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손주선 화일  
작성일 2023-03-22 조회 161
[인생여정] 어떻게 살다가 무엇을 남기고 갈 것인가 [마중물처럼 사는 삶]
"그런 날에는 집을 지키는 자들이 떨것이며 힘 있는 자들이 구부러질 것이며 맷돌질 하는 자들이 적으므로 그칠 것이며 창들로 내어다 보는 자가 어두워질 것이며 길거리 문들이 닫혀질 것이며 맷돌 소리가 적어질 것이며 새의 소리를 인하여 일어날 것이며 음악하는 여자들은 다 쇠하여질 것이며 그런 자들은 높은 곳을 두려워할 것이며 길에서는 놀랄 것이며 살구나무가 꽃이 필 것이며 메뚜기도 짐이 될 것이며 원욕이 그치리니 이는 사람이 자기 영원한 집으로 돌아가고 조문자들이 거리로 왕래하게 됨이라."(전도서 12:3~5)

이스라엘의 두 번째 왕 다윗(David, B.C. 1010-970)은 70년의 생애를 마무리 하면서 '세상에 있는 날이 그림자 같다'는 인생의 무상함을 고백한다. "주 앞에서는 우리가 우리 열조와 다름이 없이 나그네와 우거한 자라 세상에 있는 날이 그림자 같아서 머무름이 없나이다."(역대상 29:15/개역한글)

그의 아들 솔로몬(Solomon, B.C. 970-931) 왕도 그리 길지 않은 59세의 생을 마무리 하는 과정에서 인생의 헛됨과 한계를 고백했다.

"전도자가 가로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전도서 1:2/개역한글) "만물의 피곤함을 사람이 말로 다 할 수 없나니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차지 아니하는도다."(전도서 1:8/개역한글)

그러므로 아무리 많이 배우고 많은 것을 소유한들 무슨 의미가 있는가? 전도서 기자는 '지혜가 많으면 번뇌도 많고 지식을 더하는 자는 근심을 더한다'고 하지 않았는가? "지혜가 많으면 번뇌도 많으니 지식을 더하는 자는 근심을 더하느니라."(전도서 1:18/개역한글)

"지혜자나 우매자나 영원토록 기억함을 얻지 못하나니 후일에는 다 잊어버린지 오랠 것임이라 오호라 지혜자의 죽음이 우매자의 죽음과 일반이로다."(전도서 2:16/개역한글)

또한 자신이 일생 동안 지혜를 짜고 애를 써서 많은 것을 얻었다고 할 때 그것을 물려 받은 자가 지혜로운 사람일지 어리석은 사람일지 알 수 없는 것이어서 헛 될 뿐이라고도 했다.

"그것을 물려받아 주무를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일지 어리석은 사람일지 아무도 알 수 없는 노릇, 그런데도 내가 하늘 아래서 지혜를 짜고 애를 써서 얻은 것을 물려주어야 하다니, 이 또한 헛된 일이라."(전도서 2:19/공동번역)

"지혜와 지식을 짜내고 재간을 부려 수고해서 얻은 것을 아무 수고도 하지 않은 사람에게 남겨주어야 하다니, 이 또한 헛된 일이며 처음부터 잘못된 일이다. 사람이 하늘 아래서 제아무리 애를 태우며 수고해 본들 돌아올 것이 무엇이겠는가?"(전도서 2:21~22/공동번역)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다가 무엇을 남기고 갈 것인가? 이전 세대가 그랬던 것처럼 장래 세대도 지금의 우리 세대를 쉽게 잊을 터인데 말이다. "이전 세대를 기억함이 없으니 장래 세대도 그 후 세대가 기억함이 없으리라."(전도서 1:11/개역한글)

그것은 바로 마중물(priming water)로 살아가는 것이다. 마중물(priming water)은 그냥 버려지지 않는다. 더운 여름에 시원한 물을 끌어내어 더위를 식혀주는 역할을 하는 것처럼 남이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그에게 주어진 역할을 통해 다음 사람에게 기쁨을 주는 헌신으로 마무리 하는 것이 마중물(priming water)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복을 주신다. "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가운데서 심령으로 낙을 누리게 하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나니 내가 이것도 본즉 하나님의 손에서 나는 것이로다."(전도서 2:24/개역한글)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을 또한 알았도다."(전도서 3:13/개역한글) "그러므로 내 소견에는 사람이 자기 일에 즐거워하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나니 이는 그의 분복이라 그 신후사를 보게 하려고 저를 도로 데리고 올 자가 누구이랴."(전도서 3:22/개역한글)

관련하여 중국 춘추시대(B.C.770-403) 말기 사상가(思想家) 노자(老子)는 그의 저서 도덕경(道德經)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持而盈之(지이영지) 不如其已(불여기이) 揣而銳之(췌이예지) 不可長保(불가장보) 金玉滿堂(금옥만당) 莫之能守(막지능수) 富貴而驕(부귀이교) 自遺其咎(자유기구) 功遂身退(공수신퇴) 天之道(천지도)."[도덕경 제 9장]

"가득 지니고 있으면서 더 채우려는 것은 그만두는 것 만 못하고, 단련해서 얻은 공능(功能)은 오래 보전 될 수가 없다. 집안에 금옥이 가득 차게 되면 그것을 지키는 것도 쉽지는 않고, 부귀하면 교만해져서 스스로 허물을 남기게 되나니, 공(功)이 이루어지면 자신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하늘의 이치다."


제목 작성자 화일 작성일 조회
  [자산관리] 인덱스펀드 [패시브펀드/유진 파마/투자수.. 손주선   2023-06-08 71
  [혼(魂)에 속한 사람] 영(靈)에 속한 사람 [영혼(靈魂.. 손주선   2023-06-07 82
  [애굽으로 내려간 아브람] 오늘날 신앙인의 모습 [이.. 손주선   2023-06-06 93
  [꿈 이야기] 주여 지난 밤 내 꿈에 뵈었으니 [고침안.. 손주선   2023-06-04 104
  [뎅기열] 여름철에 조심해야 할 열병 즉 말라리아(mal.. 손주선   2023-06-03 111
  [언약(言約)의 피] 하나님과 그의 백성 간에 이루어진.. 손주선   2023-05-30 112
  [삼위일체] 프로테스탄트 [트리니티/경교/야소교/그리.. 손주선   2023-05-29 118
  [바울이 복음 전하는 일에 전념했던 이유] 복음을 알.. 손주선   2023-05-28 120
  [암논의 성폭력사건] 다윗가의 살인사건으로 비화 [요.. 손주선   2023-05-27 122
  [고통의 멍에 벗기 위해] 주님께로 나아가는 삶 [샤덴.. 손주선   2023-05-26 135
 [1] [2] [3] [4] [5] [6] [7] [8] [9] [10다음10개>> [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