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의 모든 죄와 무릇 훼방하는 훼방은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성령을 훼방하는 자는 사하심을 영원히 얻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처하느니라 하시니"(마가복음 3:28-29).
이 말씀에서 '성령을 훼방하는 자'란 단순히 성령을 향해 무례한 언사나 비난, 욕설 등을 하는 행위의 차원을 넘어 죄인을 향한 죄사함과 구원의 은총을 거부하며 방해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하나님의 주권을 부인하는 죄악에 속한다. 따라서 이러한 행위는 반드시 여호와의 심판을 받게 된다.
본래 훼방(contempt)은 '비웃다', '비난하다', '말로써 난도질하다', '불경스런 말을 하다'(僭濫, blasphemy)의 뜻 즉, 여호와를 멸시하고 모독하여 그분의 영광을 크게 훼손시키는 행위를 포함한다.
"그러즉 인자야 이스라엘 족속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 열조가 또 내게 볌죄하여 나를 욕되게 하였느니라."(에스겔 20:27)
"본토 소생이든지 타국인이든지 무릇 짐짓(높은 손으로, 즉 하나님과 그의 명령에 도전하면서 주먹을 움켜 든 채로) 무엇을 행하면 여호와를 훼방하는 자니 그 백성 중에서 끊쳐질 것이라."(민수기 15:30)
특히 사도 바울(Paul, ? - 67)은 성령(聖靈)을 소멸(put out)치 말라고 했다. "성령을 소멸치 말며."(데살로니가전서 5:19)
여기서 소멸(put out)은 '사라져 없어짐'을 뜻하는 용어로, 성령(聖靈)께서 자유롭게 행동하실 수 없도록 만드는 행위나 성령의 인도를 무시하고 인간적인 힘(human strength)으로 주님의 일을 하려는 행위 등을 포함한다.
그러면 성경에 기록된 성령(聖靈, Holy Spirit)의 권위(權威, authority)와 능력(power)을 보자.
첫째,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에 성령(聖靈)은 흑암 깊음 위의 수면에서 운행하고 계셨다(the Spirit of God was moving over the surface of the waters).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창세기 1:1~2/개역한글)
둘째, 성령(聖靈)은 하나님의 동산인 에덴동산(Eden garden)을 관리하고 있는 아담(Adam)에게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새를 이끌어 오셔서 이름을 짓게 하셨다.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각종 새를 지으시고 아담이 어떻게 이름을 짓나 보시려고 그것들을 그에게로 이끌어 이르시니 아담이 각 생물을 일컫는 바가 곧 그 이름이라."(창세기 2:19/개역한글)
셋째, 성령(聖靈)은 세상을 심판하시는 노아(Noah)의 홍수 때 구원의 방주로 택함을 받은 혈육 있는 모든 생물을 인도 하셔서 그 생명을 보존케 하셨다.
"혈육 있는 모든 생물을 너는 각기 암 수 한쌍씩 방주로 이끌어 들여 너와 함께 생명을 보존케 하되 새가 그 종류대로, 육축이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이 그 종류대로 각기 둘씩 네게로 나아오리니 그 생명을 보존케 하라."(창세기 6:19~20/개역한글)
넷째, 성령(聖靈)은 이 땅의 구원자로 오신 예수(Jesus)가 공생애 시작 전 세례 요한(Baptist John)에게 세례를 받으실 때에도 비들기 같이 내려오셔서 기쁨을 함께 하셨다.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 오실쌔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서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마태복음 3:16~17/개역한글)
다섯째, 성령(聖靈)은 이 땅의 구원자로 오신 예수(Jesus)가 공생애 시작 전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실 때에도 그 길을 인도하셨다.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마태복음 4:1/개역한글)
여섯째, 성령(聖靈)은 예수님께서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 하신지 50일 되는 날에 이 땅에 강림하셔서 지금까지 성도들을 인도하고 계신다.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사도행전 2:1~4)
일곱째, 성령(聖靈)은 하나님의 아들들(sons of God)이 사람의 딸들(daughters of men)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의 좋아하는 모든 자로 아내를 삼는 악행을 보시고 인간의 수명을 120년으로 제한 시키셨다. 다음에서 나의 신(My Spirit)은 성령(聖靈)을 지칭한다.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의 좋아하는 모든 자로 아내를 삼는지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나의 신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체가 됨이라 그러나 그들의 날은 일백 이십년이 되리라 하시니라."(창세기 6:2~3/개역한글)
여덟째, 성령(聖靈)은 예수 그리스도(Jesus Christ)가 이 땅에 오시는 통로(through)가 되셨다.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 모친 마리아가 요셉과 정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마태복음 1:18/개역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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