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Paul, B.C.2년경 - A.D.67)은 50년경 갈라디아교회(Galatia Church)에 보낸 목회서신(The Epistle of St. Paul to the Galatians)을 통해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만 가능하다'고 했다. 이는 율법의 행위로서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줄 아는고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에서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서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서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갈라디아서 2:16)
믿음(Faith)은 구약에서 히브리어의 '아만'(=꾸준하다', '견고하다', '믿을 만하다' 등의 뜻)으로 표현되었고, 신약에서는 '피스티스(pistis)' 즉,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믿는 사람들'로 표현되고 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實狀)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先進)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히브리서 11 : 1-3)
그래서 바울(Paul)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는 것'을 이신칭의((以信稱義)'라 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로마서 1:17)
이는 인간의 의로움(righteousness)이 사람의 행위로서 달성되는 목표가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는 것임을 강력하게 시사한다.
"그러면 어떠하냐 우리는 나으냐 결코 아니라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죄 아래에 있다고 우리가 이미 선언하였느니라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로마서 3: 9~12)
성경은 최초의 칭의(稱義)를 받은 인물로 아브라함(Abraham, B.C. 2166~1991)을 들고 있는데, 이는 이신득의(以信得義) 사상이 율법 이전부터 있었음을 나타내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창세기 15:6)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의 유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 믿음으로 그가 이방의 땅에 있는 것 같이 약속의 땅에 거류하여 동일한 약속을 유업으로 함께 받은 이삭 및 야곱과 더불어 장막에 거하였으니 이는 그가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지으실 터가 있는 성을 바랐음이라."(히브리서 11:8~10)
이는 우리의 믿음이 지식을 통해 이르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계시된 말씀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예수께서 백부장에게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은 대로 될찌어다 하시니 그 시로 하인이 나으니라."(마태복음 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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