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손주선 화일  
작성일 2022-06-18 조회 77
[악한 자의 속셈을 아셨던 주님] 속옷을 갖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 주어라 [튜닉/외투]
"또 너를 송사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마태복음 5:40)

겉옷(coat)은 외투를 가리킨다. 그러나 겉옷(coat)은 담요 같은 것에 구멍을 뚫어 덮어 쓰는, 로마의 가난한 사람들이 입던 겨울 옷으로 대용 되기도 했다.

사도 바울(Paul, B.C.2년경 - A.D.67)은 말년에 로마의 감옥에 갇혀 있을 당시 에베소에서 목회하고 있는 디모데에게 “드로아 가보의 집에 둔 겉옷을 가지고 오라”고 편지를 보낸 것에서도 잘 나타난다.

"네가 올 때에 내가 드로아 가보의 집에 둔 겉옷을 가지고 오고 또 책은 특별히 가죽 종이에 쓴 것을 가져오라."(디모데후서 4:13)

사도 바울(Paul)이 갇혀 있었던 로마의 감옥은 돌로 축조된 지하에 있었기 때문에 우기(雨期)에는 더욱 냉기가 심했을 것이다. 때문에 여름 옷을 입은 늙은 바울(Paul)은 견디기 심히 어려웠을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예수님 사역 당시 이스라엘인들은 성전에 들어갈 때 외투를 입고 예를 갖추었으며, 돈이 있는 사람은 외투의 끝을 화려하게 장식하거나 여러 벌을 마련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거리로 삼기도 했다.

외투가 워낙 고가이다 보니 사정이 어려울 때는 급한 대로 한 벌을 가지고 가족 전체가 돌려 입거나 담보로 잡힌 채 돈을 빌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법에 따르면 겉옷을 담보로 잡았다 하더라도 해가 지기 전까지는 반드시 주인에게 돌려주어야 했다.

"네가 만일 이웃의 옷을 전당 잡거든 해가 지기 전에 그에게 돌려 보내라."(출애굽기 22:26)

이것은 외투를 이불로 삼아서 추운 밤을 지내야만 하는 가난한 사람들을 배려한 법이었기 때문이다. 외투는 워낙 촘촘하게 짜서 바람이 통하지 않아서 따뜻할 뿐만 아니라 밖에서 잘 때는 비를 막아주는 방수의 기능까지 했다.

관련하여 예수님은 채권자가 소송을 제기해서 채무자의 속옷을 가지려고 하거든 겉옷마저 얹어주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악한 자의 속셈 즉 계략(計略)을 아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가능하면 악한 자와 대적하지 말라고 하셨다.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마태복음 5:38~39)

일반적으로 팔레스타인 지역은 대체로 일교차가 무척이나 심하다. 낮에는 기온이 상당히 높이 올라가서 어느 때는 40도를 넘는 경우도 있어서 그늘에 들어가지 않으면 더위를 피할 수가 없을 지경이다. 반면 밤이나 겨울이 되면 기온이 급속도로 떨어지기 때문에 두툼한 옷을 입고 모닥불을 피워도 한기가 느껴질 정도가 된다.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로마 군사들에게 체포 될 당시 크게 겁을 먹고 도망친 17세 쳥년이 바로 마가(Mark)로 추정 되는데 그는 그날 밤에 베 홑 이블을 두르고 있었다. "한 청년이 벗은 몸에 베 홑 이블을 두르고 예수를 따라 오다가 무리에게 잡히매 베 홑 이블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도망 하니라."( 마가복음 14: 51-52)

기후가 이렇다 보니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외투가 필수였고, 겨울이 되면 옷을 여러 벌 겹쳐 입기도 했다. 대개의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리스와 로마의 영향을 받은 탓에 전통적인 옷차림을 하지는 않았다. 상류계급의 유대인들 가운데는 로마인들처럼 토가를 즐겨 입는 경우도 있었지만 각자 나름대로 자신들이 편하고 좋아하는 옷을 입는 게 일반적이었다.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의 복장은 특별한 경우를 빼고는 너더댓 가지의 기본적인 의복들로 구분할 수 있다. 그 중 튜닉(tunic : 라틴어의 '속옷'을 의미)은 여름과 겨울을 가리지 않고 누구나 착용했다. 부자들은 바빌로니아 등지에서 수입한 아마포나 자색 천으로, 가난한 사람들은 짐승의 털로 짠 거친 천을 이용해서 튜닉을 만들어 입었다.

튜닉(tunic)의 길이는 무릎에 닿을 정도로 길어서 허리띠를 매야 했다. 또 튜닉(tunic)은 두 장의 천을 꿰매어 자루처럼 만들거나 통으로 짰는데, 구입한 사람이 직접 자신에게 알맞은 구멍을 뚫어서 입어야 했다. 예수님은 북부 갈릴리 출신이기 때문에 사역 당시 그 지역에서 유행하던 통으로 짠 소박한 튜닉(tunic)을 입으셨을 것으로 보여진다.

"군병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그의 옷을 취하여 네 깃에 나눠 각각 한 깃씩 얻고 속옷도 취하니 이 속옷은 호지 아니하고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 것이라."(요한복음 19:23)

선지자 엘리야(Elijah)는 B.C.875년부터 853년까지 22년동안 험한 털옷을 입고 가죽띠를 차고 시대의 징조를 경고하며 택한 백성이 여호와께 돌아오기를 호소한 '눈물의 선지자'로 활동 하다가 육신의 죽음을 거치지 않고 '에녹'처럼 승천하여 영계(靈界)로 옮겨간 인물이다.

그가 입은 겉옷은 의복 뿐만 아니라 선지자의 직무를 수행하는 데도 사용되었다. 특히 제자 엘리사를 부를 때 사용되었다. "엘리야가 거기서 떠나 사밧의 아들 엘리사를 만나니 그가 열두 겨릿소를 앞세우고 밭을 가는데 자기는 열두째 겨릿소와 함께 있더라 엘리야가 그리로 건너가서 겉옷을 그의 위에 던졌더니."(열왕기상 19:19)

또 호렙산에서 여호와를 만날 때에는 겉옷으로 얼굴을 가리고 말씀을 기다리기도 했으며 요단강을 가를 때에도 사용됐다. "엘리야가 겉옷을 가지고 말아 물을 치매 물이 이리 저리 갈라지고 두 사람이 마른 땅 위로 건너더라."(열왕기하 2:8)

여기서 겉옷은 아마도 헐렁한 외투나 단순한 망토였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 겉옷은 나중에 엘리사가 물려서 입었다. 엘리사는 엘리야의 기름부음을 받아 후계자가 된 이래 B.C. 848년부터 B.C.797년까지 약 50년간 (당시 북왕국 이스라엘왕은 "예후"였고, 남왕국 유다왕은 "요아스"였음) 선지자로 활동하였다.

"엘리야의 몸에서 떨어진 겉옷을 주워 가지고 돌아와 요단 언덕에 서서 엘리야의 몸에서 떨어진 그의 겉옷을 가지고 물을 치며 이르되 엘리야의 하나님 여호와는 어디 계시니이까 하고 그도 물을 치매 물이 이리 저리 갈라지고 엘리사가 건너니라."(열왕기하 2: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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