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손주선 화일  
작성일 2024-07-02 조회 139
[연단의 예표가 되는 야곱(Jacob)과 욥(Job)] 그들의 말년은 축복으로 마감했다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 중 야곱(Jacob, B.C. 2006~1859)과 욥(Job)은 동시대를 살아갔던 하나님의 사람들인 것 같다.

구약 성경 욥기(Job)에 등장하는 데만(Temanite)사람 엘리바스(Eliphaz), 수아(Shuhite)사람 빌닷(Bildad)은 모두 아브라함(Abraham, B.C. 2166~1991)의 자손들이어서 그렇다.

[데만(Temanite)사람 엘리바스(Eliphaz)는 아브라함(Abraham)의 서자 이스마엘(Ishmael, B.C. 2080~1943)의 자손이고, 수아(Shuhite)사람 빌닷(Bildad)은 아브라함(Abraham)의 후처 그두라(Keturah)의 후손이다.]

그런데 야곱(Jacob)과 욥(Job)의 공통 점은 고난과 연단의 방법은 달랐지만 그러한 과정을 이겨냄으로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인정받아 축복의 반열에 들어갔다는 사실이다.

욥(Job)을 보자.

욥(Job)은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자', '공격 받는 자', '핍박 받은 자' , '부르짖는 자' 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그는 팔레스타인(Philistines)의 남동쪽 에돔(Edom) 지방에 있는 '우스'(UZ)에 살았다. 에돔(Edom)은 B.C. 2006년 이삭(Isaac, B.C 2066~1886)과 리브가(Rebecca)사이에 태어난 장자 에서(Esau)의 후손들이 거주하는 매우 비옥한 땅이었다.

이는 당시 욥(Job)이 소유했던 가축을 보아 알 수 있다. "그 소생은 남자가 일곱이요 여자가 셋이며 그의 소유물은 양이 칠천 마리요 낙타가 삼천 마리요 소가 오백 겨리요 암나귀가 오백 마리이며 종도 많이 있었으니 이 사람은 동방 사람 중에 가장 훌륭한 자라."(욥기 1:2~3/개역한글)

욥기(Job)의 저자(목격자)에 따르면, 욥(Job)은 당시 의인(Good man : 신앙적, 도덕적, 인격적인 면에서 거의 완전한 자)이었다. "우스 땅에 욥이라 불리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더라."(욥기 1:1)

이는 하나님 조차도 욥(Job)을 사단(Satan : 적대하는 자, 원수 등의 뜻으로, 초자연적인 악령을 지칭)에게 자랑할 정도였다.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유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가 세상에 없느니라."(욥기 1:8/개역한글)

그러나 어느 날 사단(Satan)은 하나님의 허락을 받아 욥(Job)을 공격한다. '의인도 고난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시기 위함이었다.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내가 그의 소유물을 다 네 손에 붙이노라 오직 그의 몸에는 네 손을 대지 말지니라 사단이 곧 여호와 앞에서 물러가니라."(욥기 1:12/개역한글)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단의 공격을 이겨낸 욥에게 말년(last part)의 복을 주셔서 처음보다 더하게 하시고 140년을 살면서 아들과 손자 4대를 보았다. "여호와께서 욥의 말년에 욥에게 처음보다 더 복을 주시니 그가 양 만 사천과 낙타 육천과 소 천 겨리와 암나귀 천을 두었고 또 아들 일곱과 딸 셋을 두었으며."(욥기 42:12~13)

여기서 우리는 우리의 삶 속에 경험하게 되는 고난의 때에, 욥이 고난 당할 때 고백했던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찌니이다'라고 말에 위로를 받는다.

"가로되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 가올찌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찌니이다 하고."(욥기 1:21/개역한글)

이번에는 야곱(Jacob)을 보자.

야곱(Jacob)은 B.C.2006년에 이삭(Isaac, B.C 2066~1886)과 리브가(Rebecca)사이에 태어난 쌍동이 에서(Esau : '붉은 털이 많음'의 뜻)의 동생이다.

"그 해산 기한이 찬즉 태에 쌍동이가 있었는데 먼저 나온 자는 붉고 전신이 갖옷 같아서 이름을 에서라 하였고 후에 나온 아우는 손으로 에서의 발꿈치를 잡았으므로 그 이름을 야곱이라 하였으며 리브가가 그들을 낳을 때에 이삭이 육십세이었더라."(창세기 25:24~26/개역한글)

그런데 그는 성장하면서 장자의 명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고대 히브리 사회에서 한 집안의 장자로 태어난다는 것은 한 집안의 물질적, 정신적 유산을 물려받고 그것을 이어갈 책임과 특권을 가지기 때문이다. 특히 하나님의 약속과 은총이 빛나는 언약의 가문에서는 장자권이 소중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언약 가문의 큰아들 에서(Esau)는 장자의 명분 따위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는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는 장자권 따위 보다는 실제로 쾌락을 경험하는 사냥 놀이에 더 관심이 많았다.

어느 날 그는 저녁 늦게까지 사냥감을 쫓다가 배가 무척 고팠다. 그 때 어머니 리브가의 가사를 돕던 동생 야곱(Jacob)에게서 팥죽 한 그릇을 얻어먹는 대가로 장자의 명분을 팔아 버린다.

"야곱이 죽을 쑤었더니 에서가 들에서부터 돌아와서 심히 곤비하여 야곱에게 이르되 내가 곤비하니 그 붉은 것을 나로 먹게 하라 한지라 그러므로 에서의 별명은 에돔이더라 야곱이 가로되 형의 장자의 명분을 오늘날 내게 팔라 에서가 가로되 내가 죽게 되었으니 이 장자의 명분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리요 야곱이 가로되 오늘 내게 맹세하라 에서가 맹세하고 장자의 명분을 야곱에게 판지라 야곱이 떡과 팥죽을 에서에게 주매 에서가 먹으며 마시고 일어나서 갔으니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경홀히 여김이었더라."(창세기 25:29~34)

성경은 이러한 에서(Esau)를 가리켜 '망령된 자’라고 일컫는다. "음행하는 자와 혹 한 그릇 식물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가 있을까 두려워하라."(히브리서 12:16)

그 후 세월이 흐르고, 에서(Esau)가 아비 이삭으로부터 장자의 축복 기도를 받고자 했을 때, 이미 그것은 동생 야곱(Jacob)에게 빼앗긴 뒤였다. 야곱(Jacob)은 참으로 약삭 빠른 자였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는 아버지도 속이고, 형도 속일 수 있는, 그야말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는 파렴치한 인물이었다.

"에서가 그 아비의 말을 듣고 방성대곡하며 아비에게 이르되 내 아버지여 내게 축복하소서 내게도 그리 하소서 이삭이 가로되 네 아우가 간교하게 와서 네 복을 빼앗았도다 에서가 가로되 그의 이름을 야곱이라 함이 합당치 아니하니이까 그가 나를 속임이 이것이 두 번째니이다 전에는 나의 장자의 명분을 빼앗고 이제는 내 복을 빼앗았나이다 또 가로되 아버지께서 나를 위하여 빌 복을 남기지 아니하셨나이까."(창세기 27:34~36)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야곱(Jacob)을 택하셨다. 외삼촌 라반(Laban)의 노동력 착취를 통해서 그를 연단 시키셨던 것이다. 그 결과 그는 20년 동안을 외삼촌을 위해 봉사한 후 외삼촌의 두 딸(라헬과 레아)과 결혼 할 수 있었고, 귀향 길에는 그의 처들과 11명의 아들들, 그리고 많은 가축과 종들을 두 떼로 나눌 만큼 부자가 되어 귀향하게 된다. "내가 내 지팡이만 가지고 이 요단을 건넜더니 지금은 두 떼나 이루었나이다." (창세기 32: 10)

하지만 귀향 길에서 야곱(Jacob)은 지난 날 자신이 형 에서를 속인 일로 인하여 노심초사한다. 이에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한 다음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구한다. 야곱은 예물을 실은 무리를 앞세워 보내고 자기는 그 날 밤에 장막에서 묵었다. 가족과 재산을 먼저 강 건너로 보내고 홀로 얍복 나루에 남아 있게 된 것이다.

“야곱이 또 가로되 나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 나의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전에 내게 명하시기를 네 고향,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네게 은혜를 베풀리라 하셨나이다 나는 주께서 주의 종에게 베푸신 모든 은총과 모든 진리를 조금이라도 감당할 수 없사오나 내가 내 지팡이만 가지고 이 요단을 건넜더니 지금은 두 떼나 이루었나이다 내가 주께 간구하오니 내 형의 손에서 에서의 손에서 나를 건져내시옵소서 내가 그를 두려워하옴은 그가 와서 나와 내 처자들을 칠까 겁냄이니이다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정녕 네게 은혜를 베풀어 네 씨로 바다의 셀 수 없는 모래와 같이 많게 하리라 하셨나이다.“(창세기 32:9-12)

어두운 밤에 홀로 뒤에 떨어져 내일 어떤 일에 부딪칠지 몰라 불안에 떨고 있을 때 야곱은 어떤 사람과 날이 새도록 씨름을 해야 했다. 그 때 야곱을 덮친 사람은 다름 아닌 인간의 모습으로 오신 하나님이셨다.

“그 사람이 가로되 날이 새려하니 나로 가게 하라 야곱이 가로되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 그 사람이 그에게 이르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가로되 야곱이니이다 그 사람이 가로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사람으로 더불어 겨루어 이기었음이니라 야곱이 청하여 가로되 당신의 이름을 고하소서 그 사람이 가로되 어찌 내 이름을 묻느냐 하고 거기서 야곱에게 축복한지라 그러므로 야곱이 그곳 이름을 브니엘이라 하였으니 그가 이르기를 내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내 생명이 보전되었다 함이더라.”(창세기 32:26-30)

하나님이 시작하신 싸움은 옛 야곱의 패배로 끝난다. 야곱의 환도뼈를 쳐서 그를 절름발이로 만드신 이가 하나님이셨기 때문이다. “그 사람이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야곱의 환도뼈를 치매 야곱의 환도뼈가 그 사람과 씨름할 때에 위골되었더라.”(창세기 32:25)

그것은 바로 야곱이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주겠다고 약속하신 말씀에 의지하여 끝까지 매달린 결과였다. 이때 야곱이 받은 축복이 새 이름 ‘이스라엘’이다. 야곱은 환도뼈가 깨어지는 고통스런 체험을 통하여 오히려 하나님의 얼굴(브니엘)을 만난 것이다. “그가 브니엘을 지날 때에 해가 돋았고 그 환도뼈로 인하여 절었더라.”(창세기 32:31)

이어 야곱은 20년 간 쌓인 형제간의 반목을 털어버리고 형과 재회할 수 있는 새로운 사람이 되었다. “여호와께서 유다와 쟁변하시고 야곱의 소행대로 벌 주시며 그 소위대로 보응하시리라 야곱은 태에서 그 형의 발뒤꿈치를 잡았고 또 장년에 하나님과 힘을 겨루되 천사와 힘을 겨루어 이기고 울며 그에게 간구하였으며 하나님은 벧엘에서 저를 만나셨고 거기서 우리에게 말씀하셨나니.”(호세아 12:2-4)

이 두 사례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를 잘 보여준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하나님의 사람들을 보호하시되 그와 그 집과 그 모든 소유물을 '산울로 두르셔서(put a hedge)' 그 손으로 하는 바를 복되게 하신다. 이는 사탄(Satan)이 인정한 사실이다.

"사단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가로되 욥이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 주께서 그와 그 집과 그 모든 소유물을 산울로 두르심이 아니니이까 주께서 그 손으로 하는바를 복되게 하사 그 소유물로 땅에 널리게 하셨음이니이다."(욥기 1:9~10/개역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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