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손주선 화일  
작성일 2024-02-25 조회 174
[악신] 여호와의 신이 사울을 떠나다 [악한 영/악의 쓴 뿌리/거짓교리]
악신(惡神, evil spirit)은 '악(惡)한 세력'의 수장(首長) '사단'(Satan : 마귀, 악마, 귀신 등의 우두머리)을 뜻한다. 그러나 악신(惡神)은 하나님의 관할 아래 있고 하나님의 작정된 영역 안에서만 활동한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Saul, B.C. 1050 ~1010)은 하나님께 불순종하여 그 형벌로 악신(惡神)의 공격을 계속 받았다.

"여호와의 신이 사울에게서 떠나고 여호와의 부리신 악신(惡神)이 그를 번뇌케 한지라 사울의 신하들이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하나님의 부리신 악신(惡神)이 왕을 번뇌케 하온즉 원컨대 우리 주는 주의 앞에 모시는 신하에게 명하여 수금 잘 탈줄 아는 사람을 구하게 하소서 하나님의 부리신 악신(惡神)이 왕에게 이를 때에 그가 손으로 타면 왕이 나으시리이다."(사무엘상 16:14~16)

위에서 '여호와의 신이 사울에게서 떠나고'란 뜻은 사울이 과거에 누렸던 신적인 능력을 '하나님께서 거둬들이셨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여호와의 부리신 악신(惡神)'으로 대체되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적극적인 임재를 거두시는 영역에서 악의 세력이 들어오도록 문을 열어 주게 된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부리신 악신(惡神)이 사울에게 이를 때에 다윗이 수금을 취하여 손으로 탄즉 사울이 상쾌하여 낫고 악신(惡神)은 그에게서 떠나더라."(사무엘상 16:23)

"그 이튿날 하나님의 부리신 악신(惡神)이 사울에게 힘있게 내리매 그가 집 가운데서 야료(惹鬧)하는고로 다윗이 평일과 같이 손으로 수금을 타는데 때에 사울의 손에 창이 있는지라."(사무엘상 18:10)

여기서 야료(惹鬧, raved)는 억제되지 않는 황홀경에 빠진 행동 즉, 정상적인 판단력과 이성의 작용이 발휘되지 않는 행동을 뜻한다. 우리말 사전에는 ‘야료’를 “까닭 없이 트집을 잡아 함부로 떠들어 대는 짓”이라고 정의한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야료’(惹惱·惹鬧)를 “흥분시키고, 성나게 하고, 사나워지게 한다”는 뜻으로 사용한다.

이러한 악의 쓴 뿌리(bitter root)는 거짓 교리들과 그것들로부터 말미암는 부정한 행위들을 가리킨다.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사로잡을까 주의하라 이것은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따름이요 그리스도를 따름이 아니니라."(골로새서 2:8)

"너희는 돌아보아 하나님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자가 있는가 두려워하고 또 쓴 뿌리가 나서 괴롭게 하고 많은 사람이 이로 말미암아 더러움을 입을까 두려워하고."(히브리서 12:15)

위 말씀에서 '하나님의 은혜'는 하나님이 돌보신 결과 즉, '주를 뵈옵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성도들은 주의 면전에서 완고함으로 인하여 거룩하고 복된 상태에 이르지 못할까 두려워 해야 한다.

히브리서 저자는 쓴 것이 '괴롭게 하고', '더러움을 입히는' 특성을 지녔다고 기록하였다. "너희 중에 남자나 여자나 가족이나 지파나 오늘날 그 마음이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서 그 모든 민족의 신들에게 가서 섬길까 염려하며 독초와 쑥의 뿌리가 너희 중에 생겨서."(신명기 29:18)

본래 뿌리(root)는 식물의 몸이 쓰러지지 않도록 지탱하고 땅 속의 물이나 무기염류를 흡수하여 식물이 시들지 않고 잘 자라도록 하는 관다발식물의 영양기관 가운데 하나이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을 나무에 비유하곤 한다.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그는 물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예레미야 17:7∼8)

나무는 뿌리가 튼튼해야 강한 비바람에도 쓰러지지 않고, 잎이 무성하게 나고, 열매를 맺을 수 있으며, 가뭄에도 말라 죽지 않는다. 땅 속의 뿌리가 상하면 잠시 꽃을 피우다 결국은 시들게 되며 멀쩡하던 나무도 갑자기 죽는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사람이 활기가 없어지고, 황폐해지는 것은 그의 영혼의 뿌리가 상했기 때문이다.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언 4:23)

하나님의 뜰 안에서 자라는 의인의 삶은 레바논의 백양목처럼 곧게 자란다.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에게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골로새서 2:6∼7)고 말하였다.

그리스도 안에서 뿌리 내리는 삶이란 하나님을 의뢰하고 그분의 말씀에 따라 사는 삶이다. 그럴 때 성령께서는 우리 삶의 열매를 풍성히 맺게 해 주실 것이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갈라디아서 5:22∼23)

"다른 교리를 가르치거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건전한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거나 경건한 생활 원칙을 따르지 않는 사람은 잔뜩 교만해져서 아무것도 모르면서도 쓸데없는 질문과 토론에만 미친듯이 열중합니다. 그런 데서 시기와 다툼과 비방과 못된 의심과 분쟁이 생깁니다. 마음이 썩고 진리를 잃어서 종교를 한낱 이득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분쟁이 있게 마련입니다."(디모데전서 6:3~5/공동번역)

"내가 마케도니아로 떠날 때에 간곡히 부탁한 대로 그대는 에페소에 머물러 있으시오. 거기에는 그릇된 교리를 가르치거나 꾸며낸 이야기나 끝없는 족보 이야기에 정신이 팔린 사람들이 더러 있으니 그런 일을 못하게 하시오. 그런 것들은 쓸데없는 논쟁이나 일으킬 뿐이고 믿음을 통해서 구원을 얻게 해주시는 하느님의 계획에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합니다."(디모데전서 1:3~4/공동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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