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 먹이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야고보서 1:26)
우리가 신앙 생활을 한다고 생각하면서 자신의 혀를 통제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자기 자신을 속이는 것과 다름이 없다.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야고보서 3:8)
이는 하나님께 드리는 경건(敬虔, godliness :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분의 거룩한 성품을 닮아 가는 것)에서의 일탈을 의미한다.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생의 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불에서 나느니라."(야고보서 3:6)
따라서 말의 실수가 없는 사람은 온전한 인격을 갖춘 사람인 반면, 말의 실수가 많은 사람은 인격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사람이라고 할 수가 있다. 사람의 말은 인격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은 말을 삼가고, 슬기로운 사람은 정신이 냉철하다. 어리석은 사람도 조용하면 지혜로워 보이고, 입술을 다물고 있으면 슬기로워 보인다."(잠언 17 : 27-28 / 표준새번역)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몸도 굴레 씌우리라."(야고보서 3장 2절) "미련한 자의 입술은 다툼을 일으키고 그 입은 매를 자청하느니라."(잠언 18장 6절) "명철한 사람의 입의 말은 깊은 물과 같고 지혜의 샘은 솟쳐 흐르는 내와 같으니라."(잠언 18장 4절)
그래서 성경은 사람들을 향하여 '인격적인 타락과 죄성으로 말미암은 말은 많은 죄를 지을 수 있으므로 가능한한 말을 절제하고 조심할 것'을 권면하고 있다. 특히 잠언은 말을 많이하면 허물을 면키 어렵다고 경고하고 있다.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키 어려우나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잠언 10장 19절)
이어 대답할 말을 깊이 생각하고 말을 아끼는 자를 의인과 지식이 있는 자로 정의하고 있다. "의인의 마음은 대답할 말을 깊이 생각하여도 악인의 입은 악을 쏟느니라."(잠언 15장 28절)
그리고 함부로 입을 열어 다툼을 일으키고 자기 주장만을 하는 자를 미련한 자로 부르고 있다. "지혜 있는 자의 혀는 지식을 선히 베풀고 미련한 자의 입은 미련한 것을 쏟느니라."(잠언 15장 2절)
"남의 말하기를 좋아하는 자의 말은 별식과 같아서 뱃속 깊은데로 내려가느니라."(잠언 18장 8절)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이니라 그런즉 마땅히 말을 적게 할 것이라."(전도서 5:2)
예수님의 수제자(首第子) 베드로(Peter, ?-A.D.68)도 생명을 사랑하고 행복의 날을 기대하는 사람은 자신의 혀를 제어해서 악한 말, 거짓말을 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대로 혀를 제어하지 못하거나 제어할 생각을 않고,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사람은 생명을 사랑하거나 행복을 원하는 마음이 별로 없는 사람이라 했다.
“그러므로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궤휼을 말하지 말고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여 이를 좇으라.”(베드로전서 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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