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손주선 화일  
작성일 2021-12-02 조회 114
[경제는 타이밍이다] 시장의 변이에 동승하라 [서세동점/탈아입구/탈구입미/동도서기/세력이동]
경제(經濟)는 타이밍(timing)이 중요하다. 특히 요즘같은 불확실 시대는 더욱 그렇다. 2021년 11월 11일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Omicron)이라는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로 인해 2021년 11월 30일 세계 증권 시장은 요동을 쳤다.

새 변이(new variant) '오미크론(Omicron)'은 스파이크(spike) 단백질에 델타(Delta Variant)의 2배 수준인 32개에 달하는 강격한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고 해서 세계가 긴장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시장은 항상 호재(好材)와 악재(惡材)를 지니고 지나가게 마련이다. 마치 구름이 지나가며 햇빛과 어두움을 보여주듯 말이다.

따라서 이를 적정하게 활용하면 오히려 악재(惡材)도 호재(好材)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시장의 변이(variant)에 너무 긴장 할 필요가 없다. 다만 그 추이에 따라 흐르는 세력의 이동에 맞춰 동승하면 된다. 그것이 바로 경험(經驗)이요 지식(知識)이요 지혜(智慧)다.

"天生我材必有用(천생아재필유용) : 하늘이 나에게 재능(材能)을 준 것은 반드시 이것을 쓸 일이 있어서이다." [李太白(이태백) / 장진주(將進酒)]

'서세동점(西勢東漸)'이라는 말이 있다. '서쪽의 세력이 점진적으로 동쪽으로 밀려온다"는 뜻이다. 이는 밀려드는 외세와 열강을 뜻하는 용어이기도 하다.

16세기 초 유럽인들은 문명이 아주 낮은 수준에 있던 '신대륙'과 아프리카 중남부에서 물자 획득을 위해 식민지 정책를 만들었다. 그 결과 사람과 물자의 이동이 활발해 지면서 생산, 제조와 교역 등이 모두 대형화 하는 변화가 일어났다.

이러한 때를 맞춰 미국에서는 새로운 경영관리기법이 등장했다. 예를 들어 테일러 시스템(Taylor System)은 19세기말 미국의 미드베일 제강회사의 기사 테일러(Taylor, Frederick Winslow, 1856~1915)가 주창한 공장 등의 과학적 경영관리법이다.

이는 서점운동(西漸運動)에 의해 대규모공장제도(大規模工場制度)와 시장이 무한히 확대되어 가는 공업화(工業化)의 급진(急進) 추세가 맞물려 돌아갔기 때문이다. 이러한 대량생산구조하에서 열강들의 경제력과 군사력이 성장하면서 더 많은 식민지 수요가 생겨나, 높은 문명 수준과 안정된 정치 조직을 가진 지역까지 침략해 식민지로 만드는 추세가 나타났다.

이른바 서세동점(西勢東漸)의 태동이 시작된 것이다. 이때 일본에서는 메이지(明治, 1868 ~ 1912) 시대를 열고 있었다. 이는 '동양에서는 정신적인 것을 서양에서는 물질적인 것을 수용하려는 사상'인 '동도서기(東道西器)'에서 비롯되었다.

반면, 조선은 1866년(고종 3) 병인양요에 이어 1871년 신미양요가 일어나자 흥선대원군(興宣大院君, 1820~1898)에 의해 천주교도에 대한 무자비한 박해를 가하는 등 쇄국정치를 고집함으로써, 국제관계가 악화되고 외래문명의 흡수가 늦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일본의 신정부는 산업화와 군사력강화를 국책으로 추진하여 근대국가로의 초석을 쌓았다. 이를 '아시아에서 벗어나서 구라파로 들어간다'는 뜻의 '탈아입구(脫亞入歐)'라고 한다.

이후 일본은 서양 문명을 가장 빨리 받아들이면서 강국이 됐고, 1895년 청일전쟁과 1904년 러일전쟁에서 잇달아 이김으로써 그 여세를 몰아 1910년 조선을 강제로 합병하기에 이른다. 거기에 일본은 독일과 함께 제2차 세계 대전(第二次世界大戰 : 1939~1945)을 주도하지만 결국 패전하고 만다.

그럼에도 패전후 일본은 철저히 탈구입미(脫歐入美 : 유럽 중심에서 미국 중심으로 전환) 함으로써 다시 경제를 일으키는데 성공한다. 그 성공 배경에는 공교롭게도 한국전쟁(1950~1953)이 있었다.

한국전쟁(韓國戰爭)은 일본으로 하여금 미국의 전쟁물자를 공급하는 교두보가 되었던 것이다. 따라서 전후(戰後) 일본의 탈구입미(脫歐入美) 전략은 아주 절묘(絶妙)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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