광야에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마가복음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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