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자 학개(Haggai) 및 스가랴(Zechariah)의 독려와 유다 총독 스룹바벨(Zerubbabel)의 식지 않는 열정으로 이스라엘의 70년간 바벨론 포로(B.C.586~B.C.516)기간이 끝나는 해인 B.C.516년[바사제국(Persian Empire, B.C.539-330)의 다리오 히스타스피스 1세(Darius Hystaspis I, B.C. 522~486) 6년]에 옛 '솔로몬 성전' 터 위에 '제2성전'이 완공되었다.
그로부터 37년이 지난 B.C.479년경에 학사 겸 제사장인 에스라(Ezra)가 바사제국(Persian Empire)의 크세르크세스 1세(Xerxes I, 히브리어 '아하수에로', 헬라어 '아닥사스다', B.C.486-464)의 조서를 받아 유대인들을 인솔해 예루살렘으로 귀환했다.
"아닥사스다왕 칠년에 이스라엘 자손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노래하는 자들과 문지기들과 느디님 사람들 중에 몇 사람이 예루살렘으로 올라올 때에 이 에스라가 올라왔으니 왕의 칠년 오월이라."(에스라 7:7~8)
그런데 막상 예루살렘에 도착하고 보니 이스라엘 백성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은 이방 족속인 가나안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여부스 사람과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과 애굽 사람과 아모리 사람 등과 함께 가증한 일을 행하여 그들의 딸을 취하여 아내와 며느리를 삼는 등 매우 타락한 상태였다. 더욱 놀라운 일은 그러한 가증한 행위에 있어서 가장 앞장 선 이들은 다름 아닌 방백들과 두목들(the princes and the rulers)이었다는 사실이다.
"이 일 후에 방백들이 내게 나아와 가로되 이스라엘 백성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이 땅 백성과 떠나지 아니하고 가나안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여부스 사람과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과 애굽 사람과 아모리 사람의 가증한 일을 행하여 그들의 딸을 취하여 아내와 며느리를 삼아 거룩한 자손으로 이방 족속과 서로 섞이게 하는데 방백들과 두목들이 이 죄에 더욱 으뜸이 되었다 하는지라."(에스라 9:1~2)
이에 학사 겸 제사장인 에스라(Ezra)는 기가 막혀 속옷과 겉옷을 찢고 머리털과 수염을 뜯은 상태로 무릎을 꿇고 하나님 여호와를 향하여 손을 들고 기도 했다.
"내가 이 일을 듣고 속옷과 겉옷을 찢고 머리털과 수염을 뜯으며 기가 막혀 앉으니."(에스라 9:3) "저녁 제사를 드릴 때에 내가 근심 중에 일어나서 속옷과 겉옷을 찢은대로 무릎을 꿇고 나의 하나님 여호와를 향하여 손을 들고."(에스라 9:5)
이후 에스라(Ezra)는유다와 예루살렘의 사로잡혔던 자의 자손들을 예루살렘으로 소집했다. "유다와 예루살렘의 사로잡혔던 자의 자손들에게 공포하기를 너희는 예루살렘으로 모이라 누구든지 방백들과 장로들의 훈시를 좇아 삼일 내에 오지 아니하면 그 재산을 적몰하고 사로잡혔던 자의 회에서 쫓아 내리라 하매."(에스라 10:7~8)
그리고 그들에게 이방 여자로 아내를 삼아 이스라엘의 죄를 더하게 한 자는 하나님 앞에서 죄를 자복하고 이방 여인을 끊어 버리라고 명했다. 이에 온 회중이 에스라(Ezra)의 명을 받아드렸다. "회 무리가 큰 소리로 대답하여 가로되 당신의 말씀대로 우리가 마땅히 행할 것이니이다."(에스라 10:12)
"제사장 에스라가 일어서서 저희에게 이르되 너희가 범죄하여 이방 여자로 아내를 삼아 이스라엘의 죄를 더하게 하였으니 이제 너희 열조의 하나님 앞에서 죄를 자복하고 그 뜻대로 행하여 이 땅 족속들과 이방 여인을 끊어 버리라."(에스라 10:10~11)
이는 에스라(Ezra)는 예루살렘으로 귀환할 때 바사(Persian Empire)의 크세르크세스 1세(Xerxes I)로부터 생사여탈권(生死與奪權)과 같은 막강한 권한을 부여 받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무릇 네 하나님의 명령과 왕의 명령을 준행치 아니하는 자는 속히 그 죄를 정하여 혹 죽이거나 정배하거나 가산을 적몰하거나 옥에 가둘찌니라 하였더라."(에스라 7:26)
이러한 유다와 예루살렘에서의 신앙정화(信仰淨化) 및 사회제도 재정비 작업은 하나님의 은총의 손길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 었다. "또 나로 왕과 그 모사들의 앞과 왕의 권세 있는 모든 방백의 앞에서 은혜를 얻게 하셨도다 나의 하나님 여호와의 손이 나의 위에 있으므로 내가 힘을 얻어 이스라엘 중에 두목을 모아 나와 함께 올라오게 하였노라."(에스라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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