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손주선 화일  
작성일 2023-06-04 조회 227
[꿈 이야기] 주여 지난 밤 내 꿈에 뵈었으니 [고침안면/렘/비렘/수면]
꿈(dream)은 잠자는 동안에 깨어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사물을 보고 듣는 정신 현상을 뜻한다. 즉 수면 시 경험하게 되는 일련의 영상, 소리, 생각, 감정 등의 느낌을 말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희망 사항, 목표 등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이러한 꿈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종종 현실에서는 일어나기 어려운 것들이며, 대부분은 꿈을 꾸는 이가 제어할 수도 없고 꿈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때로는 수면 중에 의식적으로 이들이 꿈이라는 것을 의식하며, 꿈이 진행되는 상황을 임의로 바꿀 수 있기도 한데 이를 '자각몽(自覺夢)' 또는 '루시드 드림(Lucid Dream)'이라 한다.

그리고 꿈을 꾸었을 때 일어난 일이 우연히 현실에서 반복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꿈을 '예지몽(豫知夢 : 이론적으로는 내다볼 수 없다고 생각되는 앞날의 일을 미리 지각하는 꿈)'이라고 한다.

이와 같은 꿈은 렘(REM) 수면과 깊은 관련이 있다. 렘(REM, Rapid Eye Movement)은 수면의 일종으로, 잠을 자는 동안 약 90분 간격으로 꿈을 꾸는 얕은 상태의 수면을 말한다. 수면은 보통 1∼3단계 '비렘수면'(80%)과 '렘수면'(20%)으로 이뤄진다. 렘수면은 '꿈꾸는 단계'로 주로 새벽에 일어난다. 렘수면행동장애는 이때 나타난다.

이에 대해 ‘비렘(None REM)’은 가장 빈번한 2단계 수면 즉 깊은 수면 상태를 의미한다. 그리고 더 깊은 수면은 3,4단계 수면 또는 '델타수면'이라고 한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잠을 깊게 자지 못하고 효과도 줄어들며 피로가 덜 풀린다. 이것은 가장 깊이 잠들어 있는 델타수면이 점점 줄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나이가 들면 외부의 사소한 소리에도 쉽게 잠을 깬다고 한다.

렘 수면은 두뇌 활동이 깨어 있을 때와 거의 유사하여, 연구자들은 이 시기가 가장 생생한 꿈을 꿀 때라고 추측한다. REM 수면에서 깨어난 74%의 피실험자가 꿈을 기억해 낸 반면 비렘(None REM) 수면에서 깨어난(REM awakening) 피실험자 중에서는 9%만이 꿈을 기억하였다. [Aserinsky E, Kleitman N. Regularly occurring periods of eye motility, and concomitant phenomena, during sleep. Science 1953;118:273–274]

특히 수면에서 깨어난(REM awakening)에서 80%가 꿈을 기억해 냈다. 이를 통해 꿈 뿐만 아니라 수면 중에 일어나는 많은 정신활동(mental activity)가 모두 REM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기도 하였고 다른 한편으로는 NREM에 대해서도 연구 결과가 나오는 등 이 부분에 있어서 여러 관점의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Foulkes D. Dream reports from different stages of sleep. J Abnorm Soc Psychol 1962;65:14–25]

젊은 성인의 수면 시간 중 4~6번 정도의 REM 주기를 보이고 이때 꿈이 나타나며 이는 전체 수면 시간 중 20%을 차지한다. REM 주기는 90 정도의 간격으로 나타나며 수 분에서 한 시간 이상 지속된다. REM 주기 지속 시간과 꿈의 길이는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인다. [Dement W, Kleitman N. The relation of eye movements during sleep to dream activity: an objective method for the study of dreaming. J Exp Psychol 1957;53:339–346]

성경 속에서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통로로 꿈이 자주 등장한다. 대표적인 꿈 이야기는 창세기 37장에 나오는 요셉(Joseph, B.C. 1915~1805)이 꾼 꿈과 창세기 41장에 나오는 애굽 왕이 꾼 꿈이 있다.

#1 : 요셉(Joseph, B.C. 1915~1805)은 야곱(Jacob, B.C.2006~1859)이 91세에 라헬에게서 낳은 11번째 아들로서 야곱의 극진한 사랑을 받으며 자랐다. 그래서 그의 형제들은 그를 미워하게 되었는데, 요셉의 꿈(우리가 밭에서 곡식을 묶더니 내단은 일어서고 당신들의 단은 내단을 둘러서서 절하더이다, 창세기 37장 7절)이야기는 형제들의 미움을 한층 더하게 하였다.

때문에 요셉은 17세(B.C.1898년)되던 해에 야곱의 심부름으로 형들의 형편을 알아보기위해 형들이 양을 치고있던 세겜북쪽 30km 지점에 위치한 도단에 이르렀을때 형들은 요셉을 없애기로 모의하고 그를 이스마엘 족속인 미디안 사람들에게 은 20개를 받고 팔게 된다. 그리고 요셉은 다시 애굽 왕의 고위 관리인 보디발의 집으로 팔려가 머슴살이를 하게된다.

하지만 요셉은 하나님의 각별하신 은혜와 섭리에 의해 30세(B.C.1885)에 이르러 이집트의 총리자리에 오르게 된다. "바로가 요셉에게 이르되 내가 한 꿈을 꾸었으나 그것을 해석하는 자가 없더니 들은즉 너는 꿈을 들으면 능히 푼다더라."(창세기 41장 15절)

그가 총리에 오른 해는 이집트 역사상 가장 중흥기를 맞이했던 제 12왕조(B.C.1991-1786) 시대로, 특히 12왕조 시대를 열었던 아메네메트 3세(Amenemhet Ⅲ)와 세누스렛트 3세(Senusret Ⅲ, B.C.2000-1785년)는 이집트의 평화와 안정의 시기였다.

#2 : 사사시대(B.C 1374~1050) 이스라엘의 다섯 번째 사사(B.C.1169~1129년경)로 부름 받은 기드온(Gideon)이 B.C.1150년경 꿈을 통해 얻은 확신을 가지고 이스라엘의 강적 미디안[Midian : 아브라함이 그의 후처 '그두라'(Keturah)에서 낳은 넷째 아들의 후손들]을 쳐 승리한 사건은 유명한 전쟁사로 기록되고 있다.

당시 미디안 군인들은 한 병사의 꿈과 꿈 내용에 대한 어떤 동료의 해석을 전해 듣고 이스라엘 군대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기드온이 그 곳에 이른즉 어떤 사람이 그 동무에게 꿈을 말하여 이르기를 내가 한 꿈을 꾸었는데 꿈에 보리떡 한 덩어리가 미디안 진으로 굴러 들어와서 한 장막에 이르러 그것을 쳐서 무너뜨려 엎드러뜨리니 곧 쓰러지더라."(사사기 7:13)

여기서 '보리떡'은 당시 가난한 사람들이 일용하던 음식으로써, 열세에 놓였던 이스라엘을 상징한다. 하나님은 그분의 섭리 가운데 미디안의 한 군사에게 꿈을 꾸게 하셨고, 그의 동료의 입을 통해 그 꿈에 대한 해석을 들려 주셨다. 그리고 기드온을 미디안 진영으로 보내 그 꿈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하시고 그에게 승리에 대한 확신을 심어 주셨다.

"그 동무가 대답하여 가로되 이는 다른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사람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의 칼날이라 하나님이 미디안과 그 모든 군대를 그의 손에 붙이셨느니라 하더라 기드온이 그 꿈과 해몽하는 말을 듣고 경배하고 이스라엘 진중에 돌아와서 이르되 일어나라 여호와께서 미디안 군대를 너희 손에 붙이셨느니라 하고."(사사기 7:14~15)

#3 : 찬송가 490장(통합 542장) "주여 지난 밤 내꿈에(There`s a dream that I dream)"은 미국 오하이오주 태생의 여류 찬송 작가인 제시 브라운 파운즈(Jessie Brown Pounds, 1861~1921)가 작사하고 미국의 gospel song 작곡가 Charles Hutchinson Gabriel (August 18, 1856, Wilton, Iowa – September 14, 1932, Hollywood, California)이 작곡한 찬송이다.

"주여 지난 밤 내 꿈에 뵈었으니 그 꿈 이루어 주옵소서 / 밤과 아침에 계시로 보여주사 항상 은혜를 주옵소서 / 마음 괴롭고 아파서 낙심될 때 내게 소망을 주셨으며 / 내가 영광의 주님을 바라보니 앞길 환하게 보이도다 / 세상 풍조는 나날이 갈리어도 나는 내 믿음 지키리니 / 인생 살다가 죽음이 꿈같으나 오직 내 꿈은 참되리라 / 나의 놀라운 꿈 정녕 나 믿기는 장차 큰 은혜 받을표니 / 나의 놀라운 꿈 정녕 이루어져 주님 얼굴을 뵈오리라."

이 찬송은 야곱(Jacob, B.C. 2006~1859)이 벧엘(Bethel)에서 경험한 꿈과 관련이 있다. 벧엘(Bethel : 가나안 땅 '루스'지역)은 ‘하나님의 집’이라는 뜻으로, 열국의 아비 아브라함(Abraham, B.C. 2166~1991)이 그의 두 번째 제단을 쌓았던 곳이며, 야곱(Jacob, B.C. 2006~1859)이 형 에서를 피해 외삼촌 라반에게 가던 중 유숙하다가 꿈에 '하나님의 천사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 사닥다리'를 보았던 곳'이다.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나 하란으로 향하여 가더니 한 곳에 이르러는 해가 진지라 거기서 유숙하려고 그 곳의 한 돌을 가져다가 베개로 삼고 거기 누워 자더니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고."(창세기 28: 10~12)

"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나갈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창세기 28: 13~15)

야곱은 그가 언약한 대로 20년 후에 이곳에 돌아와 제단을 쌓고 이곳을 ‘벧엘(Bethel)’이라고 불렀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나타나셨기 때문이다. "야곱이 잠이 깨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이에 두려워하여 이르되 두렵도다 이 곳이여 이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집이요 이는 하늘의 문이로다 하고 야곱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베개로 삼았던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그 곳 이름을 벧엘이라 하였더라 이 성의 옛 이름은 루스더라."(창세기 28:16~19)

"그가 거기서 단을 쌓고 그곳을 엘벧엘이라 불렀으니 이는 그 형의 낯을 피할 때에 하나님이 그에게 거기서 나타나셨음이더라."(창세기 35장 7절) "야곱이 서원하여 이르되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셔서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떡과 입을 옷을 주시어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창세기 28:20~22)

"그 양 떼가 새끼 밸 때에 내가 꿈에 눈을 들어 보니 양 떼를 탄 숫양은 다 얼룩무늬 있는 것과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이었더라 꿈에 하나님의 사자가 내게 말씀하시기를 야곱아 하기로 내가 대답하기를 여기 있나이다 하매 이르시되 네 눈을 들어 보라 양 떼를 탄 숫양은 다 얼룩무늬 있는 것,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이니라 라반이 네게 행한 모든 것을 내가 보았노라 나는 벧엘의 하나님이라 네가 거기서 기둥에 기름을 붓고 거기서 내게 서원하였으니 지금 일어나 이곳을 떠나서 네 출생지로 돌아가라 하셨느니라."(창세기 31:10~13)

#4 : 마태복음 1장과 2장에 나오는 '주의 사자가 요셉에게 현몽하여 그의 아내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되었음'을 고지하는 내용(마태복음 1장 20절)과 '동방박사 세사람에게 꿈을 통해 헤롯에게 돌아가지 말것을 지시하신'말씀(마태복음 2장 12절), 또한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요셉에게 일러 헤롯이 아기를 죽이려 하니 애굽으로 피하라는 지시'(마태복음 2장 13절) 등이 있다.

이 외에도 마태복음 27장 19절에서 로마 총독 빌라도의 아내는 남편에게 꿈이야기를 하며 "예수는 옳은 사람이니 해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생각해보면 사람이 하나님의 피조물인 이상 그 의식세계에서 존재하는 꿈 역시 하나님이 만드신 것이 분명하다. 물론 모든 꿈을 하나님의 메시지로 생각할 수는 없다. 그러나 꿈은 꾼 사람의 심리상태를 반영한다는 심리학 연구를 긍정한다.

미국 버지니아 주 갈보리교회 월리스 헤플린(Wallace H. Heflin) 목사는 꿈을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꿈은 때때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우리의 영혼은 밤새도록 깨어 있어 주님께서 오셔서 주시는 말씀을 꿈속에서 들을 수 있는 것이다. [Wallace H. Heflin, Jr 지음, 배응준 옮김, 하나님의 일곱가지 목소리, 나침반, 2009.6.20, pp.88~90.]

[참고] 고침안면(高枕安眠)은 '베개를 높이 하여 잠을 편히 잘 수 있다'는 뜻의 고사성어이다. 중국 전국시대(戰國時代 : B.C.402-221) 소진(蘇秦)과 장의(張儀)는 종횡가(縱橫家)로서 유명한데 소진(蘇秦)은 합종(合縱)을, 장의(張儀)는 연횡(連衡)을 주장했다.

여기서 합종(合縱)은 진(秦)나라 이외의 여섯 나라, 곧 한(韓) 위(魏) 제(齊) 초(楚)가 동맹하여 진나라에 대항하는 것이며, 연횡(連衡)은 여섯 나라가 각각 진(秦)나라와 손잡는 것이지만 실은 진(秦)나라에 복종하는 것이었다.

진(秦)나라 혜문왕(惠文王) 10년(B.C. 328)에는 장의(張儀) 자신이 진(秦)나라 군사를 이끌고 위(魏)나라를 침략했다. 그 후 위(魏)나라의 재상이 된 장의(張儀)는 진(秦)나라를 위해 위(魏)나라 애왕(哀王)에게 합종(合縱), 을 탈퇴하고 연횡(連衡)에 가담할 것을 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자 진(秦)나라는 본보기로 한나라를 공격하고 8만에 이르는 군사를 죽였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위(魏)나라 애왕(哀王)은 잠을 이루지 못했다. 장의(張儀)는 이 때를 놓치지 않고 애왕(哀王)에게 말했다.

"전하, 만약 진(秦)나라를 섬기게 되면 초나라나 한나라가 쳐들어오는 일은 없을 것이옵니다. 초나라와 한나라로부터의 화만 없다면 전하께서는 '베개를 높이 하여 편히 잘 주무실 수 있사옵고' 나라도 아무런 걱정이 없을 것이옵니다." 이것이 고침안면(高枕安眠)]의 고사성어가 생겨난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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